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에서는 명절에 닭고기전을 한다고 들어서 만들어 봐야겠다 생각했어요.
생각해보니 닭고기로 전을 할 생각을 못했잖아요.
뭐~ 그렇다고 그동안 못먹은게 억울한건 아니지만.. ㅋㅋ
맛이 궁금해서 레시피를 찾아보니 청양고추를 넣은 것이 가장 흔하더라고요.
닭다리살을 전으로 부치는데 기름진 부위다보니 청양고추의 매운 맛이 개운하게 잘 어울릴것 같았습니다.
굳이 고기를 우유에 재우지 않고~ 잘 쓰지 않은 전분 대신 부침가루로~
맛있게 소개해보겠습니다.
매콤한 고기 맛 가득~ ' 닭고기전 '
1. 재료 준비 ( 2인분 안주)
▣ 주재료 : 닭다리살 3덩어리(대략 400g), 대파 10cm 한토막, 청양고추(작은것) 2개, 부침가루 4밥숟가락, 식용유
* 살짝만 볼록 올라오게 담은 밥숟가락의 양입니다.
* 대파는 속이 꽉찬 가운데 토막을 사용해주세요. (텅빈 진초록부분 빼고)
* 청양고추는 빨간색이 있다면 섞어주세요. 맛있어 보여요.
▣ 양념재료 (밥숟가락) : 소금 1/3, 다진 마늘 1/2, 소주1, 후추 4꼬집
* 살짝만 볼록 올라오게 담은 밥숟가락의 양입니다.
* 마늘은 맛이 넣으면 쓴맛이 납니다.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세척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닭다리살1 : 깨끗히 헹군 후 물기를 탈탈 털어내고 => 기름과 껍질을 제거해주세요.
* 고기나 생선은 핏물과 지방에서 잡내가 납니다.
* 기름이 많은 부위라서 전으로 부치면 느끼하니 제거해주세요.
* 껍질은 다 제거할 필요없이 기름을 떼어낼 때 함께 떨어지는 것만 제거해주세요.
▣ 닭다리살 2 : 엄지손톱만하게 썰은 후 => 굵게 다져주세요.
* 동그랑때용처럼 곱게 다질 필요없이 0.5cm 크기로 대충~ 굵게 다져주세요.
▣ 닭다리살 밑간 : 다진 고기에 소금 1/3, 다진 마늘 1/2, 소주1, 후추4꼬집을 골고루 섞어주세요.
▣ 청양고추 : 0.2cm 굵기로 썰어주세요.
▣ 대파 : 반으로 가른 후 => 0.2cm 굵기로 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밑간한 닭고기에 청양고추, 대파, 부침가루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둘째 - 중불에 달구어진 팬에 식용유를 1/2정도만 두르고 => 닭고기를 얇게 펼쳐서 앞뒤 노릇하게 부쳐주세요.
* 기름진 부위라서 식용유를 많이 넣으면 느끼합니다.
* 식용유는 양쪽 합쳐서 1밥숟가락만 둘려주세요.
* 부침가루를 적게 넣은 편이라 식용유 많이 넣고 부쳐도 바삭해지지 않아요.
매콤한 고기의 맛이 진한 '닭고기전'입니다.
닭고기를 듬뿍 넣었으니 닭고기맛인데
다져 넣어서 식감이 색다릅니다.
닭다리살이 부들부들 촉촉하고~ 기름에 부쳐서 고소합니다.
소나 돼지고기보다는 향이나 맛이 진하지 않고 깔끔하고요.
다진 마늘과 대파의 구운 향이 깊은 맛을 내주고
소금간만해서 단백합니다.
그래서 매운 맛이 더 입맛을 자극하고 맛있게 느껴지나 봅니다.
닭고기 대비 부침가루를 적게 넣은 편이라 고기맛과 식감이 매우 진~~~하나
바삭하지는 않습니다.
느끼해질 수 있은 식용유 많이 넣지 마세요.
청양고추를 넣은 것은 진짜 신의 한수같아요.
매우 잘 어울리고 업그레이드 된 맛입니다.
반찬보다는 술안주로 잘 어울릴 맛입니다.
흔한 레시피에는 전분을 넣었지만 저는 그냥 부침가루를 넣었습니다.
전분이 흔하게 쓰는 식재료도 아니라서 굳이 새로 사기 싫었거든요.
부침가루로 만들어 먹어보니 꼭 전분일 필요는 없었습니다.
내년 설에는 닭다리살에 청양고추를 넣어 동그랑땡을 만들어 볼까세요.
명절 때 돼지고기, 소고기, 생선 다 먹는데 닭고기만 안먹으면 서운하잖아요.~~~ ㅋㅋㅋㅋ
명절은 고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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