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봉구네이야기 · 2019. 10. 17. 08:30
길고양이인듯 집고양이같은 봉구네 길냥이들~
결혼전에 강아지를 키웠었어요. 제가 직접 미용도 해주고 옷도 따뜻하게 만들어 입힐 정도로 정성을 다해 잘 키웠는데 결혼하면서 직장생활을 해야해서 못키울것 같아 친정 집에 두고 왔어요. 아무래도 연로하신 친정어머님의 보살핌이 저보다는 못했었거든요. 15살이면 오래 살긴 했지만 집에 아무도 없을때 혼자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죄책감이 컸었습니다. 그리고는 함부로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죠. 그런데 전원생활을 하면서 다시 길고양이를 키우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내쫓기도 했는데 자꾸 와서 음식물 쓰레기를 파먹는 모습이 측은하기도하고 그것마저 꽁꽁 얼어버리는 겨울은 또 얘들이 어떻게 버틸지 걱정도 되고요. 그렇게 집에 찾아오는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기 시작해서 벌써 3년째인데요. 요즘 얘들이 참 평화로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