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을 넣어 아이들 입맛에 딱 맞춘 '닭도리탕(닭볶음탕) 만드는 법'

SINCE 2013

닭도리탕이라고 하면 '도리'가 새를 뜻하는 일본말이라고해서 잘 쓰지 않는 표현이 되었는데요.

또 한편으로는 이 '도리'가 토막내다의 옛말인 '도리치다'에서 비롯된 순수 우리말일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저는 다소... 조금... 옛사람이라서 그런지 닭볶음탕보다는 닭도리탕이 더 익숙합니다.

닭도리탕이든~ 닭볶음탕이든~ 어쨌든 한국인에게 사랑받는 매콤한 닭요리임에는 틀림없지요.

그런데 매콤하게만 만들자니 아이들 먹기에는 부담스럽고~

간장만 넣고 순하게만 만들자니 어른들도 매콤한게 먹고 싶을때도 있지요.

그래서 아주 어린 아이들은 못먹겠지만 김치정도 잘 먹는 아이들 수준에서~

아이들도 잘 먹을 수 있게 많이 맵지않게 양념해서 닭도리탕 만들어 봤습니다.

그리고 이왕 아이들 입맛에 맞추기로 한거~

쫄깃한 떡도 넣고~ 싸움 일어나지 않게 닭다리도 넉넉히 넣었고요~

온가족 맛있게 매운 저녁상차림메뉴로 만들어보겠습니다.

 

 

 

떡을 넣어 아이들 입맛에 맞춘 '닭도리탕(닭볶음탕) 만드는 법'

 

 

 

1 . 재료 준비 ( 푸짐한 4인분 )

 

▣ 주재료 : 닭볶음탕용 1.2kg, 떡볶이떡 16개, 감자(소)2개, 양파(소)1개, 당근 1/2개, 대파 20cm 한뿌리

 * 아이들은 서로 닭다리살을 먹으려고하니 '닭1kg + 닭다리 2~3개'로 준비해보세요.

 * 떡볶이 떡1개= 성인 검지손가락 크기 

 * 아이들이  감자정도만 먹지 당근이나 양파, 대파는 안먹지만 넣어주세요. 양념맛이 더 좋아집니다.

 

▣ 닭 애벌삶기 재료 : 닭이 충분히 담기 정도의 물, 소주 1잔

 * 뼈있는 큰덩어리 고기는 요리하기전에 삶아내서 불순물(핏물,지방 등)을 제거하는것이 맛도 냄새도 깔끔합니다.

 

▣ 양념장 (밥숟가락) : 고추장3, 고춧가루3, 간장7, 설탕3, 다진 마늘 2, 다진 생강 1/3, 후추 3꼬집, 물 500ml

 * 살짝만 볼록 올라오게 담은 밥숟가락의 양입니다.

 * 고추장이나 고춧가루는 맵지 않은 보통맛을 선택하세요.

 * 아이들 입맛에 맞추느라 살짝 단맛이 나게 양념했습니다.

 * 고추양념을 덜 넣어 요리색이 약하거나 맛이 부족할때는 소금보다는 간장을 넣는게 색~맛~둘다 잡을 수 있습니다.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양념장 : 그릇에 고추장3, 고춧가루3, 간장7, 설탕3, 다진 마늘2, 다진 생강1/3, 후추 3꼬집을 넣어 골고루 섞은 후 => 요리하기 직전에 물을 500ml 섞어주세요.

 * 고추양념은 미리 만들어 불려두면 색이 더욱 진해집니다.

 

▣ 닭애벌삶기 : 큰 냄비에 닭이 충분히 잠길정도의 물을 넣고 => 센불에서 팔팔 끓기시작하면 닭고기와 소주1잔을 넣어 => 다시 팔팔 끓으면 5분정도 그대로 삶다가 => 닭고기만 건져 찬물에 닭기름과 검은 거품을 씻어주세요.

 * 생닭으로 바로 요리하는 것보다 애벌삶기를 해서 불순물(검은거품-핏물, 기름)을 제거하는게 맛도 냄새도 깔끔합니다.

 * 닭이 가지고 있는 좋은 맛이 덜 빠져나가게하기 위해서는 팔팔 끓는 물에 고기를 넣은것이 좋습니다.

 * 애벌삶기한 닭고기 표면에는 기름, 검은 거품, 뼛속에서 나온 핏덩어리등이 있는데 깨끗히 헹궈주세요.

 

 

▣ 떡볶이떡 : 딱딱하게 굳은 떡은 찬물에 30분이상 담궈야 => 양념이 깊이 빨리 배어듭니다.

 

 

▣ 양파 : 밥숟가락의 1/2크기로 썰어주세요.

 

▣ 당근/감자 :0.8cm 두께, 밥숟가락의 1/2크기로 썰어주세요.

 

▣ 대파 : 큼직하게 어슷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냄비에 애벌삶기한 닭고기, 양념장(양념+물500ml)를 넣고 => 중불에서 끓이기 시작해서 => 팔팔 끓으면 10분간 그대로 더 끓여주세요.

 * 이때 냄비 뚜껑을 닫고 푹푹 끓여야 닭고기 깊숙히 양념이 배이고~ 수분 손실이 적어 양념이 짜지 않습니다.

 

 

▣ 둘째 -  여기에 불린 떡, 감자, 양파, 당근을 넣고 => 중불에서 계속 끓여주세요.

 

 

▣ 셋째 -  당근이 말랑하게~ 다 익었다면 => 대파를 넣고 3분정도 더 끓인 후 불을 꺼주세요.

 

 

 

아이들이 특히 좋아할 맛~ '떡을 넣은 닭볶음탕'입니다.

 

성인용 닭볶음탕보다는 고추양념을 덜 넣은 편이지만 색이 진한 것은

고추양념을 미리 만들어 불려놓아 붉은 색이 진해졌고~

소금이 아닌 간장으로 간을 했기 때문입니다.

맛으로보다 색으로보단 간장이 좋더라고요.

 

 

그래도 닭볶음탕인데 기본적으로 매운 맛을 가져야 하므로

아주 어린 아이들은 못먹을 정도로 맵고요.

김치정도 먹을 수 있는 아이 입맛에 맞춘 양념입니다.

 

 

닭 부위 중에서 닭다리가 가장 맛있어서 인기가 좋잖아요.

아이들끼리 싸우지 않게~ 어른들도 아이들에게 양보하지 않게~

닭 1kg짜리에 닭다리를 더 추가해서 요리했습니다.

마트에 가면 부위별로 따로 팔잖아요~

 

 

약간 맵고 적당히 짭조름하며 그 짠맛이 맛있게 단맛이 단짠하게 뒷받침해줍니다.

여기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떡까지 넣어 고기도 쫄깃~ 떡도 쫄깃하지요.

매콤한 양념이라 떡에서 떡볶이 맛이 날것같지만  

닭고기에서 묵직한 기름진 맛이 나와서 촉촉한 기름 떡볶이 맛입니다.

 

 

떡을 넣어 포만감까지 있어 밥을 조금만 담아도 아주 배부른 식사가 될텐데요.

아빠도 아이도 둘다 좋아할만한 맛있게 매운요리로

오늘 저녁 반찬 고민 해결하세요.

 

 

< 가볍게 샐러드 곁들이세요~>

 

제목 클릭 => 한식과 잘 어울려 자주 먹게되는 '양배추샐러드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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