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이드 치킨이야 전화 한통만으로 쉽게~ 금방 배달시켜 먹을 수 있는데요.
저도 종종 배달을 시키지만 이제는 직접 튀겨먹어야할 일이 생겼어요.
배달음식이 귀한 시골동네에 딱 한군데 오시던 은혜로운 가게 사장님이 바뀌셨다는것!
새 사장님이 저희집은 멀어서 닭한마리는 배달을 못오겠다며 정중히 주문거부하셨네요.
그래서 그 맛있는 치킨을 포기할 수 없어 이왕이면 맛있게 제대로 튀겨보려고 팔 걷었습니다.
늘 말씀드립니다만 재료며 요리법은 가능한 간단하게~
치킨 전용 파우더 말고 활용도가 높은 튀김가루로 바삭하게 튀겼고요.
여기에 쌀가루를 더해 쫄깃함까지 추가했습니다.
후라이드치킨은 겉에 양념을 하지 않기 때문에 밑간이 참 중요한데요.
본연의 담백한 맛을 살리면서도 자꾸 땡기도록 간장, 마늘로 양념했습니다.
집에서 깨끗한 기름으로 튀겨서 사먹는 것보다 더 맛있게 만들었습니다.
사먹는 것보다 저렴하고 맛있고 푸짐하게 '후라이드치킨 만들기'
1. 재료 준비 ( 4인분 )
▣ 주재료 : 닭봉 500g (대략 10~12개), 닭날개 500g( 대략 22~24개), 식용유 700ml, 우유 300ml (잡내제거용)
* 집에서 닭을 튀길때는 닭봉이나 닭날개같은 작은 부위가 익히기 쉬워요. (그냥 겉이 노릇하게 튀겨졌으면 속까지 익어있어요)
* 더 큰 고깃덩어리는 가정용 팬으로 속까지 익히는게 은근 어려줘요 (속을 완전히 익히다보면 겉은 과하게 튀겨집니다.)
▣ 고기 밑간 ( 밥숟가락) : 간장2, 소금1/2, 후추1/4, 다진 마늘2, 다진 생강 1/4
* 짠맛을 내는 양념으로는 소금과 간장이 있는데 간장이 좀 더 감칠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 그러나 간장으로만 양념하면 색이 어두워져 튀김이 꼭 탄것같아요. 소금과 함께 간을 맞춰주세요.
* 다진 생강은 생략 가능
▣ 튀김옷 : 쌀가루 1.5종이컵, 튀김가루 1.5종이컵, 소금 1/4
* 튀김가루로만 튀긴 맛이 우리에게 더 익숙한 후라이드 치킨맛이에요.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닭고기 : 깨끗히 씻은 후 => 우유 300ml에 담궈 => 1시간정도 둔 후 => 또 깨끗히 헹궈서 물기를 탈탈 털어주세요.
* 우유에 1시간정도 담글때 핏물도 빠져 나오니 또 헹궈주는게 좋습니다.
▣ 밑간하기 : 손질한 닭고기에 간장2, 소금1/2, 후추1/4, 다진 마늘2, 다진 생강 1/4을 넣고 조물 조물 무친 후 => 20분간 재워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쌀가루1.5종이컵, 튀김가루1.5종이컵, 소금 1/4밥숟가락을 한군데 섞은 후 => 고운 채로 걸러주세요.
* 마지막에 남은 쌀가루 덩어리는 숟가락 뒷면으로 채에 문지르면 고와집니다.
▣ 둘째 - 밑간한 닭고기에 튀김옷(쌀가루+튀김가루+소금)을 구석 구석 꼼꼼히 묻혀준 후 => 서로 달라붙지 않게 펼쳐서 5분간 그대로 두세요.
* 물을 섞은 튀김반죽을 이용하면 고기와 튀김옷이 분리되거나 두껍게 입혀질수 있습니다.
* KFC 스타일로~ 가루 상태로만 묻히면 요리도 간단하고 튀김옷도 얇으면서 벗겨지지 않습니다.
* 구석 구석 꼼꼼히 튀김옷을 묻혀줘야 수분이 제거되서 기름이 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 튀김옷을 묻힌 후에는 닭고기를 서로 겹쳐두면 튀김옷이 떨어지니 서로 붙지않게 펼쳐놔주세요.
* 바로 튀기는 것보다 닭고기가 튀김옷을 흡수할 수 있도록 5분간 그대로 둔 후에 튀겨주세요.
* 액체로 된 간장양념이 바닥에 고이니 여러번 전체적으로 양념을 골고루 섞어주세요. (닭고기에 수분이 있어야 튀김옷이 적당한 두께로 잘 붙습니다.)
▣ 셋째 - 팬에 식용유를 넣고 170도까지 가열한 후 => 닭고기가 노릇해질때까지 튀겨주세요.
* 닭고기가 작고 튀김옷이 얇기 때문에 한번만 튀겨도 바삭하고 잘 익습니다.
* 닭봉이 날개보다는 크기 때문에 좀 더 오래 튀겨주세요.
* 재료를 한꺼번에 많이 넣으면 식용유의 온도가 내려가 눅눅해져요. 한개씩 천천히 팬 면적의 80%만 채워서 튀겨주세요.
▣ 넷째 - 튀김은 채에 받쳐 식용유를 탈탈 털어줘야 더욱 바삭하고 덜 느끼합니다.
집에서 깨끗하고 더 맛있게 튀긴 '후라이드쌀치킨'입니다.
튀김은 번거롭다고하는데 실제 보니 생각보다 간단하죠?
예전에는 남은 기름을 처리하는게 불편했는데
요즘 아파트는 폐식용유를 따로 버릴 수 있는 곳이 있잖아요.
마트해서 닭봉이랑 닭날개 한팩에 5000원씩에 사서 식용유 3000원어치 써서
총 재료비가 넉넉잡아 15000원으로 4인 식구가 먹을 수 있는 후라이드 치킨을 만들었습니다.
배달시켜먹는 것보다야 성가셨지만 재료비 저렴하고 깨끗한 기름을 사용해서 맛까지 좋으니
충분히 집에서 만들어 먹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비용이 저렴했다면 맛은?
사진처럼 튀김옷은 얇으면서도 바삭하고요.
짭조름하면서 마늘의 은은한 풍미까지 더해져 사먹는 맛 못지않습니다.
튀김반죽이 아니라 가루상태 튀김옷을 묻혀서 두껍지도 앏지도 않게 튀겨졌어요.
이렇게 가루상태 튀김옷의 장점은
일단 튀기는게 훨씬 간단합니다.
그리고 튀김옷이 분리되지 않고 착~ 달라붙고 , 수분이 적어서 더욱 바삭해요.
튀김반죽을 입히면 닭고기 겉면에 막이 형성되서 고기 익히는 시간이 좀 더 오래걸리는데
가루옷은 그보다는 빨리 익습니다.
튀김가루만 섞으면 우리에게 익숙한 후라이드치킨 맛이고요.
여기에 쌀가루를 섞으면 그 바삭함이 경쾌?가볍고 계속 씹으면 쫄깃합니다.
쌀가루 100%하지 않고
튀김가루를 섞는 이유는 밀가루에서 맛 볼수 있는 고소함이 있기 때문이지요.
요기에 스위트 칠리소스를 더하면 양념치킨의 맛을 느낄 수 있는데요.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은 장점과 동시에 살찌는 단점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쉬운 집에서 후라이드치키 만들기~~~
이번주는 불금메뉴는 홈메이트 후라이드 치킨으로 좀 더 푸짐하고 맛있게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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