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여행을 가면 인디아 거리나 빈탄에서 인도요리를 먹을 수가 있는데요.
저는 큰생선머리를 통째로 넣은 피쉬헤드커리나 닭뼈를 넣어 푹 끓인 닭고기커리가 맛있었어요.
생선커리는 도저히 따라할 수 없을 것같고 닭고기커리야.. 한국에서도 즐겨먹는 요리니까 도전해봤습니다.
그런데 살코기만 넣는것이 아니라 닭한마리의 뼈까지 모두 넣어 푹~ 끓여서 닭육수를 더했는데요.
저희집은 워낙 카레를 좋아해서 그런지 제법 맛이 좋았어요.
고추장없이... 생소하지만 아이부터 어른까지 무난하게 잘 먹는 카레라 소개해보겠습니다.
색다른 닭요리! 고추장없이 카레만 넣고 '카레닭볶음탕 만드는 법'
1. 재료 준비 ( 4인분 )
▣ 주재료 : 닭 1마리 (1kg, 닭볶음용), 감자(소)2개, 당근(중) 1/2개, 양파(소)1개
▣ 양념재료 (밥숟가락) : 카레(분말)10, 간장2, 설탕1, 다진 마늘1, 다진 생강1/4, 물 700ml, 허브 1/4, 후추 1/5
* 다진 생강, 허브는 생략가능.
▣ 닭 1차 삶을 때 넣을 재료 : 물 (닭이 잠길 정도), 소주 1국자(=8밥숟가락), 후추 1/2
* 불순물(핏물... 등), 누린내, 기름을 제거하기 위해 1차로 끓는 물에 삶은 후 요리하세요.
* 이때 누린내를 확실히 제거하기 위해 소주와 후추를 많이 넣었어요.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닭고기 : 다리처럼 살이 큰 부위는 칼집을 넣어주세요 (빨리 익고 양념이 속까지 배이도록!)
▣ 양념만들기 : 그릇에 카레(분말)10, 간장2, 설탕1, 다진 마늘1, 다진 생강1/4, 물700ml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허브, 후추는 향을 위해 요리 마지막 단계에 넣어주세요.
▣ 당근, 감자, 양파 : 큼직한 한입크기 (밥숟가락의 2/3)로 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팔팔 끓는 물에 닭고기를 넣어 => 뚜껑을 열고 => 끓기 시작하면=> 5분정도 더 팔팔 삶다가 => 물은 버리고 => 고기는 깨끗히 헹거궈주세요.
* 미리 삶아 불순물, 핏물 등의 검은 거품, 누린내, 기름을 제거해야 양념맛이 깔끔해요.
* 이때 소주를 많이 넣어 뚜껑을 열고 팔팔 끓이면 누린내가 날아가요.
▣ 둘째 - 냄비에 양념, 닭고기를 넣고=> 냄비 뚜껑을 덮고 => 강불에서 10분간 => 팔팔 끓여주세요.
* 고기는 고온에 팔팔 끓여야 양념맛도 잘 배이고 살도 야들야들 해져서 냄비 뚜껑을 닫았어요.
* 또 뚜껑을 열고 끓이면 수분이 날아가 양념이 타기도 하고요.
▣ 셋째 - 10분 후 => 중불로 줄이고 => 당근, 감자, 양파를 넣고 => 뚜껑을 덮고 =>당근이 푹~ 익을 때까지 끓여주세요.
▣ 넷째 - 고기,당근등이 푹 익었다면 => 허브,후추를 골고루 섞어 준 후 => 1분정도 더 끓이고 불을 꺼주세요.
빨갛지 않아... 어색한것 인정!! 하는 '카레닭볶음탕'입니다.
뼈까지 푹~ 끓여서 카레의 맛이 더욱 깊고 풍부한 맛이 나고
센불에서 푹~ 끓여줘서 고기는 야들야들 부드럽습니다.
카레만 넣지말고 간장,설탕을 넣어 다양한 맛을 내주세요.
검은 알갱이 같은게 후추와 허브인데요.
허브는 그때 그때 아무거나 사용하는데 개인적으로 타임,세이지를 주로 넣습니다.
허브를 카레에 넣으면 색다르면서 이국적인 맛이 나는데요.
향도 맛도 더 풍부하게 해줍니다.
국물을 여유있게 만들어 밥도 비벼먹을 수 있게 했어요.
이 요리의 포인트는 닭육수가 배인 진한 국물 맛이라~ 밥 비벼먹기! 놓치면 안되죠.
닭고기는 돼지나 소고기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칼로리가 낮아 건강에 더 좋기도해서 자주 요리하는데요.
닭백숙, 고추장 닭볶음탕, 안동찜닭.... 으로 돌려 요리하기에 질렸다면
고추장없이 카레만으로 만든 '카레닭볶음탕'도 맛 좋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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