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신랑 생일이었는데요.
대장내시경 예약을 해놔서 생일날 하루종일 굶게만들었네요. ㅋㅋㅋㅋ
점심식사까지는 해도 된다는데 또 미역은 먹으면 안된다고해서 미역국도 못 끓여준게 미안해서~
검사가 끝난 후 평소에 좋아하는 동그랑땡을 만들어 동동주 올려 술상 한 상 차려주었습니다.
저 고기마니아인거 아시죠?
고기 듬뿍 넣어 찰지고 부서지지 않는 동그랑땡으로 만들어보겠습니다.
고기 듬뿍~ 육즙이 스르르~ '동그랑땡 만들기'
1. 재료 준비 (동그랑땡 총 100개 만드는 양)
▣ 고기 반죽재료 : 소고기 갈은것 400g, 돼지고기 갈은 것 200g, 두부 1/2모 (250g), 양파(중)1/2개, 당근 6cm 한토막, 대파15cm 한토막, 밀가루 12밥숟가락, 달걀(소)1개, 소금1/2밥숟가락, 참기름2밥숟가락
* 고기는 소고기만! 돼지고기만! 또는 소고기와 돼지고기 섞는것 3가지 선택하시면 됩니다.
* 소고기만 넣으면 고기맛이 진하고 식감이 단단하며, 돼지고기만 넣으면 맛도 식감도 부드러우니 입맛에 맞게 선택하세요.
* 두 고기의 장점을 살려 소고기, 돼지고기 섞는 것이 좋은데 소고기를 더 많이 넣는것이 고기맛이 진하고 식감도 살짝 단단해요.
* 제목처럼 고기맛 진하게 만든 레시피라서 두부,채소,밀가루의 양을 적게 넣었어요.
* 채소를 많이 넣으면 수분이 생겨 부칠때 부서지고 고기맛이 덜 나요.
* 두부는 수분이 덜한 부침용을 사용하세요.
* 위 반죽의 양으로 동그랑땡 30개, 고추전40개 (풋고추20개필요), 깻잎전30개 만들 수 있어요.
▣ 고기 밑간재료 (밥숟가락) : 간장2, 요리술1, 다진마늘1, 다진생강 1/4(생략가능), 후추 1/10
▣ 부침옷재료 : 달걀(소)5개, 소금1/3밥숟가락, 밀가루2종이컵, 식용유
2. 재료 준비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고기 밑간하기 : 소고기와 돼지고기 갈은 것을 키친 타올에 감싸 꾹꾹 눌러 핏물을 제거한 후 => 간장2, 요리술1,다진 마늘1, 다진생강 1/4, 후추 1/10을 넣고 골고루 섞어 준 후 => 20분간 재워주세요.
▣ 두부 물빼기 : 두부는 위에 무거운것 (물을 넣은 냄비)를 30분간 올려두어 물이 뺀 후 => 마지막으로 손으로 한번더 꼭~ 짜주세요.
* 두부의 물을 최대한 빼주어야 반죽에 수분이 없어 동그랑땡이 부서지지 않아요.
* 부침용 두부가 단단하고 수분이 적어서 좋아요 (그래도 물을 꼭 빼주세요)
▣ 양파, 당근, 대파 : 0.4cm 크기로 작게 다져주세요.
▣ 부침용 달걀물 : 그릇에 달걀(소)5개, 소금1/3을 넣고 곱게 풀어주세요.
▣ 고기 반죽 만들기 : 그릇에 밑간한 고기, 물을 뺀 두부, 다진 채소(양파,당근, 대파), 밀가루 12, 달걀(소)1개, 소금1/2, 참기름2를 넣고 => 5분간 열심히 치대서 찰지게 반죽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고기를 동그랗게 빚은 후 => 밀가루를 골고루 무쳐주세요.
▣ 둘째 - 손바닥에서 살살 굴려 밀가루를 털어 낸 후 => 달갈물에 담궈주세요.
* 달걀물에 오래 담궈두면 고기 반죽 속으로 달걀물이 스며들어 모양이 부서지니 , 잠시만 담궈 빼주세요.
* 숟가락/젓가락을 사용하는 것보다 깨끗히 씻은 손으로 달갈물에 담궈 빼서 팬에 놓는게 모양이 안부서지고 속도도 빨라요.
▣ 셋째 - 약불에 달구어진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넣고 =>동그란 고기반죽을 올린 후 => 숟가락으로 지긋히 눌러 납작하게 만들어주세요.
▣ 넷째 - 약불에서 속까지 익도록~ 앞뒤 노릇하게 부쳐주세요.
고기 듬뿍 넣어 통통한 '동그랑땡'입니다.
저는 고기가 들어간 부침은 꼭 식초를 넣은 간장양념을 곁들이는데요.
고기와 식용유가 느끼할 수 있는데 새콤한 간장양념이 느끼한 맛도 잡아주고
입맛을 돋궈줘서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다짐육을 사용해서 육즙이 없을 것같지만
함박스테이크나 떡갈비를 썰어 보면 반짝이는 육즙이 보이듯이~
동그랑땡 한개를 입속에 쏙~ 넣으면 촉촉한 육즙이 스르를~~~ 배어 나옵니다.
고기 비율을 높여서 채소 맛과 식감은 작고 대신 고기 맛 진~~~하고 찰지게 반죽해서 탱글 탱글해요.
제사에 올릴 것도 아니고 시댁식구와 함께 먹을 명절음식이 아니라서
모양보다는 맛에 집중해서 ~ 비뚤 비뚤하지만 통통하고 맛나게 부쳐봤는데요.
개인 차이가 있겠지만
저는 1cm 정도로 두꺼운 동그랑땡을 좋아해서 애들이 다 통통하네요.
이렇게 통통한 것은 약불에 은근히~ 부쳐야 속까지 잘 익어요.
사실은 이날 고기 반죽 만든김에 고추전과 깻잎전을 만들어 봤는데요.
내일부터 하나씩 소개해드릴께요
ㅋㅋㅋ 재활용 포스팅이라고 실망하지 말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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