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와 한파에도 꿋꿋한 슬기로운 집콕 생활

SINCE 2013

이번 겨울은 코로나에 한파에 폭설까지 내려서 강제 집콕을 하고 있습니다.

이웃님들도 같은 처지이실 것같은데 집에서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원래 뼛속부터 집순이라서 전공 살려 매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심지어 얼굴 빛까지 좋아지고 있는데 집에만 있어야하니 당췌~ 미모를 보여줄 기회가 없네요.

코로나에 한파 + 폭설이라는 극한 상황에서

 잘 지내고 있는 슬기로운 집콕생활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코로나와 한파에도 꿋꿋한 '슬기로운 집콕 생활'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모이는 상점을 피하고 있으니 아쉬운게 한두개가 아닌데요.

그 중에 아쉬운 점은  갓 구운 빵을 못먹는 것이었고

그 옆에 갓 뽑은 커피를 두고 카페에서 멍 때리기를 못하는 것이었죠.

멍~생활을 집에서도 할 수 있게

빵은 냉동 생지를 사서 아침마다 오븐에 구웠고

커피머신 청소를 자주 해서 크레마~풍성하게 에스프레소도 뽑습니다.

그리하여 매일 아침 창가에 앉아 멍~~~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제가 화초 똥손이라 사오는 족족~ 다 말라 죽이는게 특기였습니다.

작년 코로나가 시작될 때쯤 선물 받은 이 아이들은 용케도 살아 남았는데요.

집에만 있다보니 눈길이 한번이라도 더 가고

말도 시키고

이름을 검색해서 아이들 특성에 맞게 관리를 하게 되더라고요.

 

 

 

화초도 반려식물이라고 하잖아요.

말도 시키고 먹이도 주다보면 뿌리가 번지고 새 잎도 돋아나고 꽃도 피우며 대답을 해주니

집콕 생활에도 보람을 느끼게 해줍니다.

 

 

 

하나, 둘씩 키우는 재미가 생기니

어느 덧 반려식물들이 이렇게 많이 생겼어요.

 뭐, 죽어나간 아이도 있긴 합니만, 에헴~

 

 

 

제 반려식물 지표라고 할 수 있는 '선인장 3남매'입니다.

네~ 성별있어요. 가운데가 여자아이입니다.

그냥.... 제 필대로  정했어요.

이 아이들을 지표로 정한 것은

 선인장까지 죽이면 화초 키울 재주가 없는 걸로 단념하려고요.

 

 

 

상추도 키워 먹습니다.

그냥 씨앗이 있길래 심었는데.. 저렇게 자라서 잘 먹고 있습니다.

가끔 아삭한 생채소가 먹고 싶을때 바로 뜯어서 비빔밥에~ 샌드위치에 넣어 먹어요.

은근 편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몇개월째 집에만 있다보니 집순이인 저도 집이 질릴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수시로 집안 분위기를 바꿔봅니다.

쿠션이랑 테이블커버, 카페트정도 바꾸는데 기분 전환이 되요.

특히 커버들은 제가 직접 만드는데요.

시간도 잘 가고 성취감도 있어서 강추하는 집콕놀이입니다.

 

 

 

작은 커버만 만들다가 큰 작품에 도전해봤습니다.

순면 감촉을 좋아해서 광목으로 이불과 베개커버를 만들었어요.

어때요?

심플하면서 부드러운 순면의 느낌이 나서 포근하게 잠이 잘 오겠죠?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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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목이 수축하는 원단인 것을 몰랐습니다.

 곱게 만들어 깨끗하게 빨아 햇빛에 바싹 말리고 나니

솜이 혓바닥을 메롱~~~ 저렇게 모지리가 되었습니다.

저를 아는 분들은 말합니다.

2% 부족하다고~~

 

저정도면 한 20% 부족하다고 봐야죠.

 

 

 

코로나 하나로만으로 집콕도 힘든데

일주일전부터 '강!력!한! 한!파!'가 온다고 난리였습니다.

더더욱 집에만 틀어박혀있어야 겠구나 싶어서 비상식량을 쟁여놓았어요.

성질이 따뜻한 고구마는 추위에 노출되면 상하거든요.

배송 중에 우리 아이들이 냉해를 입으면 안되니까 따뜻할 때 미리 사다 놓았습니다.

 

 

 

낮에 화초도 가꾸도 글도 쓰며 (제가 쌩~백수는 아닙니다.)

하루 일과를 끝내고 저녁에는 쉽니다.

겨울엔 쇼파보다는 따뜻한 바닥 생활이 좋아요.

우 난로  좌 간식 앞 리모콘 뒤 쿠션

이렇게 세팅하고 예능부터 시작해서 드라마로 마무리해요.

 

 

 

요즘 꼬박꼬박 챙겨보고 있는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입니다.

화끈한 액션이 자주 나오는데

답답한 집콕 생활만 하다보니 보기만해도 시원시원합니다.

 

 

 

그리고 결이 남다른  B급 드라마 '펜트하우스'도 봅니다.

누군가는 욕하면서 본다는데

저는 저렇게도 이야기를 만들 수 있구나~~~ 감탄하면서 봅디다. ㅋㅋㅋ

 

 

 

 

일주일전부터 한파에 폭설까지 온다 온다 예보를 하더니

드디어 지난 수요일 밤부터 눈이 펑펑 내렸어요.

그날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하는 날이랑 눈을 실컷 맞으며

무한 빗자루질 했습니다.

 

 

 

눈 덕분에 아름다운 겨울 야경에 만들어졌지만

그 실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차들은 천천히 기어가고 있고~

경비아저씨는 염화칼슘을 뿌려대고 있고~

아이들은 신나서 뛰어다니고~ 엄마들은 춥다고 들어가자고 소리치고~

중년의 아저씨는 눈꽃을 찍고 있고~

 

밤 11시 풍경이 그랬습니다.

 

 

 

다음날 아침

외출을 해보려고 고개를 빼꼼히 내놓아 살펴봅니다.

맥도날드 행운버거를 먹으러 나갈려고 했었거든요.

겨울 한정 메뉴잖아요.

컬리프라이가 딱 이때만 판매되잖아요.

그러나 어림도 없는 도로사정이라 포기하고 배달시켜 먹는 걸로~

 

 

 

오래된 아파트라 동간 거리가 좁아 앞동이 훤히 보이지만

추울 때는 프라이버시고 뭐고 커텐을 활짝 열어 햇살을 집안 가득 들여야합니다.

한낮 햇살이 열 난로 안부럽거든요.

 

 

 

최강 한파가 온다고해서 침실 짐을 거실로 옮겨왔어요.

거실에만 보일러를 집중적으로 켜서 경제적으로 따뜻하게 버텨보려고요.

이불속에 포옥~ 쌓여서 TV보니까 너무 좋더라고요.

저 속에서 '신서유기2' 다시보기 정주행하고 있어요.

 

 

 

한동안은 코로나도 한파도 우리가 견뎌내야할 고비 같습니다.

이웃님들 힘내시고 감기조심하세요.

 

 

 

다음 일상에는 제가 알바하는 편의점 '편냥이'소식을 전해드릴께요.

3주전부터 갑자기 나타난 녀석인데

애교가 닭살 돋게 심해요.

저 녀석 때문에 고양이 캔이 좀 팔렸습니다.

이번주는 안나타나서 걱정입니다만

다음주에 만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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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간먹고말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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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밀댓글입니다

      • 사장님은 고양이의 존재도 모를 듯해요.
        제도 캔을 사서주는데 워낙 잘 먹는 아이라서 손님들이 소세지나 참치캔을 사려고하면 제가 고양이캔을 적극 추천드리지요.
        하다보니.. 제가 영업하고 있더라고요.
        한파가 닥친 이후로는 안오는데 어디에서 잘 지내나 걱정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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