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은 촌티 원피스로~ '패브릭액자 만들기'

SINCE 2013

저는 물건을 안버리고 오래 간직하는 병이 있어요.

결혼한지 15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살림의 대부분이 혼수일 정도인데요.

오늘은 그 골동품을 아주 예쁘게 재활용하는 팁을 알려드릴께요.

다들 휴가때 알록달록 화려한 원피스 입고 가시죠?

휴양지에서는 나의 존재감을 지구 끝까지 올려줬던 아이들이었는데

일상생활에서는 도저히 입을 수 없는 애물단지가 되기도해요.

패턴이 화려하거나 기이한 옷으로 패브릭액자를 만들어보세요.

요즘 벽에 액자 하나쯤 걸어두는 집 많잖아요.

비싼 그림이나 허접한 종이인쇄보다 저렴하면서 퀄러티가 좋습니다.

 

 

 

 

10년 넘은 촌티 원피스로~ '패브릭액자 만들기'

 

 

 

이 골동품으로 말씀드리면

2007년쯤에 동해 바다 놀러갈때 샀던 원피스였지요.

에스닉~~~레트로풍 디자인으로 지금까지 존재하는 브랜드 옷이었어요.

딱 봐도 휴양지 전용 옷이죠?

저 차림으로 지하철같은 것 못타잖아요.

그대로 장롱에 고이 모셔두었지요.

 

 

자꾸 '임신복'이냐는 오해를 불러 일으켜서

상의부분을 잘라서 치마로 리폼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 치마를 입고 싱가폴을 누비기 시작해서...

아래만 화려하니 평상복으로 입을만 해서 10여년을 열심히 입어줬습니다.

 

 

그만큼 입었으면 뽕을 뽑았으나~

몸뚱이가 살찌지 않았다면 원단이 삭을때까지 입을려고 했습니다.

살이 빠지길 몇년 기다리가 그건 불가능할 것 같아

어제 패브릭 액자로 재탄생 시켰습니다.

지금부터 동남아풍~ 특히 발리!! 패브릭 액자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원단을 액자 크기보다 가로와 세로 모두 2cm  이상 여유를 주고 잘라주세요.

그리고 다림질을 해서 구김을 펴주시고요.

 

 

재질이 옷감이라 액자에 착 달라붙이 않고 주름이 생길 수 있으므로

액자 뒷쪽에 테이프를 붙여서 팽팽하게 옷감을 고정시켜주세요.

 

 

 

이때 패턴의 모양을 비뚤어지지 않게 수평을 잘 맞혀 고정시켜주세요.

 

 

액자의 유리와 패브릭 겉면을 깨끗히 닦아준 후 

액자의 패브릭을 고정시켜주면 됩니다.

 

 

간단하게 완성된 패브릭 액자입니다.

액자는 이케아에서 7000원도 안되게 주고 산 저렴이에요.

비용과 시간, 노력 대비 가성비 좋은 액자 아닌가요?

 

 

요즘은 집에 액자 걸어두는 집 많잖아요.

좋은 그림은 비싸고~ 저렴한 종이그림은 허접해 보여요.
(테이블 커버는?  이케아 행주 2장 붙여 만든 것 ㅋㅋ)

 

 

패브릭액자는 색감이 더 진하고 섬세해서

종이액자보다는 훨씬 더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게다가 흔하지 않는 나만 가지고 있는 액자이구요.

 

 

패턴이 강한 패브릭들이라면

액자는 단순하게 흰색이나 검은색, 나무색이 좋습니다.

 

 

이 아이도 리폼한 패브릭 액자인데요.

베트남 사파에서 기념품으로 사온 베낭에 있던 패브릭이었어요.

베낭 끈이 끊어져서 메고 다닐 수 없었지만

흐엉족 할머님이 손으로 한땀 한땀 수놓은 것으로 독특하고 품질이 좋아서 버리기 아까웠죠.

다이소에서 2000원짜리 액자에 끼워 주방 벽에 걸어 두었습니다.

 

 

요즘 제가 패브릭 액자 만들기에 신이 났습니다.

 쿠션을 만들고 남은 천으로 싱그러운 '패브릭 액자'도 만들었어요.

 

 

자세히 보시면 패턴이 인쇄한 종이그림보다 선명하고 질도 좋아보이죠?

평소에 입지 못하는 화려한 패턴의 옷들 알뜰하게 활용하기 좋은 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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