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집 저집 김장하느라 주말마다 고생하고 계시죠?
김장하고 나면 몸도 피곤해서 요리할 힘도 없으니 뼈다귀 해장국 한솥 푸짐하게 끓여넣고 쉬어 보는걸 어떨까요?
게다가 김장하고 남은 우거지랑 시래기를 맛있게 처리할 수도 있고
감자탕과 달리 뼈해장국은 재료가 간단해서 손질할 것이 많지 않습니다.
그냥 돼지뼈, 우거지 (또는 시래기), 대파, 청양 고추와 양념만 있으면 됩니다.
돼지뼈 듬뿍 넣어 푸짐하고 진하게~
그러면서도 잡내 잡고~ 기름은 둥둥 뜨지 않게 깔끔하게 끓여보겠습니다.
한뚝배기 하시면 섬유질과 단백질 넉넉히 담아서 김장 피로와~ 초겨울 감기 뚝~ 떨어질꺼예요.
여기에 산머미처럼 고기 쌓아 먹는 행복은 덤~
깔끔한 국물에 푸짐하게 뜯는 행복! '뼈다귀해장국 만들기'
1. 재료 준비 ( 10인분 )
▣ 주재료 : 돼지등뼈 4kg, 우거지 2냉면그릇, 대파 2뿌리, 청양고추 3개, 물 5500ml
* 돼지등뼈는 살이 적어 많은 양을 넣어야 국물맛이 진하고 고소해요.
* 냉동보다는 생돼지등뼈가 식감이나 맛이 더 좋고 잡내도 없습니다.
* 우거지의 물끼를 꼬옥~ 짜서 냉면 그릇 두개 담은 양입니다.
* 저는 우거지가 부족해서 시래기와 반반 섞었어요. (우거지=>배추 겉잎을 데친 것, 시래기 => 무청을 데쳐 말린 것)
* 그러나 우거지의 단맛 (배추를 익히면 단맛이 남)과 된장의 짠맛이 더 맛있게 어울리니 우거지로 끓여주세요.
▣ 애벌삶기재료 : 돼지등뼈가 잠길정도의 물, 소주 1종이컵, 통후추 2밥숟가락
* 본요리를 하기전에 미리 가볍게 삶아 뼛속의 피, 기름등 불순물을 제거하면 맛도 냄새도 깔끔해요.
* 소주나 통후추가 없이 그냥 삶아도 됩니다.
▣ 양념장(종이컵) : 된장 1, 고춧가루 1, 진간장 1/2, 다진 마늘 1/2, 다진 생강 2밥숟가락, 소금 (입맛에 맞게 추가)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양념장 : 그릇에 된장1, 고춧가루1, 진간장1/2, 다진마늘 1/2종이컵씩, 다진 생강을 2밥숟가락 넣어 골고루 섞어서 = > 반나절 이상 냉장고에 넣어 숙성시켜주세요.
▣ 돼지등뼈 - 큼직한 지방은 제거하고 => 충분히 잠길정도의 물에 담궈 => 30분마다 새물로 번갈아 주면서 => 총 2시간 동안 핏물을 빼주세요.
▣ 우거지 : 5cm 간격으로 썰어주세요.
▣ 대파/청양고추 : 큼직하게 어슷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제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애벌삶기) - 큰 냄비에 등뼈가 잠길 정도의 물과 등뼈를 넣고=> 센불에서 끓여서 => 물이 팔팔 끓으면 => 5분정도만 그대로 삶아주세요.
* 2시간 동안 담궜어도 뼛속의 핏물은 빠지지 않으니 애벌삶기도 해주세요.
* 자세히 보면 뼈 표면에 검은 핏덩이가 배출되고 지방도 제거되서 보기도 맛도 깔끔해져요.
▣ 둘째 : 애벌삶기한 등뼈를 깨끗히 헹궈서 =>겉면에 붙은 검은 핏덩이, 지방을 제거해주세요.
▣ 셋째 - 큰 냄비에 손질한 등뼈와 물 5500ml를 넣고 => 센불에서 끓여주세요.
▣ 넷째 - 양념장에 우거지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다섯째 - 등뼈를 넣은 물이 팔팔 끓기시작하면 => 양념한 우거지를 넣고 => 센불에서 20분정도 더 끓여주세요.
▣ 여섯째 - 이후에 중약불로 조절한 후 고기가 푹~익어 살이 부드러우질때까지 끓여주세요. (대략 40분)
▣ 일곱째 - 고기가 부들 부들하게 익었다면 => 대파/청양고추를 넣고 => 10분간 더 끓인 후 불을 꺼주세요.
산더미처럼 쌓아서 푸짐하게 뜯어먹는 '뼈다귀해장국'입니다.
돼지등뼈와 우거지, 대파, 청양고추, 양념.. 재료가 참 단순해서 만들만 하죠?
돼지 등뼈 손질만 끝내면 그냥 끓이기만 하면 되니 요리법도 복잡하지 않구요.
국물은 푸짐히 넣은 돼지등뼈에서 진하고 고소한 맛이 나고
푹 끓인 고기는 부드러워 씹기도 전에 젓가락으로 드는 순간부터 스르르 떼어 집니다.
여기에 애벌삶기해서 지방은 제거되고 잡내 전혀 안나고 국물 맛 깔끔하죠.
가끔 밖에서 사먹는 뼈해장국은 국물 위에 기름막이 떠서 먹기가 부담스러운데~
국물에 기름막이 거의 없는거 보이시죠?
그리고 익으면 단맛이 진해지는 우거지(배추겉잎) 때문에 된장과 단짠한 맛을 이뤄 입맛을 더 돋궈줍니다.
뼈해장국은 재료를 많이 넣고 끓여야 맛있어서 양이 어마어마했는데요.
(조금 넣고 끓이면 다시다의 도움을 좀 받아야 부족한 맛이 채워집니다)
푸짐하게 넣고 끓이니 산더미처럼 쌓아 먹는 행복한 식사를 했네요.
드시고 남았다면 감자.들깨. 깻잎 딱 3가지만 추가하면 감자탕이 되지요~
이렇게 한솥 끓여서 친정 엄마도 드리고 이웃도 드려서 기분 좋고~
신랑는 식사 때 한 뚝배기~ 소주 마실때 한 뚝배기~
알아서 떠 드셔주니 저는 세상 편하더라고요.
집 나갈때 사골국 끓이지 말고 뼈해장국 끓여넣고 가라네요.
인터넷 끊고 TV리모콘 들고 나갈꺼다~~~~ 레알 약오르지롱~~~~ 했습니다
✔ 댓글이 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