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는 마땅히 반찬 할만한게 없지만
때이른 더위에 지쳐 장보러 나가기 싫은 날이었습니다.
이럴 때 먹으라고 시어머님께서는 각종 통조림을 챙겨주셨었나봐요.
그리하여 옥수수와 스팸을 달걀물에 버무려서 노릇 노릇 부쳐먹었지요.
저야 전 세대를 아우르는 입맛이지만
특히 초딩쪽에 특화된 신랑은 아주 맛있게 먹어주데요.
심지어 밥보다 반찬을 더 많이 먹으며 저탄수화물의 건강한 식단이랍니다.
취향저격 당할 준비하고 만들어봅시다
초딩입맛 제대로 취향저격! '옥수수스팸전 만들기'
1. 재료 준비 ( 4인분 반찬)
▣ 주재료 : 통조림 옥수수 1캔 (=340g), 스팸 1/2캔 (1캔 = 340g), 달걀(작은 것) 3개
* 옥수수가 떨어져 나가지 않게 달걀이 딱 붙잡고 있도록 달걀을 넉넉히 넣어주세요.
▣ 양념재료 : 소금 1/4밥숟가락
* 양념간장이나 케찹에 찍어먹는다면 소금은 생략해도 됩니다.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옥수수 : 깨끗히 헹군 후 => 물기를 최대한 탈탈 털어주세요.
▣ 스팸 : 사방 0.4cm로 작게 깍둑썰기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그릇에 옥수수, 스팸, 달걀,소금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둘째 - 숟가락으로 뜰때 달걀물도 함께 넉넉히 떠서 부쳐야 => 옥수수가 착 달라붙어 있습니다.
▣ 셋째 - 약불에 달구어진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 옥수수스팸을 한층으로 펼쳐서=> 앞뒤 노릇하게 부쳐주세요.
* 자주 뒤집으면 옥수수가 떨어져요.
맛있지만 특히 초딩입맛을 저격하는 '옥수수스팸전'입니다.
누구나 좋아하는 달걀이 일단 부드럽고 고소하게 입맛을 사로잡고요.
옥수수가 먼저 톡톡 터지면서 단맛을 내보내고
스팸이 짭조름하고 기름지게 마무리해줍니다.
기호에 따라서 케찹이나 양념 간장을 찍어드셔도 되는데요.
스팸이 이미 짭조름해서 그냥 그대로 드셔도 간이 맞습니다.
톡톡 터지는 옥수수가 씹는 맛까지 주는데요.
밀가루 반죽이 아니라 달걀물에 부쳐서 전체적으로 부드러우니
옥수수의 식감이 더 살아 있습니다.
옥수수나 스팸은 유통기한이 길어서 비상식량처럼 보관하게 되는데요.
장보러 가기 귀찮은 날 ~
맛있게 위기를 모면하게 해줘서 기특합니다.
요리법이 간단해서 요리초보, 자취생분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습니다.
방금 지은 흰 쌀밥만 있으면 맛있는 집밥이 되니 오늘 바로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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