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폭염 이후부터였나요?
채소값이 오르더니 아직까지 비싼 것들이 있잖아요.
(애호박이! 너 언제까지 2000원 넘을꺼니? 빨리 1000원으로 돌아와~)
저렴한 것들을 찾다보니 제철 채소에만 자꾸 손이 가네요.
냉이에 이어 요즘 즐겨먹는 채소는 '시금치'입니다.
문제는 혼자 한단을 다 소비하기가 힘들다는 것인데~
볶아서 먹으니까 하루에 한단을 다 먹어 치우겠더라고요.
간단하게 식사대용도 되고~ 살짝 간을 세게해서 반찬으로 먹어도 됩니다.
데쳐서 무쳐 먹거나 된장국에 끓여서 먹지만 마시고
볶아서 초록초록한 영양 가득 채우세요.
식사대용 OK~ 반찬도 OK~ 초간단 '시금치 볶음'
1. 재료 준비 ( 1인분 식사대용)
▣ 주재료 : 시금치 1/2단 , 훈제오리고기 1종이컵, 식용유2
* 시금치 1/2단이란? 줄기만 쥐었을때 지름 7cm 둘레만큼 나오는 양.
* 훈제오기고기를 0.7cm 두께로 썰었을때 1종이컵 가득 나오는 양.
▣ 양념재료 ( 밥숟가락) : 다진 마늘 1/2, 소금 4꼬집, 후추 4꼬집
* 살짝만 볼록 올라오게 담은 밥숟가락의 양입니다.
* 훈제오리고기가 짜니 소금은 입맛에 맞게 조절하세요.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시금치 : 흙을 깨끗히 헹군후 물기를 털어내고 => 뿌리부분만 썰어 버리세요.
▣ 훈제오리고기 : 0.5cm 두께로 채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중불에 달구어진 팬에 식용유2를 두르고 다진 마늘을 볶다가 => 훈제오리고기를 넣어주세요.
* 마늘은 생마늘 냄새가 아니라 구운 향이 올라올때까지 볶아주세요.
▣ 둘째 - 훈제오리고기는 겉면이 노릇할 정도로 바싹~ 볶아주세요.
▣ 셋째 - 여기에 시금치를 넣고 살살 저어 볶아주세요.
▣ 넷째 - 시금치의 숨이 죽었다면 => 불을 끄고 소금 4꼬집, 후추 4꼬집을 넣고 섞어주세요.
* 시금치는 2~3분정도 짧게 볶아주세요.
* 훈제오리고기의 짠맛이 시금치에도 배어드니 소금간은 맛을 보고 하세요.
식사대용으로도~ 반찬으로도 OK~ 간단한 요리 '시금치볶음'
저는 저녁에 간단하게 식사대용으로 먹었어요.
맵거나 짜지 않고 순한요리라서 한접시 지우는게 부담이 없습니다.
국이나 나물로 먹을 때는 시금치 1/2단을 다 먹기 힘든데
이렇게 볶아먹으니 특유 단맛과 짭조름한 고기랑 잘 어울려서 많이 먹게 되더라고요.
시금치가 익으면 식감은 부드러워지고 단맛이 진해져서
짭조름한 고기랑 단짠하게 잘 어우립니다.
구운 마늘이 깊은 맛도 내주고
시금치가 부드러우니 고기가 더 쫄깃하게 씹혀서 자꾸 먹게 되요.
소금간만 했지만 오리고기의 훈제맛이 다양한 맛을 내줘서
밥 반찬으로 먹어도 좋습니다.
반찬일때는 소금간을 조금 더 하세요.
시금치 한단을 사와서 반은 볶아먹고 반은 된장국으로 끓여 먹었어요.
3천원도 안한 가격인데 요리를 2개나 해서 은근 뿌듯했답니다. ㅋ
다른 레시피에는 주로 베이컨을 넣는데요.
마늘기름에 볶다보니 베이컨까지 넣으면 느끼했고 맛도 강했습니다.
고기를 더 많이 넣고 싶은데 베이컨은 느끼하고 짜니...
자연스럽게 다른 고기를 찾았는데~
훈제오리고기가 가장 잘 어울렸어요.
맛내기 포인트는 오리고기를 바싹~ 굽는것!
시금치를 흐물흐물거리지 않게 짧게 볶는 것!
아주 쉬운 팁이니 꼭 한번 만들어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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