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없는 한낮에는 제법 날씨가 따뜻해서 곧... 여름이 오겠구나 싶은데요.
저희 시골집은 해가 저물고 밤이 되면 쌀쌀해지곤 합니다.
그래서 저녁에 따뜻한 국물이 있는 수제비 만들어 먹었는데요.
밀가루로 배를 채우기보다는 구수한 감자를 푸짐하게 넣어 건강한 포만감을 가졌고요.
반죽할때 식용유를 넣으면 떼어 낼때 잘 떨어지는데
이왕이면 참기름을 넣어 반죽에 고소한 맛을 추가했습니다.
재료가 간단해서 오늘 밤 저녁메뉴로 바로 만들어 드실 수 있습니다.
고소한 반죽에 구수한 맛을 더한 '감자수제비 만드는 법'
1. 재료 준비 ( 넉넉한 2인분 )
▣ 수제비 반죽 : 밀가루 (중력분) 3종이컵, 물 180ml, 소금 1/4밥숟가락, 참기름1밥숟가락
* 반죽이 손에 달라붙지 않을 정도로 수분이 적으면 드실때 약간 퍽퍽한 식감이 되요.
* 반죽에 기름을 넣으면 떼어 낼때 손에서 잘 떨어지는데 참기름을 넣으면 고소한 맛까지 낼 수 있어요.
* 쫄깃한 식감을 좋아해서 강력분을 사용하면 쫄깃하다못해 다소 뻣뻣~딱딱합니다. 중력분 추천!!
▣ 밑국물 : 물 1200ml, 국물용 왕멸치 8마리, 10x10cm 다시마 1장
▣ 기타재료 : 감자(소) 2개, 애호박 1/3개, 쪽파 3뿌리, 달걀(왕) 1개, 소금 입맛에 맞게
▣ 양념간장 (밥숟가락) : 국간장3, 고춧가루1/2, 다진 마늘 1/2, 쪽파(소) 1뿌리, 청양고추1개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수제비 반죽 : 양푼에 밀가루3, 물 180ml, 소금 1/4, 참기름1을 넣고 => 손바닥으로 힘주어 치대면서 => 5분이상 열심히 반죽해주세요 => 냉장고에 1시간 이상 넣어 숙성시켜주세요.
* 반죽할때 손가락 힘으로 치대면 힘들어요~ 손바닥으로 꾹꾹 눌러 힘있게 반죽하세요.
* 바로 요리하는것보다 냉장고에서 숙성시키는게 식감이 야들 야들 쫄깃해요.
▣ 양념간장 : 그릇에 국간장3, 고춧가루1/2, 다진마늘 1/2 다진 쪽파, 다진 청양고추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감자 : 밥숟가락의 1/2크기, 0.4cm 두께로 썰어주세요.
▣ 호박 : 반달모양 , 0.5cm 두께로 썰어주세요.
▣ 쪽파 : 3cm 길이로 썰어주세요 ( 대파는 큼직하게 어슷썰어주세요.)
▣ 달걀 : 알끈이 안보이도록 곱게 곱게 풀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냄비에 물 1200ml, 왕멸치 8마리, 다시마 1장을 넣고 => 20분간 팔팔 끓인 후 => 건더기를 모두 건져주세요.
▣ 둘째 - 멸치육수를 끓이는 동안=> 수제비 반죽을 빈병으로 대충 얇게 펴주세요.
* 미리 대충 얇게 펴놓으면 나중에 수제비를 신속하게 떼어 낼수 있어요.
* 너무 미리 펴놓으면 반죽이 바닥에 들러붙으니 멸치육수가 다 끓을 때쯤부터 시작하세요.
▣ 셋째 - 끓고 있는 멸치육수에 => 감자, 애호박을 넣어주세요.
▣ 셋째 - 바로 이어서 수제비 반죽을 밥숟가락 크기로 얇게 떼어 넣어주세요.
▣ 넷째 - 수제비를 떼어 넣은 중간 중간 서로 달라붙지 않게 => 숟가락으로 살살 저어주세요.
▣ 다섯째 - 수제비를 다 떼어 넣었다면 => 소금으로 약간은 싱겁게 간을 맞춰주세요.
* 양념간장을 넣지 않는 다면 국간장1을 섞고 나머지는 소금으로 입맛에 맞게 간을 맞춰주세요.
▣ 여섯째 - 수제비가 거의 다 익었다면 => 쪽파 (또는 대파)를 넣어주세요.
▣ 일곱째 - 마지막으로 달걀물을 천천히 가늘게~ 골고루 뿌려 준 후 => 냄비 뚜껑을 덮고 불을 꺼서=> 그대로 3분정도 잔열에 익혀주세요.
* 매끈한 수제비 식감에는 크게 덩어리진 달걀보다는 나풀 나풀 얇게 펼친 달걀이 잘 어울립니다.
* 그런 식감을 내기 위해선 달걀물을 가늘게 천천히 ~ 전체적으로 넓게 뿌리고~ 잠시만 익혀주면 됩니다.
* 한곳에만 왕창 부워 센불에 오래 가열하면 달걀물이 덩어리모양으로 익어요.
고소한 반죽에 감자로 구수하게 맛을 낸 '감자수제비'입니다.
저녁 밥상을 늘 푸짐하게 먹기 때문에
오히려 간단하고 소박한 상차림이 특별한 저녁 식사가 되기도해요.
고소하면서 쫄깃한 수제비~ 멸치로 시원하게 감칠맛을 낸 국물~
여기에 구수한 감자와 부드러운 달걀이 담백하고 맛있는 한그릇요리입니다.
여기에 매콤 짭조름한 양념간장을 넣으면 담백했던 감자수제비가~
화끈한 맛이 되는데요.
단맛이 나는 호박이 짭조름한 양념 간장과 잘 어룰립니다.
수제비 반죽을 얇은게 입속으로 매끈하게 호로록~ 잘 들어가는데요.
그렇다고 너무 얇게 하려고 집착하다보면 시간이 오래 걸려요.
미리 빈병으로 대충 얇게 밀어 넣고 떼어 낼때는 신속하게 넣어주시고~
조금 두꺼워도 괜찮습니다.
이번주 일요일에는 봄비가 온다네요.
비오는 날 점심 메뉴로 수제비 정말 잘 어울리잖아요.
이번주 주말 요리는 수제비로 고민 한가지 해결해 보세요.
이미지 맵
✔ 댓글이 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