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한 추억의 집밥 밑반찬 '꽈리고추찜 만드는 법'

대학시절까지도 제가 고추찜을 먹으리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었어요.

고추에 굳이 밀가루옷을 입혀 찜통에 쪄서 다시 양념하는지..

저 맛없는 것을 만들기 위해 이런 수고까지하면서 먹을까했는데요.

ㅋㅋㅋㅋ 결론은~~~2년전부터 제 손으로 직접 해먹는 밑반찬이 되었답니다.

표면이 매끄러운 고추에 밀가루옷을 입히면 짭조름한 양념이 알맞게 배어 저에겐 밥도둑과 같은 반찬이지요.

매콤하고 짭조름한 꽈리고추찜~ 매력에 한번 빠져보아요.

 

 

 

 

매콤한 추억의 집밥 밑반찬 '꽈리고추찜 만드는 법'

 

 

1. 재료 준비 (2인분 x 3회)

 

▣ 주재료 : 꽈리고추 250g, 밀가루 1.5국자 (1국자=8밥숟가락), 대파 10cm 한토막

 * 고추찜하기에는 표면이 매끄러운 풋고추보다는 쭈글쭈글한 꽈리고추가 좋아요. 그 주름 때문에 밀가루가 잘 묻혀지거든요.

 

▣ 양념장재료 (밥숟가락 ) : 간장3.5, 고추가루1,올리고당1,다진 마늘1, 참기름1

 * 올리고당은 안넣은 경우가  많은데 저는 살짝 단맛도 나고 윤기로 흘러 넣었습니다. 올리고당보다는 물엿이 더 달아요. 물엿을 넣는 다면 1/2밥숟가락만 넣어주세요.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양념장 만들기 : 그릇에 간장3.5, 고추가루1, 올리고당1, 다진 마늘1, 참기름1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대파 : 잘게 썰어주세요.

 

▣ 꽈리고추 : 씻은 후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밀가루를 뿌려 골고루 묻혀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을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냄비에 채반을 올리고 물이 펄펄 끓어 김이 날 때'꽈리고추'를 올려 뚜겅을 닫아 쪄주세요.

 

 

▣ 둘째 - 고추 속까지 익힐 필요없이 겉면의 밀가루만 익혀주세요. (푹 익히면 고추식감이 물컹물컹 안 좋아요.)

 

 

▣ 셋째 - 여기에 양념을 넣고 살살 ~ 골고루! 무쳐주시고 참깨를 뿌려주세요.

 

 

 

 

매콤하고 짭조름한~ 추억의 밑반찬 '꽈리고추찜'입니다.

 

개운한 고추맛! 밀가루옷에 적당히 간이 잘 배었는데요.

제가 이거 만들어 먹는 것을 친정어머님이 아신다면 크게 놀리실 것 같아요.

어렸을때는 이 반찬 정말 싫어했거든요.

 

 

옛사람들은 어떻게 밀가루 옷을 입혀 찐 다음 양념할 생각을 했는지..

얇은 밀가루 옷이 일단 식감이 부드럽고요~

매콤하고 짭조름한 양념을 잘 배이게 해주어 간 딱 맞아요.

 

아직까지 초딩입맛을 가지고 있는 신랑은 잘 먹지 않아

저만 열렬히 사랑하는 고추찜!!!

저와 같은 식성 가지신 이웃님~ 어디 없나요???

 

 

< 추억의 밑반찬 또 대령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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