텃밭을 가꾸고 계신분들이라면 쌈채소는 넉넉히 따서 드실 시기인데요.
저도.... 딱 부부만 사는 집에 상추씨는 왜 그렇게 많이 뿌려 놓았는지
무럭 무럭 자라는 상추 먹어 치우기 바쁩니다.
상추야 쌈을 싸먹거나 아니면 겉절이로 무쳐먹는게 대부분인데요.
저희 집 마흔둥이님께서 고기를 드실때 귀찮다는 이유만으로 상추에 손을 안대기 때문에
겉절이로 만들어서 마구마구 퍼먹게 하고 있습니다.
지금 먹는 김장김치는 이미 푹~익어서 갓 담은 겉절이를 드시고 싶을때~
묵직한 고기를 가볍게~ 느끼함 제대로 잡으며 드시고 싶을때~
상추쌈 싸기 싫은데 먹고는 싶을때~
더워서 입맛 없어서 상큼하면서 시원한 반찬이 땡길때~
이럴때 드시면 딱 좋은 간단하고 저렴한 여름반찬 되겠습니다.
고기 맛을 살려주는 여름 반찬 '상추겉절이 만들기'
1. 재료 준비 ( 4인분 )
▣ 주재료 : 상추 20장, 대파 5cm 한토막, 양파(소) 1/4개
* 상추도 종류가 여러가지인데 너~~~무 연한 것은 무칠때 뭉개지니 살짝 빳빳하먼서 아삭한 것을 선택하세요.
▣ 양념재료 (밥숟가락) : 고춧가루2, 간장2, 매실청2.5, 까나리액젓1/2, 다진 마늘2/3, 참깨1/2
* 참기름을 넣으면 그냥 밥반찬으로 좋으나 고기(특히 삼겹살)에는 느끼할 수 있어요.
* 새콤한 맛을 좋아하신다면 식초1을 추가하세요.
* 매실청이 없다면 올리고당2로 대체가능!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양념장 : 그릇에 고춧가루2, 간장2, 매실청2.5, 까나리액젓1/2, 다진 마늘2/3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양파 : 0.2cm 두께로 채썰은 후에 => 찬물에 5분간 담궈 매운 맛을 빼서 => 채에 받쳐 물기를 탈탈 털어주세요.
▣ 대파 : 0.3cm 굵기로 얇게 채썰어주세요.
▣ 상추 : 2cm 간격으로 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큰 양푼에 상추, 대파, 양파, 겉절이 양념, 참깨를 넣고 골고무 무쳐주세요~~ 끝!
* 생채소를 양념하면 금방 숨이 죽고 물이 생겨서 맛도 떨어지고 보기에도 맛없어보입니다.
* 특히 상추는 더 빨리 숨이 죽는데요. 미리 무쳐놓지 말고 먹기 직전에 무쳐드세요.
특히 여름에 먹으면 고기맛을 상큼?하게 살려주는 '상추겉절이'입니다.
겉절이야 양념만 잘하면 나머지는 재료를 썰어 넣기만 하면 되니
참 간단한 요리지요.
매콤하면서 짭조름하고 생채소 특유 시원하고 아삭한 것이 고기의 느끼함을 상큼하게 잡아줍니다.
고기를 좋아하는 저희 부부가 무럭 무럭 자라나는 상추를
요즘 가장 맛있게 자주 먹는 것이 이 상추 겉절이입니다.
저야 원래 고기를 채소에 듬뿍 싸서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만
신랑은 귀찮다고 당췌 상추쌈을 안먹고 고기만 먹으려고해서 상추를 겉절이로 만들어 봤습니다.
그냥 상추겉절이 위에 고기를 올려서 크게 젓가락질하면 되니 귀찮다는 말없이 잘 먹어주네요.
상추는 꼭 텃밭에서만 키울 필요없이 화분에 심어 키워도 잘 자라요.
키우는게 까다로운 것도 아니고
천원짜리 씨앗 한 봉지면 몇년을 상추 키워서 뜯어 드실 수 있는 양입니다.
직접 키워보세요.
아... 무섭게 자라는 상추는 겉절이로 먹어치운다 치고~
더 심하게 치고 올라오는 쑥갓은 어떻게 먹을지 고민입니다. ㅋㅋㅋㅋ
곧 쑥갓요리 소개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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