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없는 묵은지를 전혀 짜지 않은 꿀야식으로~ '김치전 만드는 법'

더워서 음식이 금방 상하는 요즘~

냉장고에 보관해야할 것도 많은데 작년에 담근 김장김치.. 묵은지가 떠억~ 차지하고 있어서 눈에 가시지요.

그래서 묵은지 요리를 자주 만들어 빨리 해치울려고 하는데요.

지금 쯤 먹는 묵은지는 짜고 신맛이 강해서 요리하기가 쉽지가 않아요.

찌개를 끓이면 국물 때문에 그 강한 맛이 희석되기도하는데

아이고~~~ 이 더운날 찌개 먹는 일 극기훈련 아닌가요?

저는요~ 출출한 밤, 김치전으로 만들어서 시원한 맥주와 함께 먹어치우고 있는데요.

이렇게 강한 맛의 묵은지를 부치면 김치를 씹으면 짜고 시고~ 반죽을 씹으면 싱거워 맛이 따로 돌잖아요.

걷도는 것 없이~ 마치 짜고 시큼했던 묵은지가 아니었던 것처럼~

아주 아주 맛있게~ 적당히 매콤&짭조름&신맛이 나게 김치전 부쳐보겠습니다.

 

 

 

맛없는 묵은지를 전혀 짜지 않은 꿀야식으로~ '김치전 만드는 법'

 

 

1. 재료 준비 ( 4인분 )

 

▣ 주재료 : 묵은지 1종이컵, 밀가루 3종이컵, 물 3종이컵, 삼겹살 200g, 양파(중) 1/2개, 식용유

 * 묵은지는 잘게 썰어 담았을 때 1종이컵.

 * 묵은지는 맛이 강하니 국물없이 건더기만 사용해주세요.

 * 시고 짠맛을 중화시켜주려면 단맛을 추가하는게 좋은데요. 이때 설탕보다는 양파를 넣어 자연스럽게 단맛을 내주는게 좋아요.

 * 김치는 소고기보다는 돼지고기~ 돼지고기 중에 삼겹살이 잘 어울립니다.

 * 김치의 시큼한 맛이 삼겹살의 지방을 더욱 고소하면서 덜 느끼하게 해주거든요.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묵은지 : 새끼손톱 크기로 아주 잘게 썰어주세요.

 * 짠맛~신맛~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큰 덩어리를 씹었을때 그 맛이 부담스러우니 잘게 썰어주세요.

 

 

▣ 반죽만들기 : 큰 양푼에 잘게 썰은 묵은지 1종이컵, 밀가루3종이컵, 물3종이컵을 넣어 => 골고루 섞어 준 후 => 묵은지에서 양념이 빠지도록 30분정도 그대로 두세요.

 * 묵은지의 강한 양념맛이 밀가루 반죽으로 빠져 나와 전체적으로 양념이 순해지도록  바로 부치지 말고 30분간 그대로 둬주세요.

 * 묵은지의 양념맛을 빼지 않고 바로 부치면 .. 묵은지는 짜고~ 밀가루 반죽은 싱겁고 맛이 어우려지지 않아요. 

 *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는 냉장고에서 30분간 보관해주세요.

 

 

▣ 삼겹살 : 2cm 간격으로 썰어주세요 (대패삼겹살)

 * 제가 사용한 것은 대패삼겹살이라 2cm 간격으로 썰었는데요~

 * 두툼한 구이용 삼겹살로 요리한다면 0.7cm 간격으로 썰어주세요.

 

 

▣ 양파 : 0.2cm 간격으로 얇게 썰은 후 큼직하게 다져주세요.

 * 양파를 넣는 이유는 푹~익힌 양파 특유 단맛을 내기 위함이니, 빨리 푹~ 익을 수 있게 얇게 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미리 만들어 놓은 '김치전 반죽(묵은지+밀가루+물)'에 삼겹살, 양파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둘째 - 약불에 달구어진 팬에 식용유 1밥숟가락을 두르고 김치전을 얇게~ 앞뒤 노릇하게 부쳐주세요.

 * 부침개는 자주 뒤집어줘야 수분이 날아가서 바삭합니다.

 * 삼겹살, 김치, 양파가 익을 수 있도록 약불에서 부쳐주세요. 강불을 금방 타요. 

 * 부침개는 식용유를 넉넉히 둘러서 바삭하게 부쳐야 맛있지만, 삼겹살의 지방이 있어 느끼하니 식용유 많이 넣지마세요.

 * 김치전 1장당 식용유 1밥숟가락 정도!

 * 두께는 얇게 부쳐야 더욱 바삭하고 가운데 부분까지 맛있어요.

 

 

 

짜고 신 묵은지를 전혀 짜지 않고 맛있게 부친 '김치전'입니다.

 

저는 부침개 만들때 건더기 재료를 많이 넣는 편인데요.

그러면 건더기재료가 삐져 나와 위 사진처럼 부침개가 둥글게 모양이 나지 않아요.

생긴것은 못생겼어도 건더기가 푸짐해서 맛이 좋답니다.

 

전혀 짜거나 시지 않고 마치 맛있는 김치로 만든것처럼 적당히 매콤~짭조름~신맛이 납니다.

여기에 고소한 고기와 단맛이 나는 양파가 한층 더 맛을 좋게하고요.

 

 

짜고 신 묵은지로 김치전을 만들때는

 대충 썰어서 밀가루,물을 섞어 바로 부치면 안되요.

김치는 깜짝 놀랄정로로 짜고~ 밀가루 반죽은 싱겁지요.

 

 

묵은지의 짜고 신맛을 최소화 하려면 

잘게 썰고,

밀가루,물을 섞은 후 묵은지가 머금고 있는 강한 맛이 빠지도록 30분간 그대로 둔 후 부치고,

그리고 고소한 맛을 내줄 삼겹살, 짠맛을 맛있게 만들어줄 단맛나는 양파를 추가해주세요.

 

매콤~짭조름하먼서 따끈한 김치전 오물 오물 씹다가

시원한 맥주 한모금 들이키면 깔끔하게 정리는 맛이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맛없는 묵은지로 더운 밤 시원한 맥주안주로 야식타임 보내세요.

 

 

 

<고기랑 야채넣고 볶아도 묵은지가 맛있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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