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국물 속에 순한 반전~ '고추장 순두부찌개'

봄이라지만 밤에는 쌀쌀해서 아직까지는 따뜻한 국물이 생각날 때 잖아요.
그래서 고추장 찌개를 끓여봤어요.
'고추장찌개'은 매콤~단짠~ 진한 국물요리인데요.
진해서 밥에 비벼먹기에 특히나!! 좋은~ 국물계의 밥도둑이 아닐까 싶어요.
보통은 판두부를 넣고 끓입니다만 이번에는 순두부를 넣어봤어요.
순두부를 넣었을 때는 주의할것이 있는데요.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어서 양념을 평소보다 진하게 해줘야해요.
순두부의 부드러운 식감을 살리기 위해서 함께 넣는 건더기재료도 부드러운 것으로 골라야하고요.
단단한 감자보다는 부드러운 버섯이나 호박이 좋고요.
고기는 다짐육으로 넣어 순두부와 함께 술술 잘 넘어가게 끓여봤습니다.
화끈하게 진한 국물 속에 부드러운 반전이 있는 '고추장순두부찌개' 지금 시작할께요.

 

 

화끈한 국물 속에 순한 반전 ~ '고추장 순두부찌개'

 

1. 재료 준비 ( 4인분 )

▣ 주재료 : 순두부 1팩 (400g), 돼지고기 다진 것 200g, 애호박 2/3개, 표고버섯(큰것) 3개, 양파(중) 1/2개, 대파 10cm 한토막

▣ 밑국물 : 물 1000ml, 국물용 왕멸치 10마리
* 충분히 끓이는 동안,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감안할때 최소한 멸치육수 800ml 필요합니다.

▣ 양념재료 ( 밥숟가락 ) : 고추장 1/2종이컵, 고춧가루1, 간장2, 다진 마늘1, 소주2
* 살짝만 볼록 올라오게 담은 밥숟가락의 양입니다.
* 고추장만으로 맛을 내면 텁텁하기도하고 떡볶이 맛이 나서 고춧가루와 간장을 섞었습니다.
* 순두부를 넣으면 국물 맛이 연해지니 처음엔 진하게 내주세요.
* 신라면정도로 매운 맛입니다. 더 맵게 양념하고 싶다면 청양고추+후추를 추가해주세요.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멸치육수 : 내장을 제거하고 => 물 1000ml, 멸치(몸통+대가리)을 넣고 약불에서 끓이지 시작해서 => 팔팔 끓으면 10분간 더 끓인 후 => 불을 끄고 건더기를 모두 건져주세요.
* 내장은 쓴맛이 나므로 제거해주시고~
* 멸치가 유난히 비린 냄새가 난다면 살짝만 볶아서 수분을 날려주세요.
* 양파껍질이나 대파 뿌리를 버리지 말고 함께 넣어주면 맛과 영양이 더 좋아져요.

▣ 양념장 : 그릇에 고추장1/2종이컵, 고춧가루1, 간장2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양념을 따로 요리에 직접 넣는 것보다 미리 양념장을 만들어 두시는게 여유롭고 간편하고 맛을 내기 편해요.
* 고춧가루 양념은 미리 수분에 불려두면 색이 진해집니다.

▣ 순두부 : 그릇에 담은 후 => 수분은 버리고 => 밥숟가락으로 큼직하세 잘라주세요.

▣ 애호박 : 0.5cm 두께와 반달모양으로 썰어주세요.

▣ 표고버섯 : 딱딱한 꼭지는 제거한 후 => 0.5cm 두께로 썰어주세요.

▣ 양파 : 밥숟가락의 2/3크기로 썰어주세요.

▣ 대파 : 0.2cm 두께로 큼직하게 어슷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중불에 달구어진 냄비에 => 돼지고기 다진 것 200g, 다진마늘1, 소주2을 넣고 볶아주세요.
* 잡내가 날아갈 수 있게 주걱으로 휘저으며 볶아주세요.

▣ 둘째 - 고기가 익어 갈색이 되었다면 => 멸치육수 800ml를 넣고 양념장을 풀어주세요.

▣ 셋째 - 이어서 양파도 넣어 중불에서 끓여주세요.
* 양파는 단맛을 내기 위해 미리 넣어 푹 익혀주세요.
* 호박은 오래 끓이면 연한 속살이 녹아 없어지니 나중에 넣어 짧게 끓여주세요.

▣ 넷째 - 국물이 팔팔 끓으면 => 표고버섯, 애호박을 넣고 끓여주세요.

▣ 다섯째 - 끓이는 중간에 생기는 거품은 제거해야 맛도 냄새도 보기도 깔끔합니다.
* 채소만 넣었다면 거품 제거는 생략해도 되지만,
* 생선이나 육류는 거품에 잡내와 잡맛이 있으므로 제거해주세요.

▣ 여섯째 - 채소가 익었다면 => 순두부와 대파를 넣고 => 팔팔 끓으면 2~3분만 더 끓인후 불을 꺼주세요.
* 이때 맛을 보고 싱겁다면 소금으로 간을 맞춰주세요.
* 더 맵게 맛을 내고 싶다면 청양고추와 후추를 추가해주세요.
* 순두부가 매우 뜨거우니 뚜껑을 열고 식혔다가 드세요.

 

 

 

화끈한 국물속에 부드러운 반전이 있는 '고추장 순두부찌개'입니다.

 

시뻘건~것이 찐한 맛이 딱 보입니다.
건더기를 찔끔! 넣으면 고추장 맛이 진하게 나서 떡볶이 맛이랑 비슷하거든요.
푸짐하게 넣어서 재료의 맛을 살려줘야
밥이랑 잘 어울리는 반찬 맛이 납니다.

 

얼큰하면서도 단짠한 맛이 다른 찌게보다 진하고요.
두부와 고기가 만나서 고소한 맛도 납니다.
단단한 채소나 쫄깃한 고깃덩어리를 넣지 않아
전체적인 식감은 부들부들해요.
빨간 겉보기와 달리 속은 부드러운 순한 반전이 있습니다.

 

고깃 덩어리보다 다짐육을 넣은 것이 마치 '신의 한수'와 같아요.
부드러운 순두부 속에서 잘게 씹히는 고기 식감이 맛있습니다.

 

 

국물요리에 순두부를 넣을 때는
마치 맹물을 넣은 것처럼 국물 맛이 확~ 싱거워지는데요.
진하게 양념을 해야 순두부를 넣었을때 맛이 제대로 납니다.

마치 짜글이처럼 진하면서 건더기가 푸짐해요.
이런 요리는 방금 지은 흰쌀밥에 비벼먹어도 맛있잖아요.
떠서도 먹고~ 비벼도 먹다보면
다른 반찬 필요없이 찌개 하나만으로도 밥 한공기 그냥 순삭됩니다.

 

산수유 꽃도~ 매화꽃도 활짝 펴서 이젠 봄입니다만
일교차가 있어서 여전히 밤엔 추워요.
저녁 반찬에 따뜻한 국물을 아직은 빠지면 안되는데요.
이번주 국물요리로 추천합니다.

 

< 같이 곁들여 먹음 완전 집밥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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