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지니 이제는 식탁에 따뜻한 국물요리가 필요한 시기인데요.
김치찌개~ 된장찌개 다음으로 자주 드시는 순두부찌개를 끓여보겠습니다.
저는 순두부찌개 맛을 내는게 어렵다고 생각하거든요.
김치나 된장처럼 맛이 강한 식재료가 혼자가 맛을 책임지는게 아니라
빨간 국물이지만 의외로 담백한 맛을 내야해서요.
바지락으로 시원한 맛을 내기도하지만 고추기름으로 묵직한 맛도 나는게 순두부찌개입니다.
고추기름이 과하지 않아 담백하면서도 시원하게~
그리고 참기름으로 순두부의 고소한 맛을 한층 살려보겠습니다.
'순두부찌개 끓이는 법' 시원 칼칼하면서 고소하게
1. 재료 준비 ( 4인분 )
▣ 주재료 : 순두부 1팩 (=400g), 바지락 1팩(=200g), 애호박1/2개, 느타리버섯1움쿰, 양파(소)1/2개, 대파 5cm한토막, 청양고추1개, 쌀뜨물(또는 물) 500ml
* 느타리버섯은 한손 가득 잡았을때가 1움쿰입니다.
* 순두부찌개는 국물에 비해 건더기 재료를 푸짐하게 넣어야 맛있어요.
▣ 고추기름재료(밥숟가락) : 고춧가루2, 다진 마늘 1/2, 식용유1, 참기름1
* 순두부찌개는 깊은 기름진 맛이 특징인데요. 그 맛을 살리려면 고추기름이 필요합니다.
* 고추기름에 참기름을 섞으면 순두부의 고소한 맛이 더욱 진해집니다.
▣ 양념재료 (밥숟가락) : 간장2, 새우젓1
* 간장2에 소금으로 입맛에 맞게 추가하세요.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고추기름 : 그릇에 고춧가루2, 다진 마늘 1/2, 식용유1, 참기름1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요리 가장 첫단계에 만들어주세요.
* 양이 많을 경우 하루전에 만들어 숙성시켜두면 맛도 좋아집니다.
▣ 양념장 : 그릇에 간장2, 새우젓1을 섞어주세요.
▣ 바지락 : 겉면을 깨끗히 씻은 후 물을 털어주세요.
▣ 버섯 : 밑둥 1cm를 썰어 버리고 => 갈래 갈래 찢은 후=> 물로 헹궈 => 물기를 탈탈 털어주세요.
▣ 애호박 : 0.7cm두께와 밥숟가락의 1/2크기로 썰어주세요.
▣ 양파 : 밥숟가락의 1/2크기로 썰어주세요.
▣ 순두부 : 팩 포장을 뜯어 순두부를 그릇에 담아주세요.
▣ 대파&청양고추 : 큼직하게 어슷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약불에 달구어진 냄비에 양파, 고추기름재료를 넣고 볶아주세요.
* 고춧가루가 타지 않게 약불에서 주걱으로 계속 저어주며 볶아주세요.
* 고추기름은 볶아서 마늘을 익혀야 풍미가 살아납니다.
* 양파도 푹 익어야 단맛이 진해지므로 처음부터 넣고 볶아주세요.
* 오래 볶으면 고춧가루가 타게 되니, 구운 마늘향이 날정도로만 짧게 볶아주세요.
▣ 둘째 - 여기에 쌀뜨물 500ml, 간장2, 새우젓1, 버섯, 애호박을 넣고 => 중불에서 끓여주세요.
▣ 셋째 - 국물이 팔팔 끓으면 => 바지락을 넣어주세요.
▣ 넷째 - 바지락이 입을 열기 시작하면 순두부,대파,청양고추를 넣고 => 5분정도만 끓인 후 불을 꺼주세요.
시원 칼칼하면서 기름진 고소함이 있는 '순두부찌개'입니다.
순두부찌개는 간단한것 같지만 재료도 많이 들어가고
특히 국물이 단순히 얼큰하고 짭조름한게 다가 아니라서 은근 끓이기 어려워요.
기름진 맛도 내야하면서 그와 정반대되는 시원한 맛도 내야하고
짭조름한 맛 속에서 단맛도 감돌아야하면서
순두부 하나만으로 낼 수 없는 고소함도 있습니다.
일단 고추기름으로 기름진 맛이 나고
볶은 마늘의 풍미와 새우젓이 깊은 국물 맛을 내줍니다.
짭조름한 간장과는 양파와 호박의 자연스런 단맛이 단짠하게 살려주고
참기름이 순두부의 고소한 맛을 더욱 진하게 해줍니다.
달걀을 풀어 넣으면 더 고소해지는데요.
저는 그맛이 이상하게 라면국물같더라고요.
기껏 정성을 다해서 끓였더니 라면국물 맛이라니~ 기운빠져서 달걀 안넣습니다. ㅋㅋㅋ
고소한 맛에 아이들도 잘 먹는 국물요리인데요.
오늘은 순두부찌개로 소박하면서도 알찬 저녁식사 차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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