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삭하게 튀긴 치킨을 양념에 버무린 것으로는 '양념치킨'과 '닭강정'이 있습니다.
이 두 메뉴는 닭을 주재료로 해서 동일한 양념 맛dmf 내기 때문에 과연 무슨 차이가 있을까? 싶은데요.
제 개인적으로~ 그 차이는 식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닭강정은 처음엔 바삭하다가 쫀득하고~
식어도 어느 정도 바삭함을 유지한다 점에서 '양념치킨'과 다르지요.
양념치킨보다 더 맛의 매력이 있는 닭강정을 봄처럼 상큼하게 만들어 봤습니다.
바로 소스에 '레몬'을 넣어 맛도 향도~ 진하게 상큼하다는것!
그리고 레몬과 잘 어울리는 간장양념으로 순하게 만들어 보겠습니다.
봄바람 살랑 살랑 부는 날 밤 닭강정과 맥주한잔~ 아주 바람직한 조합이지요.
순하니까 아이들도 참 잘 먹습니다.
상큼한 소스가 제대로 봄의 맛! '레몬 간장닭강정 만들기'
1. 재료 준비 ( 2인분 )
▣ 주재료 : 닭봉 700g (15~17개)
* 닭다리처럼 큰 고깃덩어리는 가정용 작은 팬에서 튀기면 겉은 타지만 속은 안 익을 수 있어요.
* 닭봉이나 닭날개정도 크기가 집에서 쉽게 튀길 수 있습니다.
* 닭봉은 뼈가 큰편이니 살코기만 튀길 때보다 양을 많이 준비하세요.
▣ 고기밑간재료 (밥숟가락) : 소금 1/4, 후추 1/8, 다진 마늘 1, 우유 200ml (잡내제거용)
* 고기를 요리하기전에 우유에 담궈두면 잡내는 제거되고 육질은 연해집니다.
▣ 튀김재료 : 감자전분 2/3종이컵, 튀김가루 2/3종이컵, 식용유 (튀김용) 500ml
* 반면 튀김가루는 가볍게 바삭해서 양념을 머금으면 바로 눅눅해집니다만 고소한 맛을 냅니다.
* 따라서 장단점을 살려~ 감자전분과 튀김가루를 1:1로 섞어주세요.
▣ 소스재료 (밥숟가락) : 생레몬즙 3, 간장3, 물엿8, 레몬껍질(제스트)1/3, 식용유4
* 쫀득한 식감을 위해서 꼭 물엿! (올리고당은 단맛과 쫀득함이 떨어져요)
* 양념에 수분을 가능한 적게 넣어야 바삭함이 오래가니 농도조절은 식용유로 해주세요.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닭고기 : 깨끗하게 씻은 후=> 우유 200ml에 1시간정도 담근 후 => 깨끗히 헹궈주세요.
▣ 닭고기 밑간 : 닭고기에 소금 1/4, 후추1/8, 다진 마늘1을 넣고 골고루 섞은 후 => 20분간 재워주세요.
▣ 소스 : 그릇에 생레몬즙3, 간장3, 물엿8, 식용유4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레몬껍질(제스트) : 감자칼을 이용해서 레몬의 노란 부분만 벗긴 후 => 작게 작게 다져주세요.
▣ 튀김옷 : 쟁반에 튀김가루와 감자전분을 골고루 섞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밑간한 닭고기에 튀김옷(튀김가루+감자전분)을 구석 구석 꼼꼼히 묻혀주세요.
* 물을 섞은 튀김반죽은 튀김옷이 두껍거나 튀긴 후 벗겨지는 경우가 있는데요.
* 아래 사진처럼 물을 섞지않고 가루상태로 튀김옷을 입히면 얇으면서 벗겨지지 않고 고기에 착~ 밀착됩니다.
* 닭고기 속의 수분이 제거 될 수 있게 구석 구석 꾹꾹 눌러 가루를 묻혀주세요.
▣ 둘째 - 바로 튀기면 가루가 타서 기름이 탁해지니 => 닭고기가 튀김옷(튀감가루+감자전분)을 흡수하도록 10분정도 그대로 두세요.
▣ 셋째 - 식용유의 온도가 170도 정도까지 올랐으면 => 닭고기를 하나씩 천천히 넣어 노릇하게 튀겨주세요.
* 엄지손톱 크기 재료를 식용유에 넣었을때 가라앉지 않고 바로 흰거품을 마구 일으키며 위로 떠오르면 적당한 온도입니다.
* 튀김 온도가 높으면 겉은 타고 속은 안익을 수 있어요.
* 닭봉 1개 기준 약 5분정도 튀기면 적당히 노릇하면서 속까지 다익습니다.
* 재료를 한꺼번에 많이 넣으면 식용유 온도가 내려가 튀김이 눅눅합니다.
* 천천히 하나씩 팬공간의 80%까지만 넣어 튀기세요.
* 튀김옷을 얇게 입혔기 때문에 한번만 바삭하게 튀겼습니다.
▣ 넷째 : 튀긴 것은 채에 받쳐 탁탁 털어 식용유를 빼줘야 더욱 바삭하고 덜 느끼합니다.
▣ 다섯째 - 약불에 달구어진 팬에 소스를 넣고 => 아래사진 처럼 거품을 일으키며 끓으면 불을 꺼주세요.
* 약불에서 짧게! 끓여주세요.
▣ 여섯째 - 끓인 소스에 튀긴 닭고기, 레몬 껍질, 아몬드 슬라이스를 넣고 => 골고루 버무려주세요.
상큼한 소스가 제대로 봄의 맛! '레몬 간장닭강정' 입니다.
보통 닭강정은 고추장을 넣어 매콤하게 만들지만
간장으로 순하게~ 짭조름하면서 달콤하게 양념했습니다.
단순하게 달고 짜기만 한게 아니라
레몬을 넣어 새콤하게 맛을 냈지요.
여기에 레몬껍질을 다져 넣어서 상큼한 향이 더욱 진합니다.
양념히 순해서 아이들도 잘 먹고~ 새콤한 레몬 덕분에 덜 느끼합니다.
상큼 새콤~ 짭조름~ 달콤한 양념 속에 바삭하면서 쫀득한 닭고기가 있습니다.
여기에 아몬드 슬라이스가 고소하면서 바삭함을 더해주지요.
튀김옷을 가루로만 섞어서 얇고 고기에 밀착되어 있습니다.
얇지만 충분히 바삭하고~ 쫀득해요.
닭강정이 바삭한 동시에 쫀득하고~ 식어도 바삭한데요.
이렇게 만들기 위해서는 두가지 재료를 사용해야하는데요.
일단 바삭하면서 쫀득~~한 식감을 내려면 단맛을 설탕이 아닌 '물엿'으로만 내야합니다.
이래야 식어도 여전히 쫀득합니다.
그리고 농도의 조절을 물이 아닌 '식용유'로 해야하지요.
튀김이 시간이 지날 수록 눅눅한 이유 중에 하나가
공기나 양념 속의 수분을 흡수하기 때문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양념에 수분사용을 최소화 (농도를 물대신 식용유로) 해서
시간이 지나도 바삭하게 만듭니다.
이연복님의 탕수육이 식어도 바삭하다고 하잖아요.
제 생각엔 튀김 반죽에 물대신 식용유를 넣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따뜻한 봄바람 살랑 살랑 맞으며 야외에서 맥주한잔 하고 싶은 계절이죠.
시원한 맥주에 짭조름한 닭강정 잘 어울리겠죠?
게다가 그 봄바람 타고 솔솔 풍겨오는 레몬의 향~ 이게 봄의맛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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