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지마세요!! 유용하고 예쁜 '빈 케이스 재활용법'

SINCE 2013

가끔 TV프로에 보면 쓰레기를 못버리고 집에 쌓아두는 사람의 이야기가 나오잖아요.

제가 심하지는 않아도 살짝~ 그 심정을 이해하는 못버리는 버릇이 있습니다.

요즘 병,상자 등 각종 포장용기가 어찌나 잘 나오는지 ㅠㅠ 

이런 빈케이스를 버리는 것이 저에겐 크나큰 심적 갈등의 요인이자~신랑 잔소리의 주원인이기도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에헴

저도 할말은 있습니다!! 이 빈케이스를 잘만 활용하면 예쁘고 유용한 살림이 된다는거~

지지리 궁상맞다고 하시기전에 저의 빈케이스활용기 일단 한번 봐주세요.

 

 

 

버리지마세요!! 유용하고 예쁜 '빈 케이스 재활용법'

 

 

술병

 

예전에 아파트 살때는 일주일에 한번 재활용쓰레기를 버리는 날이 참 민망했어요.

식구라고는 딱 두명 사는집에 각종 술병이 한보따리씩 나오니 이웃집에서 매주... 잔치했냐며... 굳이 물어보시더라고요.

신랑의 술사랑 덕분에 제가 각종 술병을 재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데요 (감사하네요~ 신랑님!!)

 

가장 사랑하는것이 와인병과 작은 과실주 병입니다.

와인병은 다른 분들도 많이 활용하실텐데요.

요즘은 여자분들도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작고 맛있는 과실주가 여러가지 나오는데 그 병들도 포장스티커를 떼면 와인병처럼 예쁜 화병이됩니다.

집에 있는 화분에서 작은 포기를 캐거나 가지 치기 한것을 그대로 물병에 담아주세요.

지들이 스스로 뿌리를 내리고 무럭무럭 자라서 이렇게 예쁜 화병되요.

 

 

간단하게 만든 화병은 식탁, 선반등 집안 곳곳에 두면 상큼한 초록이 있어 집 전체적으로 생기가 돌아요.

 

 

 

▣ 페트병

 

제가 엄청 애정하고 즐겨사용하는 페트병입니다.

저희 집은 정수기 대신 생수를 사다 먹는데요. 어쩔 때는 가격이나 물의 성분이 아닌 페트병이 튼튼한 생수를 골라 사오기도합니다.

 

물을 다 마신 페트병은 햇빛에 바싹~ 말려서 각종 곡식을 담아 뚜껑을 꽉! 잠궈주세요.

그러면 벌레가 생기지 않고 금방 마르지도 않아 오래 두고 먹기 편합니다.

 

 

짠~~ 예쁘죠? 손님들이 와서는 처음엔 이게 모냐고 물어봐요.

페트병에 담아두니 깔끔하게 정리도 되고 공간도 덜 차지하며 꺼내 먹기도 아주 편해요.

 

 

두번째로는 화장실, 화장대, 주방에 있는 각종 작은 생활용품 정리하는데 페트병을 사용합니다.

그냥 깔끔하게 잘라서 다양한 생활용품을 넣어두기만 하면 훨씬 깔끔하고 공간활용이 효율적입니다.

재활용하기 좋은 페트병은 재질이 단단하고 사각형을 추천합니다.

 

 

 

▣ 통조림(캔)

 

통조림 옥수수를 좋아하는 신랑 때문에 자주 사먹곤하는데요. 요~ 통조림 빈통이 요즘 유행하는 인더스트리얼풍! 소품이 됩니다.

 

눈치채셨나요? 사진 속에서 재활용한 빈케이스는 무엇을까요?

네~ 맞아요. 왼쪽에 양철로된 작은 화분과 초케이스입니다.

이것 둘다 옥수수통조림의 포장 스티커만 제거해서 사용한것이예요.

 

 

작년에 마당에 뿌린 허브싹이  힘들게 자라고 있어서 집안으로 데리고 들어왔어요.

작은 머그컵 정도 크기라서 다육이나 작은 화초를 키우기 좋습니다.

원래 액체가 들어있는 음식물 보관용 캔이라서 녹이 슬지 않게 처리를 해둬서 물을 자주 줘도 녹슬지 않더라고요.

 

 

화분으로 쓰실 때에는 이렇게 바닥에 구멍을 내주면 됩니다.

신랑한테 부탁했더니 전기드릴로 뚫어줬는데 전에는 제가 그냥 망치와 못으로 무식하게 구멍을 냈었어요. ㅠㅠ

그런데 전혀 힘들이 않았던 제 자신이 챙피했습니다~~~

 

 

통조림 캔은 화분이로도 재활용하기 좋지만 이렇게 향초케이스로 사용할 수도 있어요.

제가 향초를 좋아해서 집안 곳곳에 향초가 있는데요.  시중에서 파는 두꺼운 향초가 옥수수통조림에 쏙! 들어가는 크기예요.

게다가 직접 파라핀을 이용해 만들때도 캔들케이스로 사용하기 좋답니다.

손재주가 있는 분이면 페인트칠을 해줘도 좋고요~

 

 

 

 

▣ 종이상자

 

시골생활을 하다보니 생활용품을 주로 온라인에서 구매하는데요.

그래서 저희집에는 다양한 크기의 택배상자가 많아 서랍, 싱크대에 구석구석에 넣고 크고 작은 용품을 담아두고 쓰고 있습니다.

 

그 중에 고의 제품은 포장상자도 간지가 좔좔좔 흘러 정말 버리기 아까워요.

그런 간지작렬 케이스 중에 작년에 받은 집들이 선물 포장 상자를 티슈케이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손재주 없는 제가 화려한 변신은 못시키고 그냥 네모 반듯~~~하게 칼로 오려서 구멍만 내준게 다지요.

그래도 이렇게 깔끔하게 칼질하는것도 어려웠다는 ㅠㅠ

 

 

이웃님들~~~ 어때요?

제 괜히 못버리고 궁상떨고 있는거 아니죠??

이만하면 버리지 않고 재활용한거 잘한거죠???

신랑이 그만 잔소리하게 칭찬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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