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님들~ 김장하셨어요?
지난 주말은 비도 그치고 오랜만에 해가 떠서 따뜻해서 그런지 김장 많이 하시더라고요.
저희 친정집도 김장을 했는데요.
손이 크신 친정어머님 덕분에 김장을 하고도 여러가지 재료 남아서 미나리를 강제로 얻어왔어요.
종종 말씀드리지만 튀기면 신발도 맛있다!라는 말이 있듯이..
튀기는 것이 번거로울 때 부치기만해도 대부분 맛있어집니다.
살짝 데치거나 생으로 무쳐만 먹었던 미나리지만 부쳐도 향긋~하고 참으로 맛있답니다~
김장하고 남은 재료의 맛있는 재활용~ '미나리전 만드는 법'
1. 재료 준비 ( 총 3장 나오는 양)
▣ 주재료 : 미나리 1/2단, 부침가루4국자, 물 5국자, 식용유
* 부침가루에는 간이 적당히 되어 있어 소금을 넣지 않았으나 , 일반 밀가루를 사용한다면 소금 1/4밥숟가락 넣어주세요.
* 바삭하게 만들고자 튀김가루를 섞기도하는데요. 저는 반대예요. 부침가루로 충분히 바삭하게 구울 수 있고 튀김가루 섞으면 뻣뻣해져요.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미나리 : 굵어서 억센 줄기, 상한 잎을 제거하고 => 식초물에 10분간 담군 후 => 3~4번 헹궈준 후 => 채에 받쳐 물기를 빼주세요 =>3cm 길이로 썰어주세요.
* 미나리에는 거머리가 있어서 식초물에 담군 후 여러번 헹궈주는게 좋데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큰 양푼에 부침가루, 물을 넣고 먼저 대충 섞어주세요.
▣ 둘째 - 부침가루 반죽에 미나리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처음엔 물이 부족한 것 같으나 5분정도만 지나면 채소 안에서 물이 나와 반죽이 질어지니 참고하세요.
▣ 셋째 - 약불에 달구어진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 미나리전 반죽을 얇게 펴서 => 앞뒤 노릇하게 부쳐주세요.
* 부침가루 대비 미나리를 많이 넣어서 모양이 삐뚤 삐뚤해요~
▣ 넷째 - 부침개는 자주~ 여러번 뒤집어 줘야 수분이 날아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요.
김장하고 남은 재료를 맛있게 재활용한 '미나리전'입니다.
식용유에 부쳤어도 향긋한 미나리향은 폴폴~~ 풍기는데요.
저만 그런지..
미나리는 살짝 데치거나 생으로 무쳐먹는게 대부분이라 이렇게 부쳐먹을 생각을 못했어요.
그런데 얼마전에 한정식집에서 맛을 보고 좋아서 따라해봤습니다.
부침개나 만두는 식초를 넣은 양념간장에 찍어 먹어야 더 맛있는거 아시죠?
새콤 짭조름한 초간장이 부침개의 느끼함을 잡아주면서~
더욱 고소하게 살려주고~
새콤함 때문에 입맛이 확~ 돌더라고요.
사소한 팁이지만 참기름 넣는것은 부침개를 더 느끼하게 해줍니다.
친정어머님이 음식을 푸짐하게 하는것을 좋아해요.
막내인 제가 잔심부름이 많아져 늘 손발이 바쁘지만
이번에는 미나리전으로 처치곤란 식재료를 맛있게 처리해서 기분이 좋으네요.
다음주 김장을 하신 분들이라면
미나리전으로 간식 드시면서 쉬엄쉬엄 담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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