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의 은은한 감칠맛이 입맛을 돋구는 '돼지불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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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블로그인데 요리가 너무 뜸하죠?

죄송합니다~~~~~

올해는 왜 이렇게 위가 말썽인지 당췌 뭐를 먹을 수가 없었어요.

먹는 입이 하나이니..

제가 안먹으면 그 요리를 처리할 방법이 없어 몇일 요리를 쉬었습니다.

다행히 약을 먹고 괜찮아졌는데

속이 좀 편안하니 그동안 전혀 섭취를 못했던 단백질이 마구 마구 땡기네요.

그래서 후다닥 고기 볶아 먹었습니다.

고기 요리할때 마늘은 무조건 넣고 잡내도 잡고 깊은 맛을 내는데요.

마늘 대신 생강을 넣어도 잡내를 잡아주면서 풍미를 줍니다.

특히 단짠한 간장양념과 생강은 더 잘 어울리는데요.

늘  마늘을 쓰다보니 익숙해져 그 맛과 향이 잘 안느껴지는데

생강은 뭐랄까~ 생소한 맛이 내 입맛을 자극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볶으면 더욱 달아지는 채소들을 섞어 자연스러운 단맛을 늘리고!

간장과 설탕을 팬에 조려~ 약간의 불맛도 내보겠습니다.

 

 

 

생강의 은은한 감칠맛이 입맛을 돋구는 '돼지불고기'

 

 

1. 재료 준비 ( 4인분 )

 

▣ 주재료 : 돼지고기앞다리살(불고기용) 600g, 양파(중) 1/2개, 당근(지름 3cm) 길이 5cm 한토막, 대파 20cm 한토막

 * 촉촉한 양념이 아니니 살코기 보다는 적당히 기름진 부위로 해주세요.

 

▣ 양념재료 (밥숟가락) : 간장6, 설탕2, 다진생강 1/3, 소주3, 후추 6꼬집, 참깨1/3

 * 살짝만 볼록 올라오게 담은 밥숟가락의 양입니다.

 * 간장양념을 팬에 조려 수분을 날려 볶기 때문에 맛이 진해집니다. (평소보다 양을 적게 썼어요)

 * 식당맛 보다는 덜 달아요. 마지막에 맛을 보시고 단맛이 부족하면 올리고당을 추가해주세요.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세척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앞다리살 양념 : 돼지고기에 다진 생강 1/3, 소주3, 후추 6꼬집을 넣고 조물 조물 무쳐주세요.

 

 

▣ 양념장 : 그릇에 간장6, 설탕2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설탕이 녹을때까지)

 

▣ 양파 : 0.4cm 굵기로 채썰어주세요.

 

▣ 당근 : 0.3cm 굵기 5cm   길이로 채썰어주세요.

 

▣ 대파 : 0.3cm  굵기로 큼직하게 어슷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강불에 달구어진 팬에 밑간한 앞다리살, 당근, 양파, 대파를 넣고 볶아주세요.

 * 고기에서 기름이 나오기 전까지는 바닥이 탈수 있으지 주걱으로 계속 저어주세요.

 

 

 

▣ 둘째 - 고기가 붉은 살이 갈색으로 변했을때 => 팬 한쪽으로 모아 넣고 => 양념장(간장+설탕)을 넓게 펼쳐 부워 끓여주세요.

 

 

▣ 셋째 - 양념장이 가운데는 거품을 바글 바글 일으키고 가장자리가 타기 시작하면 => 고기와 채소를 섞어서 볶아주세요 => 주걱으로 부지런히 저어주면서 충분히 볶아주세요.

 * 양념장을 오래 끓이면 수분이 날아가 탑니다.

 * 수분을 날려 조리면 양념맛은 더 진해지고 약간의 불맛도 납니다.

 * 이때 맛을 보고 단맛이 약하다면 올리고당을 입맛에 맞게 추가해주세요.

 

 

▣ 넷째 - 고기가 충분히 익었다면 => 불을 끄고 접시에 담아 참깨를 뿌려주세요.

 

 

 

생강의 은은한 향이  입맛을 돋구는 '돼지불고기'입니다.

이웃님들도 평소에 자주 해드시는 평범한 돼지 불고기입니다.

다만,

마늘보다는 생강으로 색다른 풍미를 냈습니다.

이미 익숙해져 그 존재감을 몰랐던 마늘에 비해

생강은 조금만 넣어도 맛과 향에서 존재감 뿜뿜해서  입맛을 돋궈줍니다.

 

 

 

고기를 양념에 재우면 연육이 되서 부드러워지는 장점도 있지만

육즙이 빠져나가서 고기 본연의 맛과 식감이 떨어질 수 있는데요.

이렇게 간장양념을 팬에 조려 즉석에서 볶으면

일단 수분이 날아간 간장에서 깊은 맛이 납니다.

타기 직전의 간장과 설탕에서 약간의 불맛도 나고요.

양념도 적게 넣어도  그 맛은 진해집니다.

 

 

속이 안좋은 1인이 600g 씩이나 볶았다고 놀라셨다면~

저는 쬐~금만 먹고

친정어머님을 위해서 좀 많이 준비했습니다.

 

 

돼지불고기는 꽤 여러번 했던 요리인데요.

제손으로 했던 요리지만

예전의 레시피보다는 지금의 레피시가 더 맛있게 느껴져서

다시하고 또 하게 되네요.

늙어서 입맛이 변하게 된걸까요?

 

 

고기매니아가 일주일간 고기를 못먹었으니 얼마나 맛있었겠어요.

그러나 속이 또 뒤집어질까봐 맛만보고 내려놔야했답니다.

굶주려서 맛있었나?

일단 단짠한 간장양념에 은은하게 퍼지는 생강의 향,그리고 불맛까지

이론상 맛있는 요리 맞죠?

믿고 지지고 볶아주세요~

 

 

< 국물은  따뜻한 도토리묵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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