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럽게 속 풀어주는 해장음식 '북어누룽지탕 만드는 법'

SINCE 2013

북어누룽지탕은 제가 몇년전에 한참 캠핑을 하고 다닐때 만들던 음식인데요.

밤에 바베큐에 술한잔 하고 다음날 아침에

냄비밥하느라 생긴 누룽지에 인스턴트 3분 북어국을 넣고 끓여서 먹곤 했거든요.

캠핑장 가서  남은 음식은 다시 싸오기는 싫고

버리기에는 아까워서 왠만하면 그자리에서 다 먹고 오는 편인데

북어누룽지탕이 제게는 딱! 그런 용도였어요.

누룽지 처리도하고~ 간단하게 아침도 준비하면서~ 꽐라되신 신랑의 해장도 되는~

그런데 이렇게 다른분도 해드시데요~

그래서 정식요리로 소개해보겠습니다.

구수한 황태와 감자에 구수한 누룽지가 만나서 맛있는 한끼식사도 되고요.

자극적이지 않아 속을 부드럽게 풀어주는데 아주 슈퍼 그뤠잇~입니다.

 

 

 

부드럽게 풀어주는 해장음식 '북어누룽지탕 만드는 법'

 

 

1. 재료 준비 (2인분)

 

▣ 주재료 : 북어(또는 황태) 2종이컵, 감자(소)2개, 누룽지 2종이컵, 대파 10cm 한토막, 달걀1개

 *북어는 명태를 말린 것을 총칭하고 황태는 그 말리는 방법에서 겨울 바람에 얼리고 말리고를 반복해서 북어 중 특히 황금색을 띤것을 말합니다.

 * 따라서 북어든 황태는 있는것 아무거나 사용하시면 됩니다.

 * 북어는 2cm 간격으로 잘게 썰은 것을 2종이컵 담은 양입니다.

 * 누룽지는 밥숟가락의 1/2크기로 잘라서 2종이컵 담은 양입니다.

 * 황태덕장으로 유명한 인제에서는 황태에 감자를 넣어 끓여 구수하게 먹는데 무,콩나물을 넣어 시원하게 드셔도 좋습니다.

 

▣ 밑국물재료 : 북어대가리 3개, 다시마 1장(10x10cm), 물 1000ml

 * 북어대가리가 없다면 국물용왕멸치 5마리만 넣어주세요.

 * 멸치맛이 강하면 북어 특유 맛이 살아나지 않으니 약하게 끓여주세요.

 

 

▣ 양념재료 (밥숟가락) : 국간장1, 소금(입맛에 맞게), 참기름1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누룽지 : 밥숟가락의 1/2크기로 자른 후 => 물 400ml를 넣고 => 30분간 불려주세요.

 * 이때 물은 국 끓일때 함께 넣을 것이니 400ml만 넣고 불려주세요.

 

▣ 북어 : 2cm 간격으로 가위로 잘라 준 후 => 물기를 살짝 묻혀주세요.

 * 밥숟가락으로 잘 떠지도록 짤막하게 2cm로 잘라주세요.

 * 북어는 물에 푹~ 적시지말고 분무기로 겉에만 뿌리듯 살짝만 적셔주세요.

 

▣ 감자 : 0.5cm 두께와 밥숟가락의 1/2크기로 썰어주세요.

 

▣ 달걀 : 그릇에 달걀을 깨넣고 곱게 풀어주세요.

 

▣ 대파 : 잘게 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냄비에 물 1000ml, 북어대가리3, 다시마1장을 넣고 => 20분간 팔팔 끓여준 후 =>건더기를 모두 건져주세요.

 

 

▣ 둘째 - 약불에 달구어진 팬에 참기름1을 두르고 => 불린 북어를 넣고 => 3~4분간 잠시만 볶아주세요.

 

 

▣ 셋째 - 여기에 북어육수를 넣고 팔팔 끓여주세요.

 

 

▣ 넷째 - 북어를 넣은 국물이 충분히 팔팔 끓으면 감자, 불린 누룽지(물도 함께)를 넣고 끓여주세요.

 * 누룽지 불린 물도 구수하니 맛있어요. 요리에 넣어주세요.

 

 

▣ 다섯째 - 누룽지가 부드럽게 익었다면 => 국간장1을 넣고 소금으로 입맛에 맞게 간을 해주세요.

 

 

▣ 여섯째 - 마지막으로 팔팔 끓을 때 달갈물을 골고루 풀어 준 후 => 대파를 넣고 => 3분간 더 끓인 후 불을 꺼주세요.

 

 

 

부드러운 맛에 속 풀어주는데는 슈퍼 그뤠잇!! '북어누룽지탕'입니다.

 

보통 북어국은 무와 콩나물을 넣고 시원한 맛으로 드시는데요.

저도 그렇게 만들어 먹곤 했는데

황태요리로 유명한 강원도 인제를 가니 황태국에 감자를 넣더라고요.

강원도가 감자가 유명해서 그런 것같은데~  황태의 구수함과 감자가 참 잘어울리더라고요.

 

 

참기름에 볶은 황태, 감자, 누룽지, 달걀 모든 재료가 자극적이지 않고 구수한데요.

또 팔팔 끓는 물에 푹~ 끓여서 식감도 부드럽습니다.

때문에 술 드신 다음날 속을 부드럽게 달래기에는 아주 제격이지요.

 

 

북어를 그냥 넣기보다는 참기름이나 들기름에 달달달 볶다가 넣어야 국물도 뽀얀 사골국같고

고소한 맛이 확 살아납니다.

 

 

반찬도 뭐 다른 것 필요없이 김치만 곁들이면 되고요.

김 좋아하시면 김가루를 뿌려 드셔도 좋습니다.

 

지난 주말 신랑이 친구만나러 서울가서 술을 어찌나 마셨는지

이건 뭐 실신 수준으로 컴백했는데요.

뒤집어진 신랑의 속을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럽게 풀어주었던 음식 '북어누룽지탕'이었습니다.

 

 

 

<여기에 오이김치 곁들여서 맛있게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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