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나들이 후엔 치맥 '맥주와 어울리는 닭튀김 5가지'

SINCE 2013

제가 예전에 살았던 수원에는 통닭거리가 있어요.

닭튀김을 하는 가게가 모여있는 곳인데요.

지금 그곳에 가면 야외에서 맥주와 치킨을 먹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솔직히 치킨 맛이야 평범하지만 분위기가 맥주를 마구마구 부릅니다.

일단 안주가 맥주를 부르는 후라이드~양념 치킨이죠.

통닭거리 앞으로 크고 작은 꽃이 피어있는 수원천 졸졸졸 흐르고~

맞은편엔 고풍스런 수원성벽에 은은하게 조명이 비추고 있지요.

문화재 때문에 고층건물이 없어서 시원한 봄바람이 살랑 살랑 불어오죠.

게다가 지금은 근처에 있는 경기도청과 수원성 일대 벚꽃이 만개할때라..

봄꽃 나들이때 흘린 땀을 맥주와 치킨으로 식히기 좋은 시기입니다.

그 좋았던 추억 때문인지 저는 봄 나들이 후에 마무리는 꼭 치맥을 한잔 하는데요.

집에서 맥주와 잘 어울리는 닭튀김요리를 즐길 수 있는 레시피 5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후라이드치킨과 양념치킨은 배달음식으로 많이 드셨을테니 색다른 요리법으로 말이죠~

 

 

 

봄꽃 나들이 후엔 치맥 '맥주와 어울리는 닭튀김 5가지'

 

 

1. 치킨 가라아게

 

'가라아게'라는 말은 치킨이나 생선등의 재료를 밀가루나 녹말가루에 묻혀 튀겨낸 일본 음식의 총칭하는 말인데요.

그중에 한국에서는 닭튀김인 '치킨 가라아게'를 많이 알고 계시죠.

이 음식은 '닭다리살'을 간장으로 밑간해서 바삭하게 튀겨낸것 입니다.

닭다리살이야 닭의 부위 중 가장 맛있는 곳으로 그냥 삶아서 소금만 찍어먹어도 맛있잖아요.

그 맛있는 살코기를 튀겼으니 얼마나 맛있겠어요.

게다가 순살코기라서 뼈를 발라 먹을 불편함도 없어서 맥주와 치킨가라아게를 양손에 들고 편하게 먹을 수 있지요.

짭조름한 맛은 약간의 갈증을 일으켜 맥주를 쭉쭉 들이키게 만듭니다.

자~~~ 상상해 봅시다

겉은 바삭하면서 속살은 촉촉한 닭다리살이 짭조름하게 씹힐때~ 시원한 맥주를 벌컥 벌컥 마시는 그 순간!!

맥주에 치킨 가라이게 꼭 먹어야겠죠?

 

*요리법은? 제목 클릭 => 짭조름해서 맥주를 부르는 꿀안주 '치킨가라아게 만들기'*

 

 

 

2. 단식초 닭튀김

 

단식초라는 것은 특별한 소스 이름은 아니고요. '단맛이 나는 식초'라는 뜻입니다.

제가 신혼 때 즐겨봤던 요리 잡지에서 소개된 요리인데요.

요리 초보시절 너무 맛있게 요리해서 저에게 처음으로 요리로 인한 큰 성취감을 준 ...추억의 요리입니다.

소스가 '간장,설탕,식초'로 간단하지만 쪽파와 고추의 풍미를 담은 '동남아풍' 닭튀김요리입니다.

짭조름하면서 달콤하고 새콤한게 특징인데요. 이 새콤한... 산미가 닭튀김을 더욱 고소하게 자극하면서 느끼함을 잡아줍니다.

그리고 볶은 쪽파의 깊은 맛과 홍고추의 매콤한 맛도 입맛을 당겨주고요.

기름지고 짭조름한 음식은 갈증을 일으켜 소주나 와인보다는 벌컥 벌컥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맥주가 잘 어울리지요.

지금까지 드셨던 치킨요리와는 다른 색다른 맥주안주로 추천합니다.

 

* 요리법은? 제목 클릭 => 새콤 달콤 짭짤~ 색다르게 맛있는 '단식초 닭튀김 만드는법' *

 

 

 

3. 씨앗 닭강정

 

양념 맛이 비슷해서 닭강정과 양념치킨의 차이가 무엇일까? 궁금해하신적 없나요?

게다가 닭강정의 인기가 올라가니 양념치킨 레시피도 닭강정을 닮아가서 더욱 그 차이가 없어지고 있는데요.

그 차이점이자 닭강정만의 맛있는 특징은 식감에 있습니다.

닭강정은 똑같이 닭을 튀겼지만 그 바삭함 뒤에 쫀득함이 있고 식어도 바삭하다는 것입니다.

첫번째 특징인  바삭하면서 쫀득한 식감은 단맛을 설탕이 아닌 '물엿'을 쓰기 때문이고요.

두번째 특징인 식어도 여전히 바삭한 것은 양념의 농도를 물이 아닌 '식용유'로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제 나름 결론을 냈지요.

이연복님도 탕수육 만들때 농도를 식용유로 맞추잖아요.

그리하여 바삭하면서 쫀득하고~ 식어도 여전히 바삭한 닭강정을 만들어봤습니다.

집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사먹는 것보다는 단맛을 제 입맛대로 조절할 수 있고  씨앗과 견과류를 서운하지 않게 듬뿍 뿌려 넣을 수 있습니다.

매콤해서 입이 살짝 열이날 때는 맥주로 시원하게 진화시키면 좋겠죠?

 

* 요리법은? 제목 클릭 => 고소한 씨앗 넣고 살코기만으로 '씨앗닭강정 만들기'*

 

 

 

4. 간장마늘치킨

 

간장으로 순하게 양념했지만 마늘을 추가해 깊은 풍미를 더했습니다.

간장에 설탕을 넣어 단짠단짠한 맛을 냈고요~

양념에도 마늘을 넣었을 뿐 아니라 마늘칩도 함께 곁들여 구운 마늘의 맛과 향이 가득합니다.

마늘을 익히면 그 매운 맛을 날아가고 고소하고 약간의 단맛도 나는것 아시죠? 그 맛있는 맛만 남겼습니다.

바삭한 닭튀김도 맛있지만 더 맛있는 양념맛 때문에 열손가락을 자꾸 빨아먹게 된답니다.

단짠한 양념 때문에 맥주가 자꾸 들이켜지는 맥주 전용 안주예요~~

 

* 요리법은? 제목 클릭 => 양념이 맛있어 열손가락까지 빨아먹는! '간장마늘치킨 만들기' *

 

 

 

5 .팝콘치킨

 

팝콘치킨은 팝콘처럼 작아서 한입에 쏘옥! 들어가는 크기이고요. 또한 팝콘처럼 아주 바삭~합니다.

닭을 튀겼으니 바삭한것은 당연한것 아니겠냐고 하시겠지만 보통의 후라이드 치킨보다 더 바삭합니다.

이유는 작은 살코기 조각에 튀김가루 뿐만 아니라 빵가루를 한번 더 입혔기 때문이지요.

큰 고깃덩어리에 튀김가루만 묻혀 튀긴것보다야 더 바삭하지요.

그래서 돈까스나 생선까스처럼 두툼한 튀김옷이 아주 바삭한 닭튀김입니다.

뼈가 없는 살코기라서 양손 붙잡고 뜯지 않아도 되고 크기도 작아서 우아하게 맥주한잔 하고 싶을때 딱이지요.ㅋㅋㅋㅋ

저야 우아를 떨 필요가 없고~

영화보면서 맥주 한잔 하고 싶을때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닭튀김 안주입니다.

아무래도 영화에 집중하려면 물고 뜯고~ 손 닦아가며 맥주잔 들고 번거롭잖아요.

저처럼 영화나 드라마, 스포츠 경기 볼때 곁들이기 좋은 맥주안주 '팝콘치킨'입니다.

 

*요리법은? 제목 클릭 => 한입에 쏘옥~ 먹기 편한 닭안심요리 '팝콘치킨 만들기'*

 

 

 

▣ 보너스 레시피 : 먹고 남은 치킨으로 '한끼해결 할수 있는 치킨 볶음밥'

 

먹고 남은 치킨은 튀김옷은 눅눅하고 속살은 뻣뻣해서 다시 먹기 싫은데요.

그냥 버리지말고 뼈를 발라내서 볶음밥으로 만들어 보세요.

다시 바삭해지지는 않습니다만, 튀김옷이 고소하고 맛있어요.

요리법도 간단한데다가 밥까지 추가되어서 간단하게 한끼해결하기엔 충분하답니다.

후라이드치킨~ 양념치킨 두가지 모두 볶음밥으로 만들 수 있으니 먹고 남은 치킨에 맞춰 골라 요리하세요.

 

* 요리법은? 제목 클릭 => 먹고 남은 것으로 식사까지 해결 '후라이드치킨볶음밥 만들기' *

 

 

*요리법은? 제목 클릭 => 먹고 남은 딱딱한 치킨으로 '양념치킨볶음밥 맛있게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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