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원단으로 집에서 다양한 '앞치마 만들기'

SINCE 2013

제가 요리블로거이지만 취미는 요리가 아니예요.

부부가 집에 사무실을 두고 일하기 때문에  3끼+ 안주 또는 간식 = 하루 총 4번의 요리를 해서 먹는데요.

그래서 잘하는게 요리라서 요리 블로거가 되었습니다.

진짜 취미는 작은 공간에 둔 재봉틀로 이것 저것 만드는 일인데요.

음악을 켜두고 바느질에 집중하는 시간이 좋고 완성품을 볼때는 행복하기까지해요.

바느질은 취미라서 요리처럼 상세 설명까지는 아니고

자주 오시는 이웃님들께 수다겸~ 요래 요래 만들었다고 구경시켜드릴게요

 

 

 

저렴한 원단으로 집에서 다양한 '앞치마 만들기'

 

 

 

집에서 패브릭 제품을 만들 때 꼭 필요한 것은 원단, 재봉틀, 가위, 직각자, 쪽가위, 여러가지 색의 실, 초크(분필펜), 시침핀정도 인데요.

그 밖에도 많은 것이 필요하지만 대부분 재봉틀만 있으면 되는 줄 알아요. 그리고 나머지는 집에 있는 도구를 대충 활용하면 되지 않나 생각하시는데요.

 

원단을 정확하게 재단하기 위해서는 직각자와  원단을 깔끔하게 자를 수 있는 칼날이 좋은 가위는 꼭 별도로 필요합니다.

패브릭 제품을 만들때는 재봉틀로 바느질하는게 힘들것 같지만 사실 원단을 재단하는게 더 힘들어요.

일반 가정에  넓은 테이블이 있는게 아니라서 방바닥에 원단을 펼치고 쭈구려 앉는 자세도 힘들고 문방구에서 파는 자로는 삐뚤삐뚤한 원단을 네모 반듯하게 패턴을 그리는게 쉽지 않거든요.

이때 직각자가 큰 도움이 됩니다. 과장해서 절대적!

 

패턴을 정확하게 설계하고 그리면 그다음에는 패턴대로 자르고 재봉틀로 박으면 되는데요. 패턴을 정확하게 잘 그려야 제대로 된 완성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저의 작은 작업실? 취미실!! 입니다.

신랑과 식사를 마치고 설겆이를 하고 나면 커피 한잔 들고 와서 음악 틀어놓고 바느질을 해요.

요즘 집짓는 것때문에 생각이 참 많은데 바느질 할 때 만큼은 아무 생각이 없어져 마음의 안정을 찾습니다.

 

 

참!! 그리고 초보분들께 조언하고 싶은게 있어요.

만들고 싶은 것을 꼭 노트에 도면을 그려서 충분히 계산해서 제대로 설계한 후

원단에 패턴을 그리고 가위로 재단하세요.

많은 초보분들은 원단에 무작정 그리기 시작해서 바로 가위질 하시는데...

이미 조각난 원단을 다시 돌이킬 수 없으니.. 패던 설계는 노트에 먼저 그려 충분히 검토해야해요.

 

 

저는 요리할때 앞치마를 꼭 두르고 하기 때문에 앞치마가 많은 편인데요.

최근 낡은 것들을 버리고  새로 몇개 만들었어요.

자주 만드는 패브릭 제품은 신문지로 패턴을 만들어 놓고 그대로 원단에 대고 그리기만 하면 편리해요.

패턴은 예전에 구매했던 앞치마 중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것을 신문지에 대고 그려 만들었습니다.

 

 

가장 먼저 만든 밝은 회색의 앞치마입니다.

오랜 만에 만들어서 실수를 했어요. 뭘까요?

배주머니를 삐뚤게 달았어요. ㅋㅋㅋㅋ

감으로 대충 만들면 저처럼 실수하니 직각자로 위치를 그려주면서 바느질하세용 ㅠㅠ

 

 

정신차리고 두번째로 만든 네이비 앞치마입니다.

조명때문에 블루~처럼 보이는데 진한 네이비입니다.

큼직한 주머니 대신 작은 주머니를 달아 주었는데요.

주머니에 핸드폰을 넣고 일하면 편하니 최소한 핸드폰 크기정도는 달아주세요.

 

 

앞치마로 만들기 적당한 원단으로는 '캔버스' 추천합니다.

가격 저렴하고 다양한 색상이 있으며 원단이 두꺼워서 앞치마로 아주 좋아요.

가로 90cm x 세로 110mm가 1마인데요. 캔버스 1마에 4~5천원정도로 저렴해요.

그리고 1마면 앞치마 하나는 충분히 만드니 재료비 저렴하죠?

그리고  

색상은 김치국물이 튀어도 티나지 않는 어두운 색이 좋습니다.

'HAND MADE'라는 작은 가죽 라벨을 달아주니 디자인이 더 예뻐보이죠?

라벨 종류가 많고 가격이 매우 저렴해요. (5~6개 ,1000원)

 

 

캔버스라는 원단 이외에 '데님'도  세련되고 두툼해서 좋은 앞치마 원단입니다.

가격은 캔버스보다 몇천원 비싼데 원단이 훨씬 두꺼워 오래 입을 수 있어요.

앞치마같지 않고  멜빵치마 같죠?

 

 

짜잔~~~ 앞치마입니다.

치마를 만들려다 실패해서 앞치마로 변신시켜서 그래요.

덕분에 여성스러운 디자인이 나와서 손님 접대용 앞치마로 입고 있습니다.

마치 현모양처인양~~~

 

 

뽀인트로 왕단추 벨트도 만들어주고~

 

 

뒷쪽에 핸드폰을 넣을 수 있는 주머니도 달아줬어요.

그리고 커플 별표 라벨도 붙여줬는데요~

 

 

남은 데님으로 신랑 허리 앞치마도 만들었습니다.

9월 말쯤 전원주택으로 이사가는데요.

그곳에서 작은 텃밭을 가꿀 때 커플로 입을 데님 앞치마입니다.

 

커플의 상징으로 별표라벨을 신랑 앞치마에 달아 주었어요.

작은 라벨이지만 달아주니 훨씬 예쁘죠?

요고 요고 추천합니다.

 

 

지인들은 바느질 포스팅도 하라고 하지만

요리처럼 문서작성 및 사진촬영의 스트레스없이 오로지 즐거운 취미로만 바느질을 기고 싶어 포스팅을 하지 않았는데요.

종종 요리 하기 싫을 때는 바느질 이야기를 할까합니다.

지난주까지는 앞치마를 만들었고

지금은 마당에서 쓸 야외 테이블웨어를 만들고 있어요.

원단 중에 비닐 코팅된 라미네이트원단이 있는데요.

올이 풀이지 않아 오버록을 하지 않고 그냥 테두리만 네모 반듯하게 바느질만 하면되서 무척 편해요.

컨퓨리풍~ 북유럽풍~ 다양한 테이블웨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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