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에 어머님이 도시락에 연근반찬 싸주시면 정말 싫었거든요.
덜 익은 감자 먹는 느낌 같아서요~
그런데 조카들을 보니 요즘 아이들도 연근 안좋아하는 반찬인가봐요.
이 연근이 잘 요리하면 쫀득하게 아삭해서 자꾸 땡기는 은근 맛 덩어리입니다.
연근 요리 중에 제가 한 연근 튀김을 지인들이 좋아하는데요.
제 비법은 얇게 썰어서 튀김옷 얇게 입혀 고온에 바삭~하게 튀기는것입니다.
연근은 두껍게 썰면 아삭한 식감이 오히려 꼭 덜익은 것 같은 거부감이 생기는데요.
얇게 썰면 살짝 아삭하면서 녹말의 쫀득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재료가 얇으면 튀김 옷도 얇아야 재료의 맛과 식감이 살아나는데요.
아이들은 아무 맛도 안나서 싫어하는 연근을 자꾸 손이 가게 튀겨보겠습니다.
바삭~쫀득해서 아이들도 잘 먹는 '연근튀김 만드는 법'
1. 재료 준비 ( 4인분 반찬)
▣ 주재료 : 연근 1개 ( 지름 4cm, 길이 25cm), 식용유 400ml
▣ 튀김재료 : 튀김옷 ( 튀김가루 1종이컵, 물 150ml) , 튀김가루 1종이컵
▣ 기타재료 : 물 1000ml, 소금 1/2밥숟가락
* 연근을 요리하기전에 소금이나 식초물에 담궈 떫은 맛을 제거해주세요.
* 식초물은 연근에 신맛이 남을 수 있으니 짭조름한 간이 배이는 연한 소금물을 추천합니다.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튀김반죽 : 그릇에 튀김가루 1종이컵, 물 150ml를 넣고 곱게 풀어준 후 => 냉장고에 차게 보관해주세요.
* 튀김옷이 얇게 입혀지도록 묽게 반죽해주세요.
▣ 연근1 : 양쪽 끝 꼭지부분 1~2cm 잘라 버린 후 => 감자칼로 껍질을 벗겨주세요.
▣ 연근2 : 0.3cm 두께로 얇게 썰어주세요.
* 연근은 두껍게 썰면 아삭한 식감이 강해져 덜 익은것 같고 상대적으로 쫀득함을 못느끼는데요.
* 얇게 썰면 살짝 아삭하면서 연근의 주성분인 녹말 특유 쫀득한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 껍질을 벗긴 연근은 공기 중에 노출이 되서 갈색으로 변합니다.
* 껍질을 벗기자마자 요리하거나 약한 소금물에 담궈 보관해주세요.
▣ 연근3 : 물 1000ml, 소금 1/2밥숟가락을 섞은 소금물에 => 썰은 연근을 10분정도 담궈 떫은 맛을 제거한 후 => 흐르는 물에 가볍게 헹궈서 물기를 탈탈 털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비닐 봉지에 연근과 튀김가루를 담아 => 마구 마구 흔들어 연근에 튀김가루를 가볍게 입혀주세요.
* 한꺼번에 하는 것보다 반씩 나눠서 튀김가루를 입혀주는게 골고루 잘 입혀집니다.
▣ 둘째 - '위의 연근'을 튀김 반죽에 푹~ 잠기도록 넣어주세요.
▣ 셋째 - 연근을 튀길때는 젓가락으로 연근을 건져서 => 살짝 털어 튀김반죽은 얇게~ 구멍은 최대한 살려주세요.
▣ 넷째 - 튀김냄비에 식용유 400ml를 넣고 170도정도로 가열 한 후 => 연근을 넣어 노릇하게 튀겨주세요.
* 재료는 한꺼번에 많이 넣으면 서로 달라붙고 식용유 온도가 떨어져 튀김이 눅눅해집니다.
* 천천히 1개씩 넣고, 팬 공간의 80%만 채워서 튀겨주세요.
▣ 다섯째 - 튀긴 연근은 채에 받쳐 식용유를 최대한 털어 내야 더 바삭하고 덜 느끼해요.
바삭~쫀득해서 아이들도 잘 먹는 연근요리 '연근튀김'입니다.
연근 튀김은
얇게 썰어서 녹말의 쫀득함을 최대한 살리는고~
또 재료가 얇은 데 튀김 옷이 두꺼우면 재료 본연의 맛과 식감이 죽으니~
튀김 옷 또한 얇게 입혀주는게 좋습니다.
연근이 두꺼우면 아삭거리는 식감이 강해져 꼭 생감자 먹는 것 처럼 거부감이 생기더라고요.
튀김 옷은 얇아도 겉은 가볍게 바삭하고~
속의 연근은 살짝 아삭하게 시작해서 씹을 수록 쫀득합니다.
연근의 맛은 담백하니 특유 은은한 흙의 맛~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양념 간장에 찍어드시는게 더 맛있는데요.
맛보다는 식감이 맛있는 연근 튀김입니다.
아이들은 잘 안먹는 연근 요리지만~
알고보면 맛의 매력이 은근 있는 연근입니다
얇게 튀겨서 온 가족과 함께 이 맛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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