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맛있는 대구여행을 다녀와서 요리에 대한 영감이 마구 떠오르는 한주였는데요.
어제 대구 스타일 매운 찜갈비에 이어 오늘은 대구의 납작만두를 만들어보겠습니다.
부드러운 만두피에 당면,부추만 넣어 납작하게 만들어 구워 생파에 양념간장을 뿌려먹는 분식?간식?인데요.
그 단순한 재료에서 자꾸 생각나는 맛이 느껴져 저도 집에서 만들어봤어요.
대신 개인적인 입맛대로 더 맛있게 쫄깃한 만두피에 부추를 더 넣어 향을 느낄 수있게 만들어보겠습니다.
원조보다 맛있게 '대구명물 납작만두 만드는 법'
1. 재료준비 (총 30개, 2인X2회 먹을양)
▣ 주재료 : 당면 한줌 , 부추 10줄기(당면양의 30%정도), 만두피 30장, 식용유
* 당면 한줌이란 ? 100원짜리 동전만큼 쥔 양
* 납작만두는 속을 조금만 넣고 만드는 것이라 재료를 많이 준비할 필요 없습니다.
▣ 양념재료 (밥숟가락 ) : 소금 1/4, 후추 1/6
▣ 토핑 재료 (밥숟가락 ) : 간장2, 물2, 식초1 , 고추가루 1, 대파 10cm 1토막.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당면 : 찬물에 1시간 담궈 불리기=> 끓는 물에 4분정도 삶기=> 찬물에 2~3번 헹구기=> 물기빼기 => 잘게 다져놓기.
▣ 부추 : 잘게 다져주세요.
* 당면과 부추는 잘게 다져주어야 만두 만들기 쉬워요.
▣ 토핑용 양념간장 만들기 : 그릇에 간장,물,식초를 넣어 섞어주세요.
▣ 토핑용 대파 : 잘게 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주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잘게 썰은 당면과 부추에 소금,후추로 간을 해주세요.
▣ 둘째 - 만두피 끝이 말랑해져 잘 붙을 수 있게 미리 물을 묻혀주세요.
▣ 셋째 - 만두피에 속을 3/4 밥숟가락을 올려준 후 반을 접어 끝부분을 꾹꾹 눌러주세요.
* 양이 많을 경우 자꾸 눌러주면 손가락이 아프니 숟가락으로 눌러주세요.
▣ 넷째 - 끝을 붙인 만두는 손바닥으로 꾹 눌러서 속에 있는 공기를 빼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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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섯째 - 완성된 만두는 끓는 물에 3~4분간 삶아주세요.=> 채에 받쳐 물기를 빼주세요.
▣ 여섯째 - 삶은 만두는 겉면에 식용유를 발라주면 서로 달라붙지 않고 딱딱하게 마르지않습니다.
▣ 일곱째 - 삶은 만두는 팬에 식용유를 조금 두르고 살짝만 노릇하게 구워주세요.
* 납작만두는 바삭하게 구운것이 아니라 살짝만 구워 부드럽게 먹는 요리입니다.
▣ 여덞째 - 구운 만두위에 양념간장,고추가루, 다진 대파를 올려주세요.
아래 사진은 대구 미성당에서 먹은 원조 납작만두입니다.
미성당의 것은 만두피가 쫄깃하지않고 부드러운 편이구요.
속이 조금만 들어있고 그나마 부추는 아조 조금 들어있어요.
아래 사진은 제가 만든 납작만두입니다. 비슷한가요?
제 개인적으로 더 맛있게 만들려고 연구를 좀 했는데요.
만두피는 역시 쫄깃한것이 좋아 쫄깃한 것을 사용했구요.
전체적으로 만두속을 더 넣었는데 특히 부추를 많이 넣어 먹을때 향과 맛이 더 확실히 살아있습니다.
단순한 재료로 만들어 다양한 재료 맛은 없구요.
담백하고 단순한 맛이 이 요리의 특징입니다.
담백한 맛속에서 부추의 향과 맛이 퍼지면서 쫄깃하게 씹히는 만두에요.
만두만 먹으면 좀 심심한데 새콤한 양념간장, 매콤한 고추가루, 생 대파가 조화를 이루어 자꾸먹고 싶은 맛이 되었어요.
요즘 워낙 냉동만두가 맛있게 잘 나와서 굳이 이렇게 만들어 먹을만 한가? 하시겠지만요.
일단 드셔보시면 소박한 그맛이 자꾸 생각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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