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 짝짝 붙는 양념맛! '고추장아찌 만들기'

SINCE 2013

제가 시골생활하면서 텃밭을 가꾸고 있는데요.

지난주부터 드디어 고추를 따먹을 수 있게 되었어요.

8개의 고추나무에서 어찌나 주렁주렁 잘도 열리는데 먹다 먹다 지쳐서 장아찌를 담궜어요.

장아찌는 집마다 양념의 비율이 조금씩 다른데요.

저는 장아찌의 부담스런 짠맛을 줄이고자 물을 넣고 적당히 새콤 달콤한 맛을 냈습니다.

그냥 물이 아니라 멸치&다시마국물로 만들어 감칠맛도 있는데요.

물, 간장, 설탕, 식초의 맛나는 비율로 만들어 입에 짝짝 붙게 만들어봤어요.

더워서 입맛 없는 여름! 오래 두고 먹는 밑반찬 되겠습니다.

 

 

 

입에 짝짝 붙는 양념 ! '고추장아찌 만들기'

 

 

1. 재료 준비 ( 2인X 한달 밑반찬)

 

▣ 주재료 : 고추 40개

 * 매운 맛이 약간 있는 풋고추가 좋은데  더 맵게 드시고싶다면 청양고추로 담아도 되고요.

 * 크기가 작은 청양고추는 50개까지 담글 수 있는 양념의 양입니다.

 

▣ 양념장재료 : 멸치&다시마국물 400ml, 간장 500ml, 식초 200ml, 설탕 200ml

 * 멸치 & 다시마 국물 400ml = 물 500ml + 국물용 왕멸치 5마리 + 5x5cm 다시마 1장

 * 맹물보다는 멸치&다시마국물로 만드는게 훨씬 감칠맛! 깊은 맛이 나서 좋아요.

 * 다른 재료는 액체이고 설탕은 고체지만 그냥 동일한 계량컵에 동일한 방법으로 계량해서 섞어주세요.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양념섞어 놓기 : 그릇에 간장500ml, 식초 200ml, 설탕200ml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고추 : 깨끗히 씻어 물기를 털어 낸 후 => 꼭지를 1cm정도만  남기고 잘라주세요.

 

▣ 고추구멍내기 : 양념이 골고루 배이도록 => 이쑤시개로 위 아래 2곳에 구멍을 뚫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냄비에 물 500ml, 왕멸치 5마리, 다시마 1장을 넣고 20분간 팔팔 끓인 후 => 건더기를 모두 건져주세요.

 * 이때 다시마에서 끈적이는 액체가 나온다면 국물이 지저분해지니 먼저 건져주세요.

 

 

▣ 둘째 - 멸치&다시마 국물에 미리 섞어 놓은 '간장+식초+설탕'을 넣고 끓여주세요.

 

 

▣ 셋째 - 양념국물이 팔팔 끓었다면 불을 끄고 => 미지근하게 식혀주세요.

 * 장아찌를 담글때 무,오이는 뜨거운 양념국물을 부워주면 식감이 아삭해요.

 * 그러나 고추는 차게 식혀서 붓는게 식감이 더 좋더라고요.

 * 경험상 2개월이내 정도 짧게 두고 먹는 경우 처음에 팔팔 끓이지 않아도~  중간에 다시 끓여서 넣지 않아도 괜찮아요.

 * 그런데 2개월이상 장기간 두고 먹을 경우 채소에서 물이 나와 염도가 낮아져서 그런지 콜라처럼 탄산이 생기고 신맛이 강해져요. 2개월 후에 양념국물만 따로 끓여서 식혀야 맛이 유지됩니다.

 * 제 레시피 기준 2개월이고요. 간장의 비율이 적을 경우 염도가 더 낮으니 더 빨리 끓여서 다시 넣어주세요.

 

 

▣ 넷째 - 용기에 고추를 담고 => 차게 식힌 양념국물을 부워 준 후 => 고추가 푹~ 잠기도록 => 그릇,돌 등으로 눌러 준 후 => 두껑을 꽉! 잠궈주세요.

 * 넓은 용기를 사용할 경우 고추를 눕혀주고 저처럼 좁은 용기은 고추를 세워 담아주세요.

 * 고추가 푹 잠겨야 골고루 양념이 배입니다.

 * 제 경험상 소량 담궈서 냉장고에 보관해서 3개월이내에 드실 분은 굳이 용기 소독까지 할 필요없습니다.

 * 옛날에야 냉장고도 없고 대량으로 만들어 밖에 오래두고 먹다보니 상하는 것에 미리 대비한것같아요.

 

 

▣ 다섯째 - 하루정도 그늘진 상온에 둔 후 =>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2주 후부터 드시면 맛있게 양념이 배인답니다.

 * 일주일 정도 지나면 양념국물을 끓여서 => 식혀서 => 다시 부워넣는데요.

 * 또 제경험상!!  소량 만들어 냉장고에 보관해서 3개월이내 드신다면 양념국물을 다시 끓여 넣을 필요없더라고요.  대량 만들어 상온에 보관해서 오래두고 먹을 경우 양념을 다시 끓이는게 맞습니다.

 * 대량 만들어 놓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채소에서 수분이 많이 빠져나와 양념국물이 싱거워져서 맛이 떨어지거든요. 그래서 담근지 일주일쯤되면 다시 양념국물을 팔팔 끓여 수분을 날리는 과정을 거쳐요.

 * 게다가 냉장고가 아닌 상온에 오래 보관하다보면 상할수도 있기 때문에 중간 중간 끓여서 소독? 멸균?하기도 합니다.

 * 고추를 다 건져먹고 남은 양념국물은 끓여서 또 장아찌 담궈도 좋고요. 튀김 찍어먹는 양념간장으로도 맛있어요.

 

 

 

양념이 맛있어 여름반찬으로 좋은 '고추장아찌'입니다.

 

아직 담근지 일주일밖에 안되서 초록초록한데요.

딱 2주를 채우면 누리끼리~~ 노르스름~~~ 갈색 빛을 띱니다.

 

 

고추장아찌를 담그는 방벙이나 양념의 비율은 집집마다 달라요.

간장,설탕,식초만 넣기도 하고 여기에 물을 섞기도 하는데

물을 섞어줘야 짠맛이 강하지 않아 밥 반찬으로 더욱 맛있어요.

그냥 물보다는 멸치&다시마국물을 사용하는게 훨씬 감칠맛이 좋고요.

또 고추장아찌는 고기 구이에도 참 잘어울리는 것 아시죠? 특히 삼겹살!!!

한번 만들어 놓으면 오래 두고 먹으며 여기저기 쓰임도 다양합니다.

 

 

이렇게 송송 썰어서 놓고 밥에 물 말아서  슥~ 올려 먹으면 맛있잖아요.

저는 다이어트해야할 때 주로 이렇게 저녁을 먹는데요.

방금 지은 고슬한 현미밥에 찬 녹차물을 부워 말아줍니다.

그리고 그 위 에 고추장아찌 한조각 올리면 이렇게 행복한 다이어트 없습니다.

 

사실.. 제가 다음주에 수영장에서 물놀이 좀 해볼려고 급 다이어트 시작했는데요.

고추의 매운 맛이 지방분해도 해준다는데

 열심히 고추장아찌 다이어트해서 자신있게 수영복 입어볼께요.

그전에 위가 상해서 병원 먼저 가게될려나~~~

ㅋㅋㅋㅋ 성공!!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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