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스팸을 좋아해서 늘 두고먹긴 하지만
마트가 멀리 있는 전원생활을 하는 지금은 여유있게 보관해서 먹는 비상식량입니다.
어제는 미세먼지가 너무 심하기도하고 건조한 날씨에 안구건조증이 심해져 집에만 있었는데요.
마땅한 반찬거리가 없어서 비상식량 스팸을 꺼내어 '스팸마요덮밥'을 만들었습니다.
첫맛은 아주 고소하고 짭조름하고 입맛을 확~ 당기지만 저는 조금 느끼해서 한그릇을 채 못먹었어요.
그러나 !!
늬끼함을 모르는 초딩입맛의 소유자 신랑은 남은 제것까지 1.5인분을 다 먹을만큼 맛있었다네요.
이것 저것~ 여러가지 재료를 넣어 푸짐한 한그릇으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어 자취생요리로도 좋고요.
아이들에게 인심쓰듯~ 맛있기만한 불량한(?) 음식을 주고 싶을때 아주~~ 적당한 요리입니다.
한그릇으로 푸짐&맛있게 먹는 스팸요리 '스팸마요덮밥 만들기'
1. 재료 준비 ( 2인분)
▣ 주재료 : 밥 2공기, 스팸 220g( 한캔 340g 대략 2/3 사용), 달걀(소)3개, 양파(소)1개, 양상추(큰잎) 2장, 김가루4밥숟가락, 식용유2밥숟가락
* 소스 자작한 덮밥이 아니기 때문에 퍽퍽해요. 양상추/양배추/상추 등 수분이 있는 채소를 꼭 넣어주세요.
▣ 양념재료 (깍아담은 밥숟가락) : 간장2, 설탕1, 물6, 마요네즈6 (1인당 3밥숟가락 또는 그 이상)
* 간장양념과 마요네즈 또는 치즈가 맛궁합이 참 좋아요. 스팸이 짜지만 꼭 간장양념을 조금이라도 사용해주세요.
* 데리야끼소스가 없어서 간장양념을 간단히 만들었어요. 데리야끼소스 있으면 사용하세요.
* 양념에 물을 넣어 촉촉하게 만들어야 덮밥이 안퍽퍽해요.
* 사실 마요네즈양을 훨씬 더 많이 넣어야 촉촉하고 고소한데 느끼할 수 있으니 입맛에 맞게 양 조절하세요.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밥 : 뜨겁게 데워주세요. (기름기가 많은 덮밥이라 차가우면 기름이 굳어 입에서 겉돌아요)
▣ 달걀: 젓가락을 휘저어 곱게 풀어주세요.
▣ 양파 : 0.3cm 두께로 얇게 채썰어주세요.
▣ 스팸 : 사방 0.7cm 크기로 깍둑썰기해주세요.
* 짠 스팸을 크게 썰면 한입 먹기에 짜니까 간장양념과 잘 어우러지게~ 작게 썰어주세요.
* 그리고 한숟가락에 밥,스팸,양파,양상추등.. 여러재료가 담겨야하니 작게 썰어주는게 좋겠지요.
▣ 양상추 : 샐러드용보다 더 작게 손으로 찢어주세요.
* 양상추는 칼(쇠)가 닿으면 갈색으로 변하니 손으로~
▣ 양념장만들기 : 그릇에 간장2, 설탕1, 물6을 넣고 섞어주세요. (설탕이 녹도록!)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약불에 달구어진 팬에 식용유1을 두르고 달걀물을 풀어 스크램블을 만들어주세요.
* 스크램블은 오래 익히면 뻣뻣해지니 90%쯤 익었으면 바로 불을 끄세요 .그러면 잔열로 다 익는데 그때가 딱 부드러워요.
▣ 둘째 - 스크램블을 접시에 담고 => 그 팬에 그대로 => 식용유를 두르지 않고 => 스팸을 노릇하게 구워주세요.
* 마요네즈 때문에 느끼하니 식용유는 최소의 양만 사용할께요.
▣ 셋째 - 스팸을 따로 접시에 담고 => 그팬 그대로 => 식용유1을 두르고 양파를 투명하게 익을때까지 볶다가(약불) => 양념장을 넣고 30초만 끓인후 불을 꺼주세요.
* 양념을 오래 끓이면 수분이 증발해서 타니 잠시만 끓여주세요.
* 양념국물이 자작하게 남아있어야 밥 위에 뿌릴 수 있어 촉촉한 덮밥이 됩니다.
▣ 넷째 - 조미김은 가위로 얇고 작게 잘라주세요.
* 김가루가 없을 때 조미김을 가위로 잘라 사용하시면 됩니다.
▣ 다섯째 - 넓은 볼에 밥1공기를 얇게 펼처 담고 => 그 위에 볶은 양파와 양념국물을 골고루 뿌려주세요.
* 넓은 그릇에 재료를 얇게 펼쳐서 층층이 담는게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 깊은 볼은 나중에 먹다보면 바닥에 맨밥만 남게되요.
▣ 여섯째 - 그 위에 양상추=> 달걀스크램블=> 스팸 => 김가루를 올려주세요.
* 재료를 다 보여드릴려고 김가루를 조금 올렸지만 실제로 x 3배쯤 올리면 더욱 맛있어요.
▣ 일곱째 - 마지막으로 마요네즈를 입맛에 맞게 뿌려주면 됩니다.
* 많이 넣으면 느끼하고 적게 넣으면 아무 맛도 안나요. 비비면서 맛을 보고 양조절하세요.
한그릇이지만 자그마치.. 재료가 7가지나 들어간 푸짐한 한그릇요리 '스팸마요덮밥'입니다.
여러가지의 재료가 입안에서 맛있는 조화를 이루는 덮밥입니다.
밥 한공기만 넣었지만 워낙 토핑이 여러가지라서 배가 부를정도로 든든한 한그릇요리지요.
스팸마요덮밥의 요리 포인트는
간장양념에 물을 넣어 국물 자작하게 만들어 주는것!
재료를 볶을 때 최소한의 식용유만 사용해서 덜 느끼하게~
스팸은 겉면이 바삭하게 굽는것~
양상추와 같이 수분이 있는 채소를 꼭 섞어주는것!
달걀 스크램블은 부드럽게 만드는것입니다.
덮밥이지만 비빔밥이 익숙한 한국인이므로 슥슥 비벼봅니다.
알록 달록 색감이 예쁘죠?
짭조름한 간장과 고소한 마요네즈가 전체적인 맛을 담당하고요~
겉은 바삭하게 구운 스팸을 한입 탁~ 씹었을때 툭~터지면서 부드럽게 씹히는 속살이 감동스럽니다.
스팸 특유 짠맛과 기름진 맛이 입안에 확~~~~ 퍼지는 맛이 좋아요.
여기에 양상추가 아삭하게~ 달걀은 부드럽게 씹히면서
먹는 내내 다양한 재료의 맛이 주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최대 단점은 반그릇을 먹다보면 어느덧 느끼함이 몰려온다는것!
김치를 꼭 곁들여주세요.
그런데 신랑은 한그릇 반을 싹싹 긁어 먹는것을 보니 맛있게 드실 수 있는 분들 많을듯해요.
제가 많이 못먹어서 그런것이지 분명히 맛은 좋습니다.
국민 비상식량 스팸!!
그냥 구워만 드시지 마시고 이렇게~ 푸짐하게 재료올려 맛나는 스팸마요덮밥으로 한끼해결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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