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여행 ing~

SINCE 2013

하노이에서 2일째,
내일 한국에서 가족들이 오기 전에 사전 탐방차 하노이 올드타운을
발바닥에 불나도록 돌아나녀봅니다.

하노이 또한 체감온도 9도의 겨울이라 뜨끈한 국물이 땡깁니다.
한그릇에 3500원짜리 쌀국수에 이렇게 소고기가 푸짐하게~ 깊은 맛이 날일인가~~


쌀국수 한그릇 싹 비우고
라떼 마시러 온 곳 reng ****
7년전 세상 가장 멋진 남친과 함께 와서 커피 맛에 감동을 하고 간 곳.
베트남이 커피가 유명다하지만 사실 자판기에 들어가는 '로부스타'종이 대부부이라
이때 커피 맛은 '새까맣게 태운 옥수수 차맛' 이었다.
카페 주인이 소문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해서 숨은 이곳을 어렵게 찾아내서
고소한 '아라비카' 커피를 맛있게 먹었었다.
역시 커피 맛은 좋았고, 역시 커피사장님은 홀사진만 허락하시고, 역시 컵도 의자도 7년전 그대로 였다.
세상 잘 생긴 남편만 없다는 사실이 어찌나 슬프던지 눈이 퉁퉁 붓도록 눈물이 나서
여긴 가족들 데리고 오면 안되겠다 싶었다.
흥이 넘쳐 흐르는 그들 여행에 고춧가루를 뿌릴 수는 없는 일.


하노이에 가면 리치몬드라는 체리향 담배가 있다.
여행 계획이라는 것을 1도 안세우는 그가
유일하게 사전 조사하는 것은 담배와 술.
시원하게 피워줬다.
여보 좋으냐?
몇개 샀어 한국가서도 줄께.
입이 찢어지는게 보이는 구만,


돌아다니다 힘들면 노천 카페에 앉아 버블티도 마셨다.
버블티를 마시는 것인지 매연을 마시는 것인지 매캐~~~ 했으나,
어쨌거나 사진만 외국티나게 잘 나오면 장땡!!


하노이에 온지 3일째 되는 날
가족들과 합류를 했다.
'흥' 레벨 만렙.
매일 밤 11시까지 맛있게 먹고 신나게 돌아 다녔다.
이리 사랑스러운 시댁식구들이 있을까~


여행 5일차
국내선을 타고 뜨거운 휴양 도시 '푸꾸옥'으로 이동.
지난 3일은 불나방마냥 놀았으니 여기서는 휴양.....은 개뿔.
도착하자마자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물놀이 중.


먹는 것은 하노이나 여기나 마찬가지로 엄청 때려 넣고 있지만
몸뚱이는 가만~~히 쉬고 있음.


그렇다면 우리 봉구는?
그녀 나름대로 잘 놀고 있네요.
온 집안을 야옹거리며 저를 찾기도 하고
놀아줄 집사가 없어 오래 자긴 하지만,
그래서 맴이 짠하기도 하지만,
아줌마는  쫌만 더 놀다 ... 다음주에 갈께.


푸꾸옥 좋네요.
주말에 가족들 보내고 3일 혼자 더 청승 떨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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