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입맛이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살이 찌네요.
모든 음식에 대해 평등하게 입맛이 없어야하는데
아이스크림, 스콘, 베이글, 레몬에이드... 얘네들한테만 관대해서
땡기는 대로 먹다보니 살이 쪄요.
특히, 아이스크림!!! 너는 진짜 내가 요즘 특히 애정하고 있다.
그래서 다이어트 좀 해볼라고 '감자'를 대량 구입했습니다.
고구마가 GI지수가 낮아 다이어트에 더 도움이 되는것 압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드렸듯이 '대량구입'하기에는 제철 감자가 싸잖아요.
고구마는 지금 비쌀때죠.
아뭏튼 그렇게 사놓고 밤낮 쪄먹고 있는데...
감자의 고소함이 크림소스랑 잘 어울린다는 사실이 자꾸 떠오르는 거죠.
순전히 요리본능으로다가 생크림이랑 우유 때려부워 '감자크림파스타'만들었습니다.
역시 음식은 칼로리가 높아져야 맛있어지나봅니다.
주말 점심메뉴로 추천합니다.
제철의 맛을 진하게 담은 꾸덕꾸덕~ '감자크림파스타'
1. 재료 준비 ( 2인분 )
▣ 소스재료 : 감자2개, 양파(중)1/2개, 통마늘 4개, 생크림 100ml, 우유 400ml, 버터2밥숟가락, 식용유2밥숟가락
* 소스에 감자를 갈아 넣으면 맛도 진해지고 전분으로 질감이 더욱 꾸덕 꾸덕해집니다.
* 더 더 고소하고자 한다면 체다슬라이스 치즈 1장 추가하세요.
▣ 건더기재료 : 감자2개, 스파게티면 2인분, 파슬리4꼬집(생략가능)
* 스파게티면 1인분이란? 100원짜리 동전 둘레만큼 쥔 양.
* 건더기가 간단해서 서운하다면 바싹 구운 베이컨을 다져 토핑으로 올려주세요.
▣ 양념재료 : 소금 (입맛에 맞게)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세척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양파 : 0.2cm 두께로 얇게 채썰어주세요.
▣ 마늘 : 0.2cm 굵기로 저며주세요.
▣ 소스용 감자 : 0.5cm 굵기로 채썰어주세요.
* 빨리 익게 얇게만 채썰어주세요.
▣ 건더기용 감자 : 사방 1cm 크기로 깍둑썰기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약불에 달구어진 팬에 식용유2을 두르고 양파가 갈색으로 될때까지 볶아주세요.
▣ 둘째 - 볶은 양파에 감자, 마늘을 넣고 볶아주세요.
▣ 셋째 - 감자가 익었다면 => 버터2밥숟가락을 넣어 골고루 섞어주세요.
▣ 넷째 - 불을 잠시 끄고 => 여기에 생크림 100ml, 우유 400ml를 넣어 섞어주세요.
▣ 다섯째 - 모든 재료를 믹서기에 넣고 곱게 곱게 갈아주세요.
▣ 여섯째 - 곱게 갈은 소스에 => 건더기용 감자를 넣고 => 약불에서 끓여주세요.
▣ 일곱째 - 팬의 가장자리, 바닥이 타지 않게 주걱으로 긁어주면서 => 감자가 푹~익을때까지 끓여주세요.
▣ 여덟째 - 감자가 익었다면 => 입맛에 맞게 소금을 넣어주세요.
▣ 아홉째 - 물이 팔팔 끓으면 스파게면을 넣고 8분정도 삶은 후 => 면을 건져주세요.
▣ 열번째 - 소스에 스파게티면을 넣고 골고루 섞어준 후 =-> 불을 꺼주세요.
* 맛을 보고 소스가 너무 퍽퍽하다면 면 삶은 물을 넣어 농도를 맞춰주세요.
제철의 맛을 진하게 담아 꾸덕 꾸덕한 '감자크림파스타'입니다.
아웅~ 입맛없다고 해놓고 푸짐하게도 담았다.. .그쵸?
몇숟가락 남기는게 애매해서 다 퍼담았는데...
'아... 폼이라도 나게 사진 찍을때는 좀 적게 담을 껄~'
나중에서야 생각이 들더라고요.
감자의 고소한 맛에 우유,버터의 고소함이 더해져
세상 고소고소한 '감자감자 크림파스타'입니다.
그리고 구운 양파의 풍미 가득한 단맛이 입맛을 살려주고요.
깊은 맛을 내고 싶을때는 대파,마늘,양파와 같은 향신채를 많이 쓰는 편입니다.
건더기가 감자감자한게 너무 감자에민 몰빵했나요?
이 파스타는 면을 고소하게 감싸주는 꾸덕꾸덕 진한 소스가 포인트라서
나머지 재료는 단순하게 넣어야 그 맛이 제대로 살아납니다.
숟가락에 소스랑~ 감자랑~ 면을 담아서 한입가득 드셔보세요.
고소함에 녹습니다.
저엉~ 서운하면 바싹 구운 베이컨을 다져서 토핑으로 추가하세요.
베이컨 훈연의 맛이 강하므로 그냥 토핑수준으로 넣어주세요.
다이어트용으로 그저 쩌먹기만 하겠다고 감자를 대량구입했지만,
일이 이렇게 되었네요.
그러나 어제는 저거 한끼 먹었으니 좀 봐주세요.
(음... 아침에 바닐라라떼에,, 얼그레이 스콘을 먹긴했습니다만)
간단한 주말요리로 소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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