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리지 않아도 부들~ 도시락반찬 '고추장 쥐포볶음'

제가 어릴때부터 쥐포를 참 좋아했어요.

그래서 오래두고 먹는 밑반찬 '마른 반찬'을 준비할때는 쥐포볶음을 합니다.

쥐포는 멸치나 진미채보다 두껍고 딱딱해서 부드럽게 요리해야하는데요.

간혹 부드럽게 하려고 요리전에 물에 불리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불리면 쥐포 고유의 맛이 빠져 나가게 되잖아요.

그렇게 하지마시고 양념에 미리 무쳐 잠시 두셨다가 볶아보세요.

쥐포의 맛도 빠져나가지 않고 양념이 쏙쏙 깊이 배이고 부들 부들 해집니다.

양념에 마요네즈를 조금 넣어 고소한 맛도 추가하고~ 식어도 끝까지 부드럽게 드실 수 있답니다.

 

 

 

불리지 않아도 부들~ 도시락반찬  '고추장 쥐포볶음'

 

 

1. 재료 준비

 

▣ 주재료 : 쥐포 300g

 

▣ 양념재료 (밥숟가락) : 고추장2, 고춧가루1, 간장1, 올리고당3, 마요네즈2, 다진 마늘 1/2, 물 6, 참기름1, 참깨1/2

 * 살짝만 볼록 올라오게 담은 밥숟가락의 양입니다.

 * 고추장만으로도 맵다면 고춧가루 생략!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고추장 양념 : 그릇에 고추장2, 고춧가루1, 간장1, 올리고당3, 마요네즈2, 다진마늘 1/2를 넣어 골고루 섞어주세요.

 * 참기름과 참깨는 요리 마지막 단계에 넣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로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약불에 달구어진 팬에 주걱을 꾹꾹 눌러주면서 => 쥐포를 앞뒤 노릇하게 구워주세요.

 * 쥐포는 다른 마른 반찬 (멸치,진미채등)보다 굽는 시간이 오래 걸려 미리 구워 볶아주세요. 

 * 양념에 넣어 볶을때는 양념이 타기 때문에 오래 볶을 수 없거든요.

 * 작게 자른후 구우면 서로 겹쳐지듯 딱 달라붙어서 골고루 구울 수 없어요 통으로 구운 후 잘라주세요.

 * 불에 직접 굽는것보다 약불에~팬에~ 굽는게 가장자리가 타지않고 골고루 노릇하게 구워집니다.

 * 열에 닿인 쥐포는 살짝 오그라드니 주걱을 꾹꾹 눌러 구워야 골고루 구워집니다.

 

 

 

▣ 둘째 - 구운 쥐포는 => 밥숟가락의 1/2크기로 가위로 잘라주세요.

 

 

▣ 셋째 - 자른 쥐포는 고추장 양념에 골고루 무쳐서 => 20분간 그대로 두세요.

 * 수분이 들어있는 양념장에 재워두면 양념도 깊이 배이고~ 수분을 흡수해 부드러워져요.

 

 

▣ 넷째 -  20분 불린 쥐포를 => 약불에 달구어진 팬에 넣고 짧게 4~5분정도만 볶은후 불을 꺼주세요.

 * 양념이 금방 타니 오래 볶지 마세요.

 

 

▣ 다섯째 - 마지막으로 참기름1, 참깨1/2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부들부들~ 양념이 맛있는 추억의 도시락반찬 '고추장 쥐포볶음'입니다.

 

미리 물에 적시거나 불리지 않아도

양념만으로도 충분히 부드러운 쥐포볶음입니다.

매콤하면서 짠맛~단맛~ 고소한 맛이 적당한 밑반찬이지요.

 

 

안주로 쥐포 먹을때 마요네즈에 찍어드시잖아요?

그맛을 상상하시면 됩니다. 고소하니 더욱 맛있어요.

게다가 식어도 부드럽고 윤기가 좌르르르 흘러서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저야 급식 세대가 아니라서 쥐포볶음하면 자주 먹던 도시락 반찬입니다.

그때야 그냥 평범한 ..자주 싸주신 도시락반찬인데

미리 구워 볶아야해서 은근 손이 가네요.

엄마~~~~ 감사해요~~~~~

 

 

이렇게 맛있는 밑반찬이 넉넉하면 일주일 반찬 고민이 좀 해결이 되는데요.

ㅋㅋㅋ 비오는 날 김치도 담궈 놓았고! 옆집서 주신 시금치도 무쳐 놓았고!!

이번주는 땡땡이 좀 쳐도 되겠어요~~~

 

 

<아이들에게는 순한게 볶아주세요>

 

제목 클릭 => 딱딱하지 않고 순하게 양념한 반찬 '쥐포간장볶음 만드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