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한 달걀에 찍어먹는 일본식 소고기전골 '스키야키 만들기'

SINCE 2013

얼마전 TV프로 삼시세끼에서 일본식 간장 샤브샤브로 '스키야키' 가 소개되었는데요.

결혼전 일본생활을 했던 신랑의 추억의 음식이기도해서 저도 종종 만들어 먹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으로 스키야키는 샤브샤브이기보다는 국물이 적은 소고기 전골에 가까운데요.

일단 스키야키는 샤브샤브보다 조금 두꺼운 고기를 사용하고  넓고 얇은 냄비에 고기, 채소, 두부등과 뜨거운 국물,양념을

함께 넣어 테이블에서 끓이면서 먹는 음식이거든요. 

국물 자작하게 만들어 부드러운 달걀물에 찍어먹는 독특한 매력이 있는 스키야키 지금 만들어볼께요.

 

 

 

고소한 달걀에 찍어먹는 일본식 소고기전골 '스키야키 만들기'

 

 

 

1. 재료 준비 ( 2인분 )

 

▣ 주재료 : 샤브샤브용 소고기 300g, 청경채 4송이, 팽이버섯 2줌, 맛느타리버섯 2줌, 두부 1/2모, 대파 20cm 한토막, 새우&다시마국물 600ml (처음 사용 300ml + 추가 보충용 300ml), 달걀 2개

 * 소고기는 입맛에 따라 얇게 또는 두껍게 썰어 준비하시되, 샤브샤브용이 핏물이 적어 검은 거품없이 깔끔해요. 

 * 채소는 표고버섯, 알배추, 쑥갓등 다양하게 준비하세요.

 * 새우 & 다시마국물 (밑국물) 600ml  = 물 700ml + 건새우 10마리 + 10x10cm 다시마 1장.

 * 스키야끼는 국물이 진해요. 면사리를 추가한다면 밑국물을 넉넉히 만들어(1000ml) 부워주세요.

 * 밑국물로는 가쓰오부시가 좋으나 없을 때는 다시마 많이, 건새우 또는 건멸치 조금만 넣고 만들어주세요.

 

▣ 양념간장재료 (밥숟가락)  : 간장10, 소주5, 설탕 6

 * 원래 간장:맛술:설탕 = 1:1:1 비율로 넣는데요. 제 입맛에는 달아서 설탕을 적게 넣었어요.

 * 개인적인 입맛으로는 설탕을 같은 비율로 넣으면 매우 달아서 첫맛은 좋은데 먹다보면 질려요.

 * 맛술보다 도수가 높은 소주를 넣어서 비율을 줄였어요. (소주 많이 넣으면 술맛이 느껴져요)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새우 & 다시마 국물 : 냄비에 물 700ml ,건새우 10마리, 다시마 1장을 넣고 20분간 팔팔 끓이다 => 건더기는 건져주세요.

 

▣ 양념간장 : 그릇에 간장10, 소주5, 설탕 6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소고기 : 키친타올로 꾹꾹 눌러 핏물을 제거해주세요. (핏물이 많으면 검은 거품이 생겨 국물이 지저분해요)

 

▣ 두부 :  1cm 두께 ,2x5cm 한입크기로 썰어주세요.

 

▣ 팽이버섯, 맛느타리버섯 : 밑둥을 잘라내고 먹기 좋게 잘게 찢어주세요.

 

▣ 호박 : 0.5cm 두께로 반달모양으로 썰어주세요.

 

▣ 대파 : 5cm 길이로 두껍게 채썰어주세요.

 

▣ 청경채 : 꼭지는 떼어내고 먹기 좋게 한장씩 잎을 떼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전골 냄비 (얕고 넓은)에 모든 재료를 담아주세요.

 

 

▣ 둘째 - 여기에 양념간장, 새우&다시마 국물을 넣어주세요. 

 

 

▣ 셋째 - 냄비 뚜껑을 닫고 센불에서 한소끔 끓인 후 => 냄비를 옮겨 식탁에서 더 끓이면서 드세요.

 * 한소끔이란? 처음으로 팔팔 끓어 거품이 일어나기 시작 할 때

 * 전골이나 샤브샤브는 식탁에서 끓이면서 먹는 요리입니다.

 * 한소끔 끓은 이후에는 국물이 넘치니 뚜껑을 열고 끓이세요.

 

 

▣ 넷째 - 댤걀은 알끈이 사라지도록 곱게 풀어 => 소스처럼 건더기를 찍어서 드세요.

 * 스키야키는 한국식 전골보다 국물이 달고 짜니 댤걀에 찍어먹어야 맛이 부드러워져요.

 

 

▣ 다섯째 - 끓이면서 먹는 중간에 생기는 거품은 제거해주세요.

 * 샤브샤브용 부위는 핏물이 적어 검은 거품인 적은 편인데.. 다른 부위는 핏물이 많을 수 있어요.

 

 

▣ 여섯째 - 계속 끓이면서 먹다보면 국물이 증발하니 =>  밑국물 총 600ml 중 추가 보충용 300ml를 중간에 넣어주세요. 

 

 

 

일본식 샤브샤브 또는 소고기 전골 '스키야키'입니다. 

 

밑국물 300ml만 넣었지만 듬뿍 넣은 채소에서 물이 나오고 보글 보글 끓다보니 많아 보이는데요.

한국식 전골보다는 훨씬 적습니다.

샤브샤브나 전골이나 식탁에서 끓이면서 먹는 음식인데요.

처음부터 식탁에서 끓이면 익는 시간이 오래 걸리니

화력 좋은 가스불에 한소끔 팔팔 끓인 후 식탁으로 옮겨 끓이면서 먹는게 좋습니다.

 

 

국물과 재료 대비 간장, 설탕이 많이 넣었지만 그냥 먹어도 달고 짠게 부담스럽지 않고 맛있어요.

뚝배기 불고기 먹는 맛이에요.

 

 

그런데 먹다보면 진한 국물 때문에 질릴 수도 있는데

 달걀물에 소스처럼 찍어 드시면 부드럽고 고소하니 자꾸 먹게 되요.

비리지 않고 뜨거운 고기를 식혀주기도 합니다.

 

 

솔직히 더운 여름에 팔팔 끓는 국물 앞에서 식사를 하는게 힘들어 전골이나 샤브샤브는 쌀쌀할때 자주 먹는데요.

삼시세끼에서 이 요리가 소개된 날  일본 생활을  했던 신랑이 추억을 떠올리며...

먹고 싶다고 쏭(song)을 불러대서.... 만들어 주긴 했는데

먹는 내내 어찌나 덥던지 ㅠㅠ

 

계속 끓여 먹다보면 국물이 증발해요.

그때 쓰고 남은 밑국물을 더 부워서 드시면 되고요.

처음부터 밑국물을 1000ml로 넉넉히 만들어 나중에 면사리 넣어 드셔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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