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고소 ~ 심하게 부들~ 속이 편한 '달걀새우죽'

SINCE 2013

이번주는 아무래도 죽을 먹어야한다고  말씀드렸었죠?

제가 위용종이 많은 뇨라라서 그런지 요즘 물만 마셔도 속이 불편해서 죽만 먹고 있습니다.

의사쌤 왈~ 위장약을 오래 먹어서 위 운동능력이 떨어졌으니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극복해보자고 하시네요.

지난번에 소개했던 '소고기야채죽'을 다 먹고 ... 이번에는 '달걀새우죽'을 끓였습니다.

고기를 좋아해서 3일 내내 소고기야채죽만 끓여먹다가.. 질려서요. ㅋㅋㅋㅋ

채소로만 넣고 끓이기 아쉬워서 냉동실에서 새우를 찾아냈습니다.

겨우 죽 한그릇 먹고 운동할려니 ... 기운이 빠져서..

채소와 새우만 넣고 '새우죽'을 끓이기도 하지만 여기에 달걀의 단백질을 더해 영양을 챙겼습니다.

그 한그릇 죽에 영양을 꾹꾹 눌러담아야 겠더라고요.

새우만의 감칠맛이 부드럽고 고소한 달걀과 잘 어울려서 맛까지 좋은 영양죽입니다.

간단한 재료를 가지고 후다닥 끓여보겠습니다.

 

 

 

 

 

완전 고소 ~  심하게 부들~ 속이 편한   '달걀새우죽' 

 

 

1. 재료 준비 ( 2인분 ) 

 

▣ 주재료 : 찹쌀 (또는 맵쌀) 1종이컵, 새우살 1종이컵, 당근 5cm 한토막, 물 900ml

 * 찹쌀은 위염/위궤양의 치료에도 쓰일 정도로 위에 좋은 음식입니다.

 * 맛도 맵쌀보다는 찹쌀이 더 구수한 맛을 냅니다.

 * 찹쌀이 없다면 그냥 쌀~ 맵쌀 사용하셔도 됩니다.

 

 

▣ 양념재료 (밥숟가락) : 국간장1, 참기름2, 참깨1/2, 소금 (입맛에 맞게)

 * 살짝만 볼록 올라오게 담은 밥숟가락의 양입니다.

 * 소금으로만 맛을 내는 것보단 국간장을 섞어 사용하는게 풍미가 있습니다.

 * 국간장을 많이 넣으면 요리의 색이 칙칙해지고, 간장의 맛이 강해 다른 재료의 맛을 방해합니다.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찹쌀 : 깨끗히 씻은 후 => 물에 1시간정도 담궈 불려주세요 => 채에 받쳐 물기를 빼주세요.
 * 소화가 너~~무 안되는 환자식이라면 찹쌀을 믹서기에 굵게 갈아 사용하세요.

 

 

▣ 새우 : 사방 0.5cm 크기로 굵게 다져주세요.

 * 환자식이나 이유식으로 만든다면 더 잘게 다져주세요.

 * 소화 부담없이 드신다면 탱글하게 씹힐 정도로 크게 썰어주면 맛있어요.

 

 

▣ 당근 :  대략 사방 0.4cm 크기로 썰어주세요.
 * 죽은 오래 푹 끓이니 채소가 너무 작으면 녹아 부서질 수 있습니다.

 

 

▣ 달걀 : 달갤 2개를 채에 받쳐 알끈을 건져내고 => 곱게 풀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냄비에 찹쌀, 참기름2, 물 100ml를 넣어주세요.
 * 찹쌀밥을 사용하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으나
 * 생찹쌀을 불려서 참기름에 볶아 끓이는게 훨씬 맛있습니다.
 * 특히, 참기름(또는 들기름)에 쌀을 볶으면 곡류의 구수한 맛이 한층 더 진해집니다.
 * 코팅이 안된 일반 냄비에 참기름만 넣고 볶으면 찹쌀이 눌러붙고 탑니다.
 * 생수를 섞어서 조리듯~ 볶아주세요.

 

 

 

 

▣ 둘째 - 약불에서 => 찹쌀이 타지 않게 주걱으로 저으며 볶아주세요.

 

 

▣ 셋째 - 찹쌀에 수분이 거의 다 날라갔다면 (눌러붙기 직전에) => 약불에서 새우살, 당근을 넣어 볶아주세요.

  * 냄비가 크다면 , 가스불이 약불보다 조금 더 세다면 금방 눌러붙어 탈 수 있습니다.

  * 그럴때는 물을 몇숟가락 더 넣어주세요.

 

 

▣  넷째 - 새우가 익어 분홍빛이 되었다면 => 물 800ml, 국간장1을 넣고 => 중불에서 끓여주세요.

 

 

▣ 다섯째 - 국물이 팔팔 끓으면 => 약불로 줄이고 => 바닥이 눌러붙지 않게 주걱으로 저으며 끓여주세요.

 

 

▣ 여섯째 -  끓이는 중간에 생기는 거품을 제거해야 보기도 맛도 깔끔합니다.

 

 

▣ 일곱째 - 찹쌀이 푹 익었다면 => 달걀물을 넣고 => 주걱으로 골고루 섞어주세요.

 * 국물은 아래 첫번째 사진정도로 흥건히 있는 상태여야 꾸덕하지 않고 촉촉한 죽이됩니다.

 * 물이 증발했다면 추가해주시면 됩니다.

 * 달걀입자가 고운 것이 좋다면 => 주걱을 마구 마구 재빨리 저어 섞어주시고.

 * 달걀입자가 굵은 것이 좋다면 => 주걱을 천천히 저어 섞어주세요.

 

 

▣ 여덟째 - 달걀이 익었다면 불을 끄고 식힌 후 => 참깨1/2, 소금간(입맛에 맞게)을 해주세요.

 * 달걀이 덜 익으면 비린맛과 냄새가 납니다.

 * 방금 끓인 죽은 매우 뜨거워서 혀의 감각이 마비되서 간을 적당히 맞출 수 없습니다 (보통 짜게 됩니다)

 * 먹어도 될정도로 식혀서 간을 해주세요.

 * 참깨는 갈아 넣는 것이 죽이 더 고소해집니다.

 

 

 

 

완전 고소하고~ 심하게 부드러운 영양죽 ' 달걀새우죽'입니다.

 

달걀과 참기름으로 고소한 맛은 예상했는데

볶은 찹쌀의 구수함이 더해져 

찐~ 고소합니다.

여기에 새우의 감칠맛과 탱글함!!

당근의 단맛이 입맛을 살려줍니다.

 

 

 

죽이니 당연히 부드러운데요.

지난번에 만든 소고기야채죽보다는 댤걀과 새우가 더 부드럽고 가볍네요.

 

 

 

건더기 재료를 아낌없어 넣는 편이라

사먹는 새우죽보다 새우가 넉넉히 들어갔어요.

때문에 새우 맛이 진해서 

그냥 식사로 드시기에도 맛있는 한그릇요리입니다.

 

 

 

저는 죽을 끓일때 찹쌀로 짓거나 섞는데요.

찹쌀이 맵쌀보다 위에 더 좋은 성분을 가지고 있어 소화도 잘 될 뿐만 아니라

더 구수해서 맛있어요.

찰진 식감도 좋고요.

 

 

 

달걀새우죽은 이유식으로도 만들기도 하던데

그럴때는 모든 재료를 잘게 잘게 다져 넣는게 좋습니다.

저는 씹는 맛도 살짝 넣어 굵게 다져넣은 편입니다.

소화도 잘 되고 맛도 내고~

 

 

 

일주일 내내 죽만 먹어서 질릴것도 같은데

건더기를 푸짐하게 넣어서 재료의 맛이 진하니 질리지 않았어요.

딱, 오늘까지만 죽을 먹고 내일부터 슬슬~ 백반으로 먹으려고합니다.

다음주에는 진짜 진짜 씹고 뜯는 음식 만들어보겠습니다.

 

 

 

< 죽에 곁들이기 좋은 반찬 장조림>

 

식어도 기름이 뜨지않고 깔끔한 '소고기장조림 만들기'

장조림은 대표적인 밑반찬이자 고기반찬으로 만들어 놓으면 온가족이 모두 좋아하는데요. 오래 두고 먹는 밑반찬인 만큼 냉장고에 차게 보관하면 고기기름이 굳어서 보기도 지저분하고 먹으면

amyzzung.tistory.com

 

이미지 맵

언젠간먹고말거야

언젠간먹고말거야의 요리블로그. 쉽고 간단한 요리부터 특별한 날을 위한 고급 음식, 집들이, 생일상, 술안주 등 간편한 레시피를 알려드려요.

    ✔ '한그릇요리/죽 & 스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