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채는 왠만하면 누구나~ 좋아하지만.. 손이 참 많이 가는 음식이기도하죠.
저도 신랑도 참 좋아해서 자주 해먹지만 정식! 정통 레시피대로 하지않고
간단한 재료로
큰 궁중팬에 한꺼번에 다 때려!! 넣고 볶아서 그나마 쉽게 쉽게 만들어 먹곤 합니다.
원래대로면 당면을 삶고 모든 재료를 볶아서 다함께 무쳐야하지만
손도 많이가고 종종 당면에 간도 잘 안배여서 난감했어요.
그래서 양념물에 당면을 삶다가 각종 재료를 넣고 한꺼번에 볶았더니 간단하고 맛은 Good~~
요리까지는 아니더라고 맛있는 밑반찬정도로 후다닥 만들어볼께요~
재료도~ 요리법도~ 간단하게 '맛살 잡채 만드는 법'
1. 재료 준비 ( 4인분 x 2회 밑반찬)
▣ 주재료 : 당면 300g, 맛살 200g(김밥용맛살 7줄), 당근 5cm 한토막, 양파(소)1개, 피망1개, 식용유7밥숟가락
* 당면은 1봉지(500g)의 양에서 '반 + 한줌' 더 넣어 대충 300g으로 계산* 맛살은 잘게 부서지는 크래미보다는 길게 찢어지는 맛살 사용하세요.
* 그 밖에 부추, 버섯,파프리카등 좋아하는 재료를 넣으면 됩니다.
▣양념재료 (깍아담은 밥숟가락) : 간장 11, 설탕2, 올리고당3, 물 2종이컵, 참기름2, 참깨1
* 잡채가 촉촉하고 윤기가 흐르게 하기 위해서 설탕보다는 올리고당을 넣으면 좋아요.* 그런데 올리고당은 오래 가열하면 단맛과 윤기가 줄어드니 요리 마지막 단계에 넣어주세요.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당면 : 찬물에 1시간정도 담궈 불린 후 => 1/2 길이로 잘라주고 => 채에 받쳐 물기를 빼주세요.
* 당면 꼭 충분히 불려야 금방 익고 볶을 때 수분을 덜 흡수해서 촉촉해요.
* 자른 당면도 나오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길이를 잘라주어야 볶을 때 덜 힘들어요.
* 당면이 길면 볶을 때 뭉쳐있어 다른 재료와 섞이지 않아요.
▣ 양념물 만들기 : 그릇에 물 2종이컵, 간장11, 설탕2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설탕이 녹게~)
* 올리고당은 오래 가열하면 단맛/윤기가 줄어드니 요리 마지막 단계에 넣어주세요.
▣ 양파/피망 : 0.5cm 두께로 길죽하게 채썰어주세요.
▣ 당근 : 0.3cm 두께로 길죽하게 채썰어주세요. ( 5cm 한토막이니 길이는 5cm겠죠?)
* 채소를 따로 볶지 않고 당면과 함께 볶는 것이라 얇게 썰어주세요.
* 당면이 익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채소도 얇게 썰어줘야 함께 잘 익어요.
▣ 맛살 : 반으로 잘라서 => 손으로 얇게 찢어주세요 (대략 0.5cm 굵기, 김방용 맛살 기준)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주세요.
3. 요리 만들기
(아주 큰~ 궁중팬과 긴 볶음용 주걱을 준비하시는게 좋습니다.)
▣ 첫째 - 약불에 달구어진 팬에 불린 당면, 양념물(물+간장+설탕)을 넣고 잠시 끓여주세요.
* 원래는 삶은 당면을 무치는 것보다 양념물에 삶는게 양념이 속까지 쏙쏙! 잘배입니다.
* 센불에서는 당면이 금방 타고 익으니 약불에서 잠시만 삶아주세요.
▣ 둘째 - 당면을 넣은 양념물 가장 자리에서 거품이 일어나면서 끓기 시작 할때 => 중불로 조절 한 후 => 당근,양파,피망을 넣고 => 뒤적거리며 (수분을 날려주며) 볶다가 => 양념물이 다 사라졌다면 => 식용유7을 넣고 => 맛살을 넣어 전체적으로 볶아주세요.
* 이 과정인 아주 중요하고 짧은 시간에 재빨리 볶아줘야합니다.* 위 사진처럼 양념물이 자작하게 남아 있을때 채소를 넣고 볶아주세요. 당면은 금방 익으니 채소 빨리 넣어줘야합니다.
* 맛살을 미리 넣으면 잘게 부서지니 나중에 넣어주세요.
▣ 셋째 - 당면이 다 익었다면 불을 끄고 => 올리고당 3을 넣고 => 맛을 보고 간이 부족하면 간장을 더 추가해주세요.
* 개인적으로 음식이 뜨거울 때 싱겁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먹기 좋게 식었을 때는 짠 경우가 있으니 주의하세요.
▣ 넷째 - 간이 알맞게 맞춰졌다면 => 참기름2, 참깨1을 넣고 섞어주세요.
* 양이 많을 때는 당면끼리 서로 뭉쳐서 채소와 섞이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잡채는 손으로 무쳐야 하는데요.
* 손으로 무치기엔 뜨겁잖아요. 가위로 당면 뭉치는 1~2회 잘라 준 후 => 양손에 큰 젓가락을 들고 짜장면 섞듯~ 섞어주세요.
재료도~ 요리법도 간단하지만 맛만 좋은 '맛살 잡채'입니다.
원래 잡채는 삶은 당면, 볶은 재료를 넣고 큰 양푼에서 양념을 넣고 무치는 것인데요.
말은 간단한데
이 재료 중에는 데쳐야 하는 것 (시금치)도 있고 각각 재료마다 따로 볶고 따로 간을 해야하니 손이 많이가죠.
이게 또 당면을 맛이 안배이고 볶은 재료는 이미 양념이 되어 있어 짜고.. 균형 맞추기가 요리초보님들에게는 힘들죠.
( 당면을 삶은 후 금방 불지 말라고 참기름에 미리 버무리는 것은 안되요!
코팅되서 양념이 안배어요. 참기름은 마지막에~)
저는 요~ 여러 과정 싹! 줄여서 큰 궁중 팬 하나로 끝냈어요.
어때요? 비쥬얼 괜찮지요?
양념물에 처음부터 삶다가 볶아서 당면에 간이 쏙쏙 배어들었고 식감은 쫄깃! 탱글해요.
여기에 누구나 좋아할 맛의 맛살은 푸짐하지~
단맛이 좋은 당근, 양파~ 볶으면 더욱 맛이 좋아지는 초록초록 피망~
목이버섯도 없고 고기도 없지만 별미 잡채로 맛이 좋답니다.
정식 잡채 요리법보다는 간단하지만
타이밍을 못맞추면 당면은 익고 채소는 덜 익는 난감한 상황 발생할 수 있습니다.
꼭 기억해두셔야할 포인트 복습하자면
일단 당면은 충분히 불리고,
양념물+불린당면을 약불에서 잠시(끓기직전까지)만 삶다가
가장자리에 거품이 일어나기 시작하면 중불로 올리고
채소를 넣어 뒤적거리면서 볶기(수분을 날리기)
이 과정만 집중해서 재빨리 진행하고 나머지는 위 설명대로 하시면 됩니다.
비록 간단 버전 잡채지만 맛은 좋은~
그래서 밥 반공기에 잡채 1인 1접시를 놓고 폭풍흡입했답니다.
잡채 어렵다고 명절 때까지 미루지마시고 맛살 넣은 간단 잡채로 오늘 저녁반찬으로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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