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예전부터 해물이 들어가는 부침개반죽에 건새우가루를 넣었거든요.
그러면 해물의 맛이 더욱 진해지고 새우 특유 단맛과 고소한 맛이 더해져 정말 맛있는 해물전이되요.
그런데 호박전에도 건새우가루를 넣기도 한다네요.
제가 호박이 없나~ 건새우가 없나~ ㅋㅋㅋ 만들기 어렵나~~~
지난 주말 시원~~하게 비 내리는 오후 간식으로 '건새우호박전'을 만들었습니다.
역시나 예상했던대로 맛이 좋던데요.
단맛이 나는 호박에 새우의 고소한 맛이 더해져 자꾸 손이가게 하는 부침개였답니다.
요즘 호박값 참 착하잖아요.
후다닥 만들어 오늘 저녁상에 스윽~ 올려봅시다
건새우를 넣어 고소한 감칠맛이 좋은 '호박전 만들기'
1. 재료 준비 (4인분)
▣ 주재료 : 애호박 1개, 두절 건새우 1/2종이컵, 양파1/2개, 식용유
* 부침개 반죽에 양파를 갈아 넣으면 향신채 특유 풍미+ 단맛이 나서 좋아요.
▣ 반죽재료 : 부침가루 1.5종이컵, 물 1종이컵
* 채소부침개는 채소에서 물이 나오므로 반죽에 물을 적게 넣으세요.
* 게다가 제 레시피는 채소를 많이 넣은 편이라 채소물이 많이 나옵니다.
* 부침가루를 사용할때는 별도로 소금간을 할 필요없으나 밀가루를 사용할때는 1/2밥숟가락 넣어주세요.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반죽 : 큰 양푼에 부침가루1.5종이컵, 물 1종이컵을 넣고 덩어리지지 않게 곱게 풀어주세요.
▣ 건새우/양파 : 곱게 갈아주세요.
▣ 호박 : 0.5cm 두께로 채썰어주세요.
* 호박전에서 호박은 푹~익어서 단맛이 충분히 나오고 식감도 부드러운게 좋아요.
* 그러니 빨리 푹~익도록 얇게 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양푼에 반죽,호박, 건새우+양파 다진 것'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둘째 - 호박에서 물이 나오니 반죽의 농도를 맞추고, 건새우의 맛이 반죽에 배어들도록 10분정도 그대로 두세요.
* 10분정도 그래로 두면 호박에서 물이 나오는데 전체적으로 다시 골고루 섞은 후 부쳐주세요.
▣ 셋째 - 약불에 달구어진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호박전을 앞뒤 노릇하게 부쳐주세요.
* 호박이 덜 익으면 맛없어요.
평범한 부침개에 건새우를 넣어 특별해진 '호박전'입니다.
부침개를 부칠때 식용유를 넉넉히 둘러서 가장자리가 튀김처럼 바삭하게 부치는데요.
바삭해서 더욱 맛있지만 먹다보면 느끼한 단점도 있습니다.
그래서 식초,간장,고추가루를 넣은 초간장을 곁들여 주는게 좋은데요.
새콤함이 느끼함도 잡아주고~
특히 단맛이 진한 호박전은 짭조름한 간장을 만났을때 '단짠 단짠' 맛의 조화를 이루기도 하지요.
단맛이 진하고 촉촉 부드러운 호박전에 새우 특유 감칠맛과 고소함이 더해져서
더욱더 맛있는 호박전! 호박부침개입니다.
반죽할때만 해도 살구빛 새우가루가 보였는데
노릇하게 부치고 보니 그냥 평범한 호박전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잘보면 살구빛 땡땡이가 살짝 살짝 보이기도하지요.
저는 이렇게 밀가루 반죽보다는 재료를 많이 넣어서 재료의 맛을 살려서 부침개를 만드는데요.
단점은 밀가루 비율이 적다보니 쫄깃함이 덜하다는 것입니다.
쫄깃함이냐~ 재료 본연의 맛이냐~ 입맛에 맞게 선택해서 반죽하시면 되겠습니다.
지난 토요일에는 아주 아주 오랜만에 비가 내렸어요.
더위도 좀 누그러지고 갈증에 시달렸던 땅도 촉촉해지고
그래서 부침개 먹기 딱 좋은 날이었는데요.
그래도 비가 더 더 더 많이 와야한다니.. 한동안은 매일 매일 부침개먹기 좋은 날이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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