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콤 달콤 짭짤~ 색다르게 맛있는 '단식초 닭튀김 만드는법'

요즘 낮에 집에 신랑도 없고 한가해서

주방정리를 하다가... 오래전 결혼하자마자 산 두꺼운 요리책이 나오더라구요.

회사가 일이 늘 늦게 끝나 요리하는 법 제대로 배우지못하고 결혼해서

주말마다 이 요리책을 펼쳐놓고 한끼 식사 준비하는데 2시간 걸리던 생각이 나네요.

그 요리책에 소개된 요리중 유일하게 성공해서 자신있게 신랑에게 해주던 요리가 있는데요.

닭을 튀겨서 간장+식초+ 설탕을 섞은 소스에 조리기만 하면되는 '단식초 닭튀김'입니다.

예전 생각이 나서 오늘 만들어 보려고하는데요.

준비재료도 과정도 간단한데  평소에 접해보지 못한 맛이라 별미가 될수 있을거예요. 

 

 

 

 

새콤 달콤 짭짤~ 색다르게 맛있는 !! '단식초 닭튀김 만드는법'

- 집에서 간단하게 후라이드치킨 만드는 법도 포함되어 있어요-

 

 

 

1.재료준비(2인분)

▣ 주재료 : 닭날개 8개, 닭봉 8개, 빨간고추 1개, 큼직한 쪽파2개 (또는 대파 1뿌리), 녹말가루 2국자, 식용유

* 집에서 닭고기를  튀길때는 닭날개나 닭봉을 사용하세요. 크기가 작아 가정용 팬에 튀기기 적당하고 오래 튀기지 않아도 겉은 바삭 속은 다 익어요. 닭다리같은 큰덩어리는 오래 익혀야하는데 겉은 타고 속은 안익고.. 실패할 수 있거든요.

*색감을 내기위해 빨간 고추를 썼는데요. 없으면 생략하시고 매운맛을 원한다면 청양고추 넣으세요.

 

▣ 닭고기 밑간재료(밥숟가락) : 우유 100ml, 요리술1, 허브 1/2 , 후추 1/5, 소금 1/4

* 닭고기를 우유에 재우면 비린내도 없어지고 육질도 부드러워져요.

 

▣ 단식초소스(밥숟가락) : 식초2, 레몬즙1.5, 간장3, 올리고당4(또는 설탕3), 물1, 다진생강 1/4

*레몬즙이 향긋~해서 식욕을 자극하는데요. 없다면 식초로만 3밥숟가락 넣어주세요.

 

 

 

 2.재료손질

▣ 닭고기 밑간하기 : 깨끗히 씻은 닭의 물기를 빼고 우유,후추,요리술,허브,소금을 넣어 골고루 섞은후 최소30분간 재워두기. (집에서 치킨만들때도 동일하게 밑간 하시면되요)

▣ 빨간 고추 & 쪽파 : 큼직하게 어슷썰기.

 

▣ 소스만들기 : 그릇에 식초,레몬즙,간장,올리고당,물, 다진생강을 넣고 골고루 섞어두기.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요리만들기

▣ 첫째 - 밑간한 닭고기를 그대로 녹말가루를 묻혀 튀김옷을 만들어주세요. 녹말이 닭에 스미도록 5분간 둔후 튀기세요.

▣ 둘째- 중불에 달구어진 튀김팬에 기름을 넉넉히 넣고 가열시간이 긴 닭봉부터 튀긴후 닭날개를 노릇하게 튀겨주세요.

* 속이 익었는지 확인은 젓가락으로 찔러봤을때  조금이라도 빨간 핏물이 나오지 않으면 익은거예요. 

 

 

▣ 셋째- 노릇하게 튀긴 닭은 기름기가 빠지도록 채에 받쳐주세요.

* 여기까지 집에서도 만들수 있는 후라이드치킨의 레시피입니다. 녹말가루 대신 튀김가루 사용하시는게 좀더 부드럽구요. 튀김옷을 두껍게 만들고 싶으면 튀김반죽을 만들어 튀기면됩니다.

 

 

▣ 넷째 - 약불에 달구어진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파와 고추맛이 기름에 베이도록 1분정도 볶아주세요.

 

 

▣ 다섯째 - 여기에 소스를 부어 섞어주세요.

 

▣ 여섯째- 강불로 조절한 후 튀긴 닭을 넣어 소스가 골고루 섞어주시되 바삭함이 사라지지않게 재빨리 볶아주세요.

 

 

 

치킨 배달전문점에도 간장소스 치킨도 있지만..

생긴모습은 같아도 식초를 넣어 새콤하면서 넉넉히 넣은 파의 풍미가 느껴지는 좀 색다른 맛의 간장소스 닭튀김입니다.

 

 

약간은 매콤하고 보기도 좋으라고 붉은 고추를 넣었지만

개운하게 매콤한 맛도 잘 어울릴것같아 청양고추를 넣어도 좋겠어요.

 

 

 

시큼한 식초와 은은한 레몬향이 훅! 올라와서 먹기전부터 군침이.. 사르르 돋네요.

기본적으로 새콤,달콤,짭조름한데.. 구운파와 생강,, 레몬의 풍미가 베어있어 독특하게 맛있습니다.

이런 새콤하고 깊은 풍미때문에 느끼함없이 맛있게 드실 수 있어요.

 

사실... 이 요리를 흰밥이랑 우거지된장국이랑... 밥찬으로 먹으라고 내줬다가..

신랑한테 혼났어요.

이런걸 누가 흰밥 반찬으로 먹냐고. ㅋㅋㅋ 맥주 빨리 가져오라고~

저도 맞다 싶어 오늘은 아무런 우기기 없이 맥주꺼내줬어요. ㅋㅋㅋ

먹다가.. 신혼때 제가 자주해준 요리인데 기억나냐고 물었더니.. 기특하게 기억해주네요.

튀김요리라고 복잡하다고 부담부터 갖지마시고

작은 닭봉이나 닭날개부터 튀겨보세요.

깨끗한 기름으로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장점도 있고..

흔한 양념치킨맛이 아니기 때문에 권해드리고... 조리방법도 간단해서 추천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