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전원생활 좀 하면서 텃밭 좀 가꿔봤던 아줌마입니다.
예상하건데 비가 잘 내리지 않고 폭염의 연속이면 채소 가격이 오르지 않을까 싶어요.
지난주 후다닥 마트에 가서 채소를 잔뜩 사와 냉장고에 쟁여두었답니다.
오래두면 시들해지는 채소를 나중에 금값될 때까지 먹을 수는 없는 일.
저의 작전은 그때 후회없도록 지금 질리게 먹어두자는 것이지요.
첫번째 작전명은 '새우 품은 가지 튀김'입니다.
가지 입을 쫘악~ 벌려서 새우살 꾹꾹 눌러서 튀겼어요.
수분이 많은 가지를 튀겼으니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그 수분을 뿜을 정도로 촉촉합니다.
여기에 새우까지 품었으니 탱글한 감칠맛이 ... 예상가능하게 맛있겠죠?
여기까지만 해도 상당히 맛있는 요리인데요.
새콤 달콤 풍미작렬~ 소스도 샤샤샥~ 얹어 봤습니다.
시원한 맥주와 함께 먹으면 더위가 쑥 내려가는 행복한 맛입니다.
겉바속촉촉촉촉한 맥주킬러 꿀안주 '새우가지튀김'
1. 재료 준비 ( 2인분 )
▣ 주재료 : 가지 2개, 다진 새우살 1종이컵, 식용유 400ml
* 새우는 다져서 담았을 때 1종이컵 나오는 양.
▣ 튀김옷재료 : 튀김가루, 물 150ml
* 튀김반죽 : 튀김가루 1종이컵 + 물 150ml
* 튀감가루 2/3종이컵 : 가지 겉에 묻힐 용도
▣ 소스재료 (밥숟가락) : 스위트 칠리소스5, 굴소스2, 식초1, 물 8, 통마늘 3, 양파(소)1/2개, 대파 8cm 한토막
* 살짝만 볼록 올라오게 담은 밥숟가락의 양입니다.
* 소스 맛이 강하면 가지의 맛이 안나서 약하게 만들었어요.
* 새우가지튀김만으로도 맛있기 때문에 소스는 생략해도 됩니다.
▣ 기타재료 : 후추 2꼬집, 소주1밥숟가락
* 새우 잡내제거용 재료입니다. (생략가능)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튀김반죽 : 그릇에 튀김가루 1종이컵, 물 150ml를 넣고 섞은 후 => 냉장고에 넣어 차게 보관해주세요.
* 튀김반죽이 차가우면 튀김이 바삭해지니 요리 첫단계에 만들어 냉장보관해주세요.
▣ 새우 : 씻은 새우는 물기를 털어낸 후=> 칼로 다져 => 후추 2꼬집, 소주 1밥숟가락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가지 : 2cm 길이로 썰은 후 => 가운데에 칼집을 3/4까지 넣어주세요.
* 가지 굵기 얇다면 어슷썰어 크게 썰어주세요.
▣ 소스 : 그릇에 스위트 칠리소스5, 굴소스2, 식초1, 물 8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양파 : 성인여자 새끼손톱 크기로 썰어주세요.
▣ 대파 : 0.2cm 굵기로 썰어주세요.
▣ 마늘 : 0.5cm 크기로 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가운데를 가른 가지 속에 새우살을 채워주세요.
* 가장 크게 썰은 가지를 기준으로 '살짝만 볼록 올라오게 새우살 1밥숟가락'을 넣어주세요.
▣ 둘째 - 가지 겉면에 튀김가루를 듬뿍~ 구석 구석 꼼꼼히 묻혀주세요.
* 가지의 표면이 매끄럽기 때문에 튀김반죽이 달라붙지 않고 벗겨집니다.
* 튀김반죽이 가지에 찰싹 달라붙도록 먼저 튀김가루를 묻혀주세요.
▣ 셋째 - '튀김가루를 묻히 가지'를 튀김반죽에 푹~ 담궈주세요.
▣ 넷째 - 170도정도로 가열된 식용유에 가지를 넣고 노릇하게 튀겨주세요.
* 튀김반죽을 몇방울 식용유에 넣었을때 가라앉지 않고 넣자마자 하얀거품을 일으키며 튀겨질때가 적당한 온도입니다.
* 가지를 한꺼번에 많이 넣어 튀기면 서로 달라붙고 기름온도가 내려가 눅눅하게 튀겨집니다.
* 하나씩 천천히 넣고 전체 팬공간의 80%만 채워서 튀겨주세요.
* 가지나 새우는 짧게 튀겨도 익으니 겉면이 노릇하게 될 정도로만 튀겨주면 됩니다.
▣ 다섯째 - 튀김 찌꺼기는 바로 바로 제거해주세요.
▣ 여섯째 - 튀김은 채에 받쳐 기름을 탈탈 털어줘야 덜 느끼하고 더 바삭합니다.
* 속이 꽤 뜨겁기 때문에 소스를 만드는 동안 식혀주세요.
* 여기까지만 튀겨서 간단하게 초간장이나 칠리소스에 찍어드셔도 맛있습니다.
* 다음 소스 과정은 손님접대용 또는 좀 더 특별한 맛으로 드시고 싶을때 추가하시면 됩니다.
▣ 일곱째 - 팬에 식용유2밥숟가락의 두르고 양파, 마늘, 대파를 익을때까지 볶아주세요.
▣ 여덟째 - 볶은 채소에 소스를 넣고 3~4분정도만 짧게 끓인 후 불을 꺼주세요.
* 소스를 오래 끓이면 수분이 날아가 짭니다.
▣ 아홉째 - 접시에 새우가지튀김을 담고 => 그 위에 소스를 살짝만 끼얹어주세요.
* 소스를 듬뿍 뿌리면 바삭함이 사라져요.
* 두번째 사진처럼 위에만 살짝 끼얹어주세요.
튀겼으니 겉은 당연히 바삭하고 속은 말도 못하게 촉촉한 '새우가지튀김'입니다.
가지의 맛을 좀 아신다면 ,
그냥 가지만 튀겼어도 얼마나 맛있는 줄 아실겁니다.
익히면 특유 감칠맛과 단맛이 진해지면서 속은 녹는 듯 촉촉 부드러워지잖아요.
그냥도 맛있는 가지에 새우살 꾸역 꾸역 끼워서 튀기기까지 했으니
그맛이 어마무시하겠죠?
여기에서 끝낼 제가 아닙니다.
새콤 달콤~ 향신채의 깊은 맛까지 있는 소스를 끼얹어버렸어요.
처음엔 바삭~하게 시작해서 바로!! 가지의 속살이 부드럽게 씹힙니다.
씹을수록 가지의 수분이 기름과 어우러져 촉촉촉촉하게 녹아내리고
그냥 그렇게 사라지나 싶을때 새우가 탱글하게 맛을 냅니다.
가지의 은은한 맛과 향을 즐기려면 소스 맛이 강하면 안되니
약하게 조금만 얹어주세요.
소스는 선택사항입니다.
그냥 튀김만으로도 맛있지만 소스를 추가하시면 일품요리가 됩니다.
새우가지 튀김이 소스를 만나 화려한 맛이 납니다.
저는 술을 즐겨 마시지 않지만
요즘처럼 더운 날씨라면 시원한 맥주가 절로 생각이 납니다.
오늘 소개한 새우가지튀김은 맥주랑 궁합이 아주 잘 맞아요.
기름져서 입안이 느끼할 때 청량하게 정리해주는 맥주가 얼마나 맛있게요.
새우가지튀김에 맥주 한잔하며
요즘 사악한 더위는 맛있게 극복해보세요.
< 이것도 맥주킬러 꿀안주 인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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