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나 TV프로에서 핫한 라면요리 중에 '순두부라면'이 있더라고요.
이미 유행이 지났나?
라면 덕후 신랑생각도 나고 간단한 점심메뉴로 좋겠다 싶어서 지난 주말에 만들어 봤습니다.
원래 레시피는 아주 매운 '열라면'을 이용합니다.
그러나 평소 캡사이신처럼 뜨겁게 매운 맛을 싫어해서 순한맛 라면에 고춧가루를 추가했습니다.
한국의 고춧가루는 뜨겁기보다는 칼칼하게 맵잖아요.
여기에 순두부찌개 만들때 넣는 고추기름 간단하게 만들어 봤고요.
순두비찌개와 라면의 공통점은?? 달걀이 빠져서는 안되겠죠?
SNS 순두부라면보다 쬐~~~~~금 업그레이드 시켜 찌개맛이 나게 끓여봤습니다.
좀 더 순두부찌개스럽게 '순두부라면'
1. 재료 준비 ( 넉넉한 1인분)
▣ 주재료 : 라면 1봉지, 순두부 1/2봉지, 달걀1개, 물 400ml
* 보통 라면 1인분 끓이는 물의 양은 500ml정도입니다.
* 맹~~맛인 순두부가 들어가면 양념 맛도 싱거워지니 물을 적게 넣어주세요.
▣ 기타재료 : 고춧가루1밥숟가락, 대파 5cm한토막, 식용유1밥숟가락
* 살짝만 볼록 올라오게 담은 밥숟가락의 양입니다.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대파 : 0.2cm 간격으로 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하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약불로 달구어진 냄비에 식용유1을 두르고 대파를 볶아주세요.
* 가능한 바닥면적이 작은 냄비를 사용해주세요.
* 다음단계에서 고춧가루를 볶을때 기름의 양이 적어 면적을 넓게 볶으면 금방 탑니다.
▣ 둘째 - 볶은 대파에 고춧가루1, 라면양념스프를 넣고 => 계속 약불에서 짧게 볶아주세요.
* 고춧가루와 스프가 탈 수 있으니 눌러붙지 않게 주걱으로 계속 저어주며 짧게 볶아주세요.
* 눌러붙기 시작하기 직전까지만 볶아주세요.
▣ 셋째 - 바로 이어서 물 400ml를 넣고 => 강불로 조절해서 끓여주세요.
* 주걱으로 저어 살짝 눌러붙은 양념을 떼어주세요.
▣ 넷째 - 국물이 팔팔 끓으면 => 라면, 건더기스프, 순두부를 넣어주세요.
▣ 다섯째 - 라면 끓이는 시간이 대략 4분정도 된다면 2분쯤 되었을 때, 달걀을 넣어주세요.
* 달걀을 마구 휘저으면 순두부가 잘게부서지니 노른자정도만 살살 풀어주세요.
* 이때 순두부와 국물을 함께 떠먹어보시고 싱거우면 간장으로 추가간을 맞춰주세요.
쬐~~금 순두부찌개 맛을 더한 '순두부라면'입니다.
저는 입이 뜨거워지는 매운 맛을 못먹어서
일부러 순한 맛 라면에 고춧가루를 이용해서 칼칼하게 맵습니다.
맛있게 드시는 순서는 라면 먼저~ 순두부 나중입니다.
순두부가 많이 뜨겁기도 하고 양념 맛이 나중에 더 진하게 배이거든요.
뜨거운 순두부 식혀 먹다보면 라면이 불어 있을 수도 있고요.
꼬들한 라면 먼저 드시고 어느 정도 식고 양념이 배인 순두부를 드셔보세요.
순두부 찌개 끓일때 빨간 기름을 볼 수가 있는데요.
고추기름을 넣은 것입니다.
대파기름에 고추가루, 라면스프를 잠시 볶아 그 맛을 살짝 넣어봤어요.
고추기름이라고 하기에는 양이 부족하긴 하지만
라면 자체가 느끼하기 때문에 적게 넣었습니다.
보통의 라면 물의 양( 대략 500ml) 보다 적은 400ml를 넣어주는게 포인트인데요.
순두부 자체가 맹~맛이라 양념이 강할 필요가 있고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어서 요리 과정에서 빠져나오기도 합니다.
아마 400ml도 싱겁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계실듯해요.
기본 라면 맛인데
라면국물을 머금은 순두부가 킬링포인트에요.
매콤 짭조름 고소합니다.
사실 면발보다 순두부와 라면스프의 조합이 좋더라고요.
순두부가 부서질까봐 노른자 정도만 살살 풀어서
달걀 건더기가 큰편인데요.
순두부와 달걀, 국물을 숟가락으로 떠드셔보세요.
순두부 찌개인듯~ 라면인듯~ 고소고소~ 맛있어요.
저도 라면을 한개 끓여서 딱 면만 건져먹는 정도만 먹는데
저거 다 먹었어요.
부드러운 순두부가 후루룩 후루룩 잘 넘어가서 계속 떠먹게 되었어요.
색다른~ 라면요리로 추천합니다.
<라면도 계절에 맞게 차갑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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