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다리찜은 이미 소개했던 레시피가 있는데요.
그때는 양념에 고추장을 넣지 않고 고춧가루만으로 매운 맛을 냈었어요.
저는 매콤한 요리에 고추장을 잘 쓰지 않는 편인데요.
텁텁하지 않고 맛이 깔끔해서 재료 본연의 맛이 더 나기 때문인데요.
고추장을 넣으면 양념이 더 진해지고 풍부해지면서..... 떡볶이맛이 되서 밥 반찬으로는 안어울린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제가 밖에서 코다리찜을 자주 사먹는데... 나는 왜 이맛이 안날까 생각해보니
'고추장'을 넣지 않았기 때문이더라고요.
오늘은 '파는 맛'을 따라해서 고추장을 넣어 양념맛 진하게~ 만들어 보겠습니다.
양념이 화려하니까 밥에 비벼먹기 더 좋고 입에 쫙쫙 붙더라고요. ㅋㅋㅋㅋ
쌀쌀한 날씨에 매콤한 반찬으로 열도 좀 내보시게 오늘 저녁 반찬으로 추천합니다.
매콤~단짠~ 중독성있는 빨간 맛! ' 코다리찜 '
1. 재료 준비 ( 4인분 )
▣ 주재료 : 코다리 (큰것) 2마리, 무(큰것) 1/3토막, 대파 20cm한토막, 떡볶이 10개
▣ 양념장재료 (밥숟가락) : 고추장 4, 고춧가루2, 간장2, 액젓1, 설탕2, 물엿1, 참깨1/3, 다진마늘1, 소주2, 쌀뜨물(또는 물) 400ml
* 살짝만 볼록 올라오게 담은 밥숟가락의 양입니다.
* 액젓을 넣으면 해물다시다를 넣은 듯 감칠맛을 내줍니다.
* 뚜껑을 열고 충분히 끓여 수분을 날려주면 액젓의 비린내는 제거됩니다.
* 액젓의 비린 맛이 부담스럽거나 없다면 생략하시고 요리 마지막 단계에 소금으로 추가간을 해주세요.
* 물엿은 단맛은 물론 윤기가 나서 음식이 맛있어 보입니다.
* 그러나 오래 끓이면 단맛이 줄어드니 나중에 넣어 짧게 끓여주시고 특유 맛에 호불호가 있으므로 조금만 넣어주세요.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세척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양념장 : 그릇에 고추장4, 고춧가루2, 간장2, 액젓1, 설탕2, 소주2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물엿, 참깨, 다진마늘은 나중에 넣어주세요.
* 고춧가루양념은 미리 만들어 수분에 불려두면 색이 더욱 진하게 됩니다.
* 양이 많을 경우, 하루정도 냉장고에 숙성시켜주면 맛도 좋아져요.
* 신라면정도의 매운 맛이고요. 더 매운 맛을 내고 싶다면 청양고추를 추가하는데 텁텁하지 않고 개운하게 매워요.
▣ 떡볶이떡 : 물에 담궈 불려주세요. 양념이 빨리 깊이 배입니다.
▣ 코다리 - 핏물과 내장을 솔로 꼼꼼히 제거한 후 => 가위로 지느러미,꼬리를 잘라 낸 후 => 5cm간격으로 썰어주세요.
* 생선은 내장과 핏물에서 비린 냄새와 맛이 나니 꼭 제거주시고.
* 특히 내장쪽 검은 막은 쓴맛을 내니 다 벗겨주세요.
* 대가리는 딱히 먹을 게 없어서 요리에 사용하지 않았고요.
* 버리지 마시고 냉동보관했다가 콩나물국 끓일 때 밑국물재료로 사용하세요.
▣ 무 : 반달모양으로 반으로 가른 후 => 1cm 두께로 썰어주세요.
* 무는 오래 익혀야 푹 익고 양념도 속까지 배입니다.
* 두껍게 썰면 시간이 오래걸리고 얇게 썰면 쉽게 부서집니다.
* 적당히 두툼한 1cm로 썰어주세요.
▣ 대파 : 0.5cm 굵기로 큼직하게 어슷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저는 꼬들한 식감을 좋아해서 코다리는 하루 더 말려서 쪼글쪼글해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냄비에 쌀뜨물(또는 물 ) 400ml를 붓고 양념장을 풀어주세요 => 무를 넣고 뚜껑을 닫고 약불에서 끓여주세요.
*무는 오래 끓여야 속까지 익고 양념도 배이니 먼저 끓여주세요.
▣ 둘째 - 국물이 팔팔 끓기시작하면 => 중불로 조절하고 => 코다리를 넣어 골고루 섞어주세요.
* 개인적으로 꼬들한 것을 좋아해서 하루 더 말린 쪼글이로 요리했지만 레시피는 동일합니다.
▣ 셋째 - 양념장이 골고루 배이도록 숟가락으로 뿌려주면서 5분정도만 조려주세요.
* 뚜껑을 열고 수분을 날려야.. 그 수분에 비린 냄새가 날아갑니다.
* 소주는 그 자체가 비리 냄새를 제거하지 않고 수분이 날아갈때 더 많이! 더 빨리! 비린내가 날아가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 그러니 뚜껑을 열고 수분을 날리는 과정을 거쳐야지요.
▣ 넷째 - 5분간 조린 후 => 떡볶이 떡을 넣어주고 약불로 줄여주세요.
▣ 여섯째 - 양념이 속까지 배이도록 => 냄비뚜껑을 닫고 그대로 익혀주세요.
* 계속 열고 끓이면 수분이 날아가 양념이 타고 짜게 됩니다.
▣ 일곱째 - 무가 익었다면 물엿1, 다진 마늘1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물엿은 오래 끓이면 단맛과 윤기가 감소하므로 나중에 넣어 짧게 끓여주세요.
* 생선요리에서 마늘은 비린 맛과 냄새 제거용인데요.
* 마늘의 맛과 향은 휘발성이라 오래 끓이면 날아가니 나중에 넣어 짧게 끓여주세요.
▣ 여덟째 - 마지막으로 대파를 넣고 골고루 섞은 후 => 2~3분간만 그대로 끓이고 불을 꺼주세요.
* 액젓을 생략했다면 이때 맛을 보고 소금으로 추가간을 해주세요.
▣ 아홉째 - 요리를 접시에 담고 참깨를 뿌려주세요.
* 푹 익힌 코다리는 뼈가 쉽게 분리되니 접시에 담기전에 뼈를 제거해주세요.
고추장으로 진하게 빨간맛을 낸 '코다리찜'입니다.
역시 고추장을 넣으니 양념맛이 진해지고 입맛을 강하게 사로잡아요.
매콤하면서 단짠해서 흰쌀밥하고는 궁합이 아주 잘 맞습니다.
제 단골집 스타일로 떡을 넣으니
쬐~~~금 더 다양한 맛과 식감을 내줘서 파는 맛스럽습니다.
두껍지도~ 얇지도 않은 딱 적당한 두께의 무에 양념이 깊이 배어서
코다리와 다른 별미네요.
가을에 수확한 요즘 무는 달아서 특히 더 맛있잖아요.
팍팍 넣어주세요.
고추장을 넣지 않고 고춧가루만으로 양념을 하면
맛이 약해서 무나 코다리의 본연이 맛이 더 돋보이고
뒷맛이 담백 깔끔해요.
고추장을 넣으면 양념 맛이 더 강하고 자극적으로 되서 파는 맛에 가까운데요.
장단점이 있으니 입맛에 맞게 선택하세요.
밥에 비벼먹기에는 양념 맛이 강한 고추장양념이 더 좋아요.
코다리 건더기 큼지막한것이랑 양념 국물 팍팍 넣고 슥슥 비벼먹어 보세요.
명태는 가공형태에 따라 많은 이름이 있는데요.
가공하지 않은 그대로는 생태,
꽁꽁 얼린것이 동태
반건조한것이 코다리닙니다.
건조해서 식감이 꼬들한 매력이 있는데요.
저는 더 꼬들한 것을 좋아해서 햇볕과 바람에 하루 더 말려서 요리해요.
여름에는 습해서 상할 수 있으니 꼭 가을이나 겨울에 말려주세요.
쌀쌀한 저녁 매운 맛으로 몸을 따뜻하게 데워줄
겨울 반찬으로 추천합니다.
< 고추장을 안넣고 깔끔하게도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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