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뒷마당에 매화도 만개하고 벚꽃과 똑같이 생긴 어마무시하게 큰 살구나무 꽃도 활짝피어~
꽃잎비를 맞으면 삼겹살을 구워먹었지요~
먹고나니 구운 삼겹살, 생삼겹살, 쌈장, 기름장, 상추, 파무침, 마늘, 고추, 김치.. 조금씩 남더라고요.
항상 그래요.. 고기 궈먹을 때 준비했던 재료들이 꼭 조금씩 남는데요.
옛부터 음식 버리면 큰 죄인양~ 교육 받은 뇨자라서 삼겹살 파티 후 남은 재료를 싹싹 긁어모아 '삼겹살볶음밥'을 만들어 먹습니다.
심지어 버릴 수 밖에 없는 익힌 삼겹살까지!!
맛있게 만든 '삼겹살 볶음밥'으로 삼겹살 파티 알차게 마무리하세요.
삼겹살 파티에서 남은 재료 몽땅 넣어 '삼겹살 볶음밥 만드는 법'
1. 재료 준비
▣ 주재료 : 삼겹살 구이를 하고 남은 재료 (생삼겹살, 익힌 삼겹살, 상추,김치,파무침,쌈장,참기름소금장, 마늘, 고추) + 밥 + 식용유
* 정식으로 만드는 요리가 아니라 삼겹살파티를 하고 남은 재료 처리하는 요리기이 때문에 양을 정하지 않겠습니다.
* 양을 정하면 또 남는 재료가 생기거나 혹은 다시 만들어야 하는 재료가 생기니 '남은 재료 처리'라는 소개 목적과 어울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 요리법만 참고하시고 재료는 몽땅 넣고 짜면 밥의 양으로 전체 맛을 조절하세요 (남은 재료 많다 => 밥 많이 볶는다~ 남은 재료가 적다=> 밥 적게 넣는다~~~)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생삼겹살/익힌 삼겹살 /김치 : 1cm 크기로 작게 썰어주세요.
▣ 상추 : 작게 손으로 찢어주세요.
* 닭갈비집에 가면 먹고 남은 상추를 볶음밥에 넣어주는거 아시죠? 넣어도 거의 맛의 존재를 모르거니와 살짝 쌉사름한 맛이 나쁘지 않습니다.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약불에 달구어진 팬에 참기름소금장에서 참기름만 넣고 양이 부족하니 식용유도 넣어 둘러주세요.
* 보통 남은 참기름소금장은 양이 적으니 식용유도 섞어주세요.
* 남은 소금은 요리 마지막 단계에 간을 맞출 때 사용하니 버리지마세요.
▣ 둘째 - 여기에 파무침, 마늘, 고추를 넣고 볶아주세요.
▣ 셋째 - 마늘 겉면이 살짝 노릇해졌을 때, 중불로 조절한 후 => 생삼겹살, 김치를 넣고 볶아주세요.
▣ 넷째 - 생삼겹살 겉면이 익어 갈색으로 변했을때 => 익힌 삼겹살, 쌈장을 넣고 섞어주세요.
* 쌈장을 많이 넣으면 짜고 볶음밥이 고슬하지 않고 질척해지니 2인분 기준 1밥숟가락만 넣어주세요.
* 익힌 삼겹살은 이미 한번 구운 것이라 또 익히면 딱딱해져요. 요리후반부에 넣어주세요.
▣ 다섯째 - 여기에 밥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여섯째 - 밥이 말랑하게 볶아졌다면 상추를 넣어 주세요.
▣ 일곱째 - 밥이 말랑하게 익었다면 '참기름소금장'의 남은 소금을 넣어 입맛에 맞게 간을 맞춰주세요.
▣ 여덟째 - 밥을 부침개처럼 둥글게 모아 살짝 눌러 누룽지를 만들어 드시면 더욱 맛이 좋아요.
삼겹살 파티용 재료만으로 몽땅 넣어 만든 '삼겹살 볶음밥'입니다.
정말 딱 삼겹살 구이에서 남은 재료만으로 만들었어요.
그렇다고 맛이 새롭고 기가막혀요~ 정도는 아니고
삼겹살 김치볶음밥과 비슷한 익숙한 맛이지만 누구나 좋아할 맛입니다.
새로운 맛의 발견이기보다는
삼겹살을 구워먹고 버리게 되는 남은 재료를 가지고 맛있는 한그릇요리로 만들었다는것이 장점입니다.
삼겹살 파티를 할때는 밥보다는 술을 한잔 곁들이지 않나요?
일반 식사보다는 술마시며 먹을 때는 오랜 시간 자리에 앉아있기도하는데요.
술자리가 끝날 때쯤이면 술안주였던 삼겹살이 소화되고 출출해지죠.
그럴때 제가 술자리에 남은 재료들 넣어서 만드는 것이 '삼겹살 볶음밥'입니다.
어때요? 음식물처리도 하고 맛 좋은 야식 또는 한그릇요리도 되고 좋지않나요?
혹시 이웃님들 냉장고에 지난 주말 먹고 남은 삼겹살 불용재료가 있다면~
바로 꺼내서~ 슥슥 볶아
오늘 점심메뉴로 해결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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