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웃님 주방에는 추석때 받은 스팸이 몇개 있을텐데요.
오늘은 그 스팸으로 맛있는 밑반찬 만들어 보겠습니다.
스팸이야~ 고기니까~ 그냥 부쳐서 케찹에 콕! 찍어먹어도 맛있지만
그 많은 스팸을 그냥 부쳐먹기 질릴 때 만들어 먹으면 좋답니다.
채소 송송 썰어 넣어 깻잎에 감싸서 부친 '스팸깻잎전'인데요.
고기맛~ 깻잎맛~ 다 나니까 고기깻잎전과 비슷한 맛이 납니다.
햄이니 고기 잡내에 민감한 분들에게 좋고요~
고기보다는 다루기 편해서 모양내기 쉽답니다.
또한 고기보다 부드럽고 별도로 간을 안해도 딱! 맞는다는것~
인스턴트지만 인스턴트 같지 않은~
엄마손으로 한땀 한땀 만든 집밥 맛이라고 놀라지 마세요.
인스턴트같지 않은 집밥 맛 '스팸깻잎전 만드는 법'
1. 재료 준비 ( 4인분 반찬)
▣ 스팸반죽재료 : 스팸 작은것 1캔(=200g), 당근 2cm 한토막, 양파(소) 1/4개, 달걀1개, 참깨1/2밥숟가락
* 채소를 넣어야 인스턴트보다는 더 요리다운 맛이 납니다.
* 반죽에 참기름, 참깨를 넣어면 고소한 맛이 나는데 햄이라 느끼하니 참기름은 생략하고 참깨만 넣어주세요.
* 스팸은 이미 간이 충분히 되어 있어 별도의 양념을 넣지 않아도 됩니다.
▣기타재료 : 깻잎 15~17장, 밀가루 1/2종이컵, 달걀3개, 식용유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스팸반죽 : 양푼에 잘게 으깬 스팸, 잘게 다진 당근과 양파, 달걀1개, 참깨 갈은것 1/2밥숟가락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당근과 양파는 빨리 익을 수 있도록 사방 0.3cm로 잘게 다져주세요.
▣ 깻잎 : 깨끗히 씻은 후 => 꼭지를 떼고 => 물기를 최대한 탈탈 털여주세요.
▣ 달걀물 : 달걀 3개를 그릇에 깨 넣어 곱게 풀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스팸반죽이 잘 붙도록 깻잎 안쪽에 밀가루를 골고루 뿌려주세요.
▣ 둘째 - 깻잎의 반쪽에 스팸반죽을 꼼꼼히 올려준 후 => 나머지 반으로 살짝 눌러서 접어주세요.
* 가장자리까지 꽉 채우면 달걀물이 스며들면서 반죽이 밖으로 튀어나와요.
▣ 셋째 - 반죽을 넣은 후 => 바깥쪽, 앞뒤 모두 밀가루를 뿌려주세요 (달걀물이 잘~ 달라붙도록)
▣ 넷째 - 스팸깻잎을 잠깐만 담궈 달걀물을 묻혀주세요.
* 달걀물에 푹~ 오래 담구면 스팸반죽이 빠져나오고~ 젓가락을 사용하면 한쪽이 쳐저서 또 빠져나와요.
* 잠깐 푹~ 담궜다가 바로 빼서 부쳐주시고, 이때 손으로 하는게 빠르고 모양도 예뻐요.
▣ 다섯째 - 약불에 달구어진 팬에 => 식용유를 넉넉히 두른 후=> 스팸깻잎을 앞뒤 노릇하게 부쳐주세요.
추석선물로 쌓인 스팸의 맛있는 처리법! '스팸깻잎전'입니다.
그냥봐서는 고기반죽을 넣은 깻잎전같지요?
신랑도 딱 보고서는 명절때 부친걸 왜 또 부쳤냐고~ 깜빡 속네요.
깻잎전은 부칠때 깻잎향이 퍼져서 먹기 전부터 군침 돌게하는데요.
명절때 지겹게 먹은 전인데
방금 부쳐 따끈한 전을 보니 자꾸 주워먹게 되더라고요.
안을 샥~보면 분홍빛 스팸이 보이는데요.
한입드시면 스팸처럼 많이 짜지도 않고
익으면 단맛이 나는 당근과 양파가 적절하게 씹혀서 정말 고기깻잎전 같아요.
저희 집 신랑처럼 입맛 둔한 사람은 고기인줄 알더라고요.
고기처럼 쫄깃하게 씹는 식감은 없고요.
부드럽게 씹히면서 스팸 특유 고소함이 진해요.
여기에 참깨와 달걀이 더해졌으니 그 고소함에 자꾸 자꾸 손이갑니다.
스팸 많아서 어찌 먹을까~ 고민이신분!
깻잎에 포옥~ 감싸서 '스팸깻잎전'으로 만들어보세요.
한두캔은 그냥~ 싹 먹어치울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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