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김장때 담근 김치도 맛있게 잘 익었지만
지인으로부터 얻은 전라도표 더 오래된 묵은지로 요리를 해봤습니다.
묵은지를 통삼겹살과 함께 오래 끓여서 둘 다 부들 부들한 '삼겹살김치찜'인데요.
김치찌개보다는 국물을 적게 넣고 김치나 삼겹살은 많이 넣어
국물맛이 깊고 참 진합니다.
여름에는 가볍게 후루룩 마시는 국물요리가 좋고~
겨울에는 이렇게 깊고 진한 국물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요.
김치랑 고기만 먹다보면 질려서 두부까지 넣어서 푸짐하게 만들어보겠습니다.
국물은 진하고~ 고기는 육즙 팡팡~ '삼겹살김치찜 만들기'
1. 재료 준비 ( 4인분 )
▣ 주재료 : 푹 익은 김치 1/4포기, 삼겹살(보쌈용) 500g, 두부 1모(=300g), 대파 20cm 한토막
* 오래 끓이는 요리이니 고기는 얇게 썬것보다 두툼한 통삼겹살이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아 더 맛있어요.
* 작게썬 삼겹살을 넣으면 그냥 김치찌개 같아요.
▣ 밑국물 : 물 800ml, 국물용 왕멸치 8마리
▣ 양념장 (밥숟가락) : 고춧가루2, 간장2, 설탕1, 김칫국물 100ml, 다진 마늘 1
* 더욱 매운 맛을 내려면 텁텁한 고춧가루 말고 개운하게 청양고추를 추가해주세요.
* 다진 마늘은 따로 마지막에 넣어주세요.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양념장 : 그릇에 고춧가루2, 간장2, 설탕1, 김칫국물100ml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통삼겹살 : 500g 한토막짜리 통삼겹살이라면 4등분 해주세요.
▣ 두부 : 반으로 가른 후 => 1cm 두께로 썰어주세요.
▣ 대파 : 큼직하게 어슷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냄비에 물 800ml, 왕멸치 8마리를 넣고 => 20분간 팔팔 끓여준 후 => 건더기는 모두 건져주세요.
▣ 둘째 - 멸치육수에 양념장(고춧가루+간장+설탕+김칫국물)을 부워 풀어주세요.
▣ 셋째 - 여기에 김치, 삼겹살을 넣고 => 강불에서 끓이기 시작해서 => 팔팔 끓기시작하면 10분간 그대로 끓여주세요.
▣ 넷째 - 10분이 지나면 => 약불로 줄여서 20분간 계속 끓여주세요 (뚜껑을 닫은 채)
▣ 다섯째 - 20분 후에 냄비 가장자리에 고인 돼지기름은 제거해주세요.
▣ 여섯째 - 이어서 다진 마늘1을 골고루 풀어주세요.
▣ 일곱째 - 대파와 두부를 넣고 => 국물을 두부 위로 끼얹으면서 => 5분간 더 끓인 후 불을 꺼주세요.
▣ 여덟째 - 김치는가위로 4등분하고, 삼겹살은 한입크기로 썰어서 접시에 담아드세요~
진한 국물와 육즙이 풍부한 '삼겹살 김치찜'입니다.
보통은 김치와 돼지고기만 넣고 푹~ 끓이는데
저는 두부까지 넣어서 좀 더 다양한 맛을 담았습니다.
김치와 고기가 들어가서 맛이 진한~ 김치찌개와 별 차이 없는데요.
고기를 얇게 썰지 말고 통으로 끓여서 먹기 직전에 썰어주세요.
육즙이 팡팡 터지면서 부드러운 고기와 김치의 맛이
김치찌개와는 다른~ 삼겹살김치찜만의 맛이 납니다.
개인에 따라 입맛 차이가 있겠지만
김치찜으로 먹을때는 김치가 흐물 흐물 부드럽게 씹힐때까지 오래 끓여줘야 맛있어요.
국물도 훨씬 진합니다.
육즙 가득한 삼겹살과 푹 익어 부드러운 김치찜을 함께 싸서~
밥이랑 먹는 맛! 최고지요~
국물도 김치찌개보다는 훨씬 진한데요.
국물을 밥 위에 끼얹어 두부를 마구 마루 뿌져서 비벼서 꼭 드셔보세요.
김가루까지 넣으면 훨씬 더 맛있어지지요.
김치면 김치~ 고기면 고기~ 두부까지 참 맛있는데
제가 재주가 없어서 예쁘게 못 담았네요~
아무렇게나 담았어도 꿀맛이니
깊은 맛이 있는 '삼겹살살김치찜' 저녁 메뉴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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