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쯤이면 김장김치가 맛있는 묵은지가 되어 있을 때인데요.
특히 저처럼 김치냉장고가 없는 분들에게는 푹~익어 맛이 좀 떨어질때이기도해요.
시큼하게 익은 묵은지는 생으로 먹기 부담스러울때 찌개나 찜으로 드시면 좋잖아요.
김치에 잘 어울리는 돼지고기!!! 그 중에 뜯는 재미가 있는 등갈비를 묵은지와 푹 끓여봤어요.
등갈비는 야들야들하고 매콤한 김치는 부드럽게 살살 녹아드는 등갈비김치찜!
봄바람 상쾌한 금요일!! 저녁 식사겸 안주겸~ 불금메뉴로 추천합니다.
야들야들한 고기! 매콤한 불금 저녁메뉴 '등갈비김치찜 만드는 법'
1. 재료 준비 ( 2인분 )
▣ 주재료 : 등갈비 600g ( 대략 14쪽), 묵은 김치 (소) 1/4포기, 양파(소)1개, 대파 20cm 한토막, 청양고추1개
* 2인분에 들어갈 묵은지는 큰것 말고 작은 포기를 사용하세요.
▣ 양념국물재료(밥숟가락) : 물 (등갈비가 잠길정도의 양x 2배), 국물용 왕멸치 5마리, 다시마 10x10cm 1장, 고추가루2, 된장1, 김치국물8, 설탕1, 후추1/6, 요리술(소주)2, 다진 마늘1, 다진 생강 1/4
* 이 모든 재료를 한꺼번에 고기와 넣고 끓일꺼예요. 만들기도 간단하고 맛도 좋아요.
* 종종 고추장을 넣기도하나 된장을 넣는게 고기잡내도 잡고 텁텁하지 않고 구수해서 좋아요 (그런데 김치양념이 강해서 적은양의 요리에서는 고추장, 된장 둘 다 맛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 김치는 집마다 그 맛차이가 크기 때문에 제 양념이 입맛에 안맞을 수 있으니 추가양념으로 간장, 김치국물을 준비해두세요.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등갈비 핏물빼기 - 새물로 번갈아 주면서 찬물에 2시간정도 담궈 핏물을 빼주세요.
* 고기는 핏물이 빠지면 다시 흡수하므로 충분히 잠길정도의 물을 새물로 자주 바꿔주세요.
▣ 양념국물 만들기 : 그릇에 '물 (등갈비가 잠길정도의 양x 2배), 국물용 왕멸치 5마리, 다시마 10x10cm 1장, 고추가루2, 된장1, 김치국물8, 설탕1, 후추1/6, 요리술(소주)2, 다진 마늘1, 다진 생강 1/4 ' 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양파 : 1cm 간격으로 굵게 채썰어주세요.
▣ 대파 / 청양고추 : 큼직하게 어슷썰어주세요.
▣ 추가양념 (간장/김치국물) : 김치는 워낙 집집마다 맛이 달라서 제 양념이 입맛에 안맞을 수가 있어요 . 나중에 간을 보시고 싱겁다~ 싶으면 간장이나 김치국물로 추가간을 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큰 냄비에 등갈비, 양념국물을 넣고 => 고기잡내가 날아가도록 뚜껑을 열고 => 10분간 중불에서 팔팔 끓여주세요.
* 잡내가 날아가서 김치에 배이지 않도록 고기 먼저 익혀주세요.
* 그리고 고기덩어리가 크거나 뼈에 붙은 고기는 오래 익혀야 식감이 야들야들 부드러워져서 먼저 끓이기 시작했어요.
▣ 둘째 - 10분후 건더기(멸치/다시마)를 건져주세요.
* 양이 많을 경우는 채에 걸러 고기와 양념국물만 사용하세요.
▣ 셋째 - 여기에 묵은지를 올리고 => 냄비뚜껑을 덮고 => 중불에서 10분 끓여주세요.
* 묵은지가 푹~ 골고루 익기 위해서 뚜껑을 덮어주세요. 뚜겅을 열면 수분이 금방 증발해서 양념이 타요.
* 묵은지에도 고기맛이 배이도록 중간에 양념을 끼얹어주세요.
▣ 넷째 - 중불 10분을 다끓였으면 => 양파를 올리고 => 약불에서 20분정도 더 끓여주세요.
* 양파에도 양념이 배이게 국물을 끼얹어주세요.
* 냄비뚜껑은 닫아서 푹~ 익혀주세요.
▣ 다섯째 - 물이 모자를때, 냄비 가장자리가 바닥에서 양념이 탈 수 있습니다. 물이 모자라면 1~2국자 더 넣어주세요.
* 이때 맛을 보고 적당히 매운데 짠맛만 부족하다 => '간장' 추가, 매콤하지도 않고 뭔가 전체적으로 맛이 싱겁다 => '김치국물추가' 해주세요.
* 저는 어떤 양념도 추가하지 않고 그대로 요리했습니다.
▣ 여섯째 - 약불에서 20분간 다 끓인 후 => 대파/청양고추를 넣고 => 국물을 끼얹어 주면서 => 1분정도 더 끓인후 불을 꺼주세요.
매콤한 불금 저녁메뉴 '등갈비김치찜'입니다.
이것 저것 준비할 필요없이 양념국물에 한꺼번에 다 넣고
끓이기만 하면 끝!
간단하지만 푸짐하고 맛있는 저녁메뉴되겠습니다.
고기는 먼저 10분정도 익히기 시작해 총 40분을 요리해서
양념이 깊이 배이고 씹는 맛은 야들 야들 부드럽습니다.
뜯는거 귀찮아하는 저희집 마흔둥이님도.. 힘쓸 필요없이 호로록~ 벗겨진다고 폭풍흡입!!!
부드러운 고기 식감에 어울리게 김치도 부드럽게 씹히도록 푹익혀주는게 좋아요.
그런데 조절을 잘해야하는게
너무 익히면 물컹거려서 또 씹는 맛이 없어지거든요.
그래서 고기 먼저 익힌후 김치는 30분만 익혔습니다.
먹고나면 김치가 항상 남거든요.
돼지육수가 깊이 배인 김치라서 그냥 밥반찬으로 먹어도 좋고요.
여기에 다시 멸치육수넣고 두부 송송 썰어 넣으면 김치찌개로 재탄생 되기도합니다.
어찌하다보니 어제도 오늘도 술안주로 소개시켜드렸는데요.
내일은..그냥 금요일인 아닌 봄바람 살랑 살랑 부는 불타는 금요일이잖아요.
밤새~ 진하게 달리지마시고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등갈비김치찜으로 행복에 활활 불타는 금요일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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