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복날이어서 삼계탕 드셨죠?
저도 신랑과 함께 작은 닭한마리씩 뜯어먹으며 더위 대비 몸보신을 했는데요.
삼계탕용 닭은 작지만 뱃속에 찹쌀밥을 넣고 진한 국물까지 먹으니 한마리를 다 못겠더라고요.
맛있는 닭다리살이랑 찹쌀밥을 먼저 먹고 나니 퍽퍽한 가슴살만 남았어요.
사실 맛없어서 순서에서 밀려난 가슴살인데.. 또 먹으려니 맛있나요?
그렇다고 영양 듬뿍 담긴 삼계탕을 버릴수도 없고 날씨는 더우니 빨리 먹어치워야겠다 싶어서
먹고 남은 삼계탕재료로 매운 닭칼국수를 끓였습니다.
맵게 양념하니 이미 먹은 삼계탕 맛과는 또 다른 한그릇요리였는데요.
오늘까지 삼계탕이 남았다면 바로 칼국수 풀어서 점심메뉴 해결해보세요.
복날 먹고 남은 삼계탕으로 점심메뉴 해결 '매운 닭칼국수 만드는 법'
1. 재료 준비 ( 2인분 )
▣ 주재료 : 먹고 남은 삼계탕 재료 ( 닭살코기 1종이컵, 육수 1200ml), 칼국수 2인분 (대략 300g), 감자(소)1개, 당근 2cm 한토막, 대파 10cm 한토막, 청양고추 1개
* 채소는 호박,감자,당근,버섯등 칼국수에 흔히 넣는 것 중에 냉장고에 있는것 넣으면 됩니다.
▣ 양념재료 (밥숟가락) : 고추가루3, 국간장2, 다진 마늘1, 소금 (입맛에 맞게)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닭고기 양념하기 : 닭은 잘게 찢은 후 => 고추가루3, 국간장2, 다진 마늘1을 넣고 조물 조물 무친 후 => 10분정도 재워주세요.
* 닭은 새끼손가락 1/2 굵기로 찢어주세요.
* 삼계탕의 닭고기는 푹 삶아서 살이 잘 부서지니 살살 무쳐주세요.
▣ 감자 : 0.7cm 두께로 채썰어주세요.
▣ 당근 : 0.5cm 두께로 채썰어주세요.
▣ 대파/청양고추 : 잘게 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팔팔 끓는 물에 칼국수를 넣은 후 80%정도만 삶은 후 (대략 4분) => 찬물에 겉면 비벼서 헹궈주세요.
* 이 전분을 제거해야 식감이 매끈하고 금방 불지 않고 국물도 탁하지않고 깔끔합니다.
* 냄비에 따로 면을 삶은 후 겉면을 비벼서 헹군 후 다시 끓이는 것이 가장 좋고요 (나중에 또 끓여야하니 처음에 80%만 익혀주세요)
* 이 과정이 성가시면 최소한 전분을 털어 요리하세요.
▣ 둘째 - 면을 삶는 동안 => 닭육수에 감자,당근을 넣고 끓여주세요.
▣ 셋째 - 육수가 팔팔 끓으면 => 양념한 닭고기를 넣고 => 소금으로 입맛에 맞게 간을 맞춰주세요.
▣ 넷째 - 여기에 삶은 칼국수를 넣어 끓여주세요.
▣ 다섯째 - 칼국수면이 알맞게 익었다면 => 대파, 청양고추를 넣고 섞어준 후 불을 꺼주세요.
* 닭육수에 대파는 푹 익은것보다 생것이 더 잘 어울립니다.
* 청양고추는 다 넣지마시고 입맛에 맞게 양 조절하세요.
퍽퍽한 가슴살만 남은 삼계탕으로 만든 점심메뉴 '매운 닭칼국수'입니다.
이렇게 차려주니 신랑은 식당에 온 기분이라며~
별것도 아닌것에 좋아하데요.
삼계탕을 재활용 한것이라 육수를 따로 만들 필요없이 요리가 참 간단하고 금방 끝났어요.
그런데 국물맛이 진하다 보니 대충 간만 맞춰도 맛있는 칼국수 였습니다.
이것 저것 곁들일 필요없이 김치만 있으면 한그릇 맛있게~ 간단하게 해결됩니다.
퍽퍽한 닭가슴살이라도 작게 찢고 국물에 푹 적셔서
매끈한 칼국수와 함께 먹으니 퍽퍽한지 모르고 잘 먹게되요.
삼계탕을 대표적인 여름 보양식이어서 이 더운날 정성을 다해 만들었는데
먹고 남아서 처치곤란이라면!!
더워서 금방 상하기 전에 매운 닭칼국수도 맛있게 빨리~ 처리하세요.
✔ 댓글이 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