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시댁식구들이 집에 오셔서 몇일 지내다 가셨어요.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함께 오셔서 어떤 음식이 좋을까 생각하니~
갈비가 가장 무난하겠다 싶더라고요.
한편으로는 흔한 메뉴인것 같아 일반 갈비가 아닌 등갈비로 찜을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국내산 돼지등갈비는 다 좋은데~ 살이 적어 뜯어 먹을게 없어요.
식당에서 사용하는... 살이 많아 뜯는 재미가 큰 등갈비는 대부분 수입산이거든요.
수입산은 가격도 저렴해서 푸짐하게 먹는 부담이 없지만 단점은 잡내가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여러번 요리해서 잡내를 완벽하게 잡는 양념을 만들었지요.
푸짐하게 고기 뜯는 재미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수입 돼지등갈비찜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잡내를 완전히 잡아 더 맛있는 '돼지등갈비찜 만들기'
1. 재료 준비 ( 8인분 )
▣ 주재료 : 돼지등갈비 3kg, 물 800ml
▣ 애벌삶기 재료 (밥숟가락) : 등갈비 3kg이 충분히 잠길정도의 물, 커피 1, 소주10, 통후추 1/2
* 그래야 맛도 냄새도 보기도 깔끔해요.
* 술을 고기 요리에 넣으면 잡내가 수증기와 함께 날아가는 촉진제 역할을 합니다.
* 애벌삶기할때는 소주도 상관없지만 소주는 쓴맛을 내니 요리 양념에는 소량의 소주나 청주를 넣어주세요.
▣ 양념재료 (밥숟가락) : 간장 3국자 (1국자=8밥숟가락), 설탕8, 다진 마늘6, 다진 생강2, 후추 1/2, 참기름2, 소주1, 양파(소)1개, 배(소)1개, 대파 20cm 한토막, 물200ml
* 살짝만 볼록 올라오게 담은 밥숟가락의 양입니다.
* 양념의 양은 국물에 밥을 비벼먹을 수 있도록 여유있게 만든 편입니다. 국물없이 바싹~졸이면 짭니다.
* 잡내를 잡기 위해 마늘,생강,후추는 평소 양보다 많이 넣어주세요.
* 생강은 마늘 한가지만 넣을 때보다 잡내를 보다 확실히 잡아주니 꼭 넣어주세요.
3.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양념 : 믹서기에 '간장3국자, 설탕8, 다진 마늘6, 다진 생강2, 후추 1/2, 참기름2, 소주1, 양파1개, 배1개, 대파 20cm, 물200ml' 를 넣어 => 곱게 분쇄한 후에 => 냉장고에 반나절이상 숙성시켜주세요.
▣ 등갈비 지방제거 : 고기에 붙은 지방을 꼼꼼히 제거해주세요.
▣ 등갈비 핏물빼기 : 등갈비가 충분히 잠길정도의 물에 담궈 => 30분마다 새물로 번갈아 주면서 => 총 2시간종안 핏물을 빼주세요.
▣ 애벌삶기 : 등갈비가 잠길정도의 물에 커피1, 소주10, 통후추1/2를 넣어=> 팔팔 끓으면 => 냄비뚜껑을 열은채 등갈비를 넣고 삶아주세요 => 다시 팔팔 끓으면 => 5분정도만 더 삶아 준 후 불을 꺼주세요.
* 애벌삶기를 하면 아래 사진과 같이 불순물(검은 거품), 뼛속의 핏물(피딱지), 지방이 제거되서 맛도 보기도 냄새도 깔끔해요.
* 냄비뚜껑을 열고 삶아야 알콜(소주)이 수증기를 통해 잡내를 빨리~ 많이 빼줍니다.
* 처음부터 찬물에 고기를 넣고 삶지말고 '끓는 물'에 고기를 넣어 잠깐 삶아줘야 고기 본연의 맛이 덜 빠져요.
* 아래 사진처럼 뼈 밖으로 피가 나와 딱지처럼 굳었을때까지 삶아주세요 ( 팔팔 끓고 대략 5분)
▣ 등갈비헹구기 : 애벌삶기한 등갈비 겉면에 피딱지, 지방이 붙어 있으므로 => 따뜻한 물에 깨끗히 헹군 후 => 채에 받쳐 물기를 빼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요리 손질은 어떻게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깨끗하게 손질한 돼지등갈비'에 숙성시킨 양념을 골고루 버무린 후 => 냉장고에 넣어 하루정도 숙성시켜주세요.
* 양념해서 바로 먹는 것(식감,잡내,양념)과 하루 숙성한 것이 확실히 차이나니 꼭 숙성시켜주세요.
* 마늘, 생강맛이 깊이 배어야 잡내도 확실히 제거됩니다.
▣ 둘째 - 냄비에 하루 숙성시킨 '양념등갈비'와 물을 넣고 => 처음 강불에서 끓이다가 => 팔팔 끓으면 냄새가 날아가도록 냄비뚜껑을 열고 5분정도 골고루 섞어주며 계속 끓이다가 => 냄비 뚜껑을 닫고 약불에서 20~30분정도 양념을 조려주세요.
* 양념한 등갈비 3kg 기준으로 물을 800ml 넣어 주세요.
* 오래 끓여야 육질이 연해지는데 양념이 금방 타니 물을 꼭 추가해줘야 합니다.
* 약불로 줄일때는 냄비 뚜껑을 닫아아야 수분이 증발해서 양념이 타는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 양념국물을 바싹! 졸이는것보다 밥도 비벼먹을 수 있도록 자작하게 남도록 조려주세요.
잡내를 확실히 잡아 더 맛있는 '돼지등갈비찜'입니다.
잡내가 나는 고기는 조리할때부터 잡내가 솔솔 올라오는데요.
일단 요리할때부터~ 먹는 내내 잡내가 전혀 없었습니다.
돼지고기는 국내산을 주로 먹지만 등갈비는 살이 얼마 붙어 있지 않아서
늘 프랑스산이나 스페인산 수입등갈비를 먹곤하는데요.
정말 살이 많이 붙어있어 입안 가득 고기 뜯어먹는... 푸짐한 행복이 있답니다.
그런데 수입산 등갈비가 오랜 시간 냉동유통되서 그런지 잡내가 좀 있어요.
여러번 요리해본 결과~ 수입산 등갈비의 잡내를 잡으려면
찬물에 담궈 고깃 속의 핏물도 빼야하지만~
애벌삶기로 뼛속까지 숨어든 핏물,불순물, 지방을 제거해야합니다.
애벌삶기한 후 고기 겉면에 붙은 피딱지, 지방, 검은 거품은 따뜻한 물에 깨끗히 헹구고요.
양념에 마늘,생강등의 향신채는 평소보다 좀 많이 넣고 특히 생강은 꼭 넣으세요.
그리고 애벌 삶기 할때나~ 양념에 끓일때 뚜껑을 열어서 잡내를 날려줘야합니다.
맛있게 짭조름하면서 너무 달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파,양파,마늘, 생강등 풍미를 가진 채소가 깊은 맛을 내주고
핏물과 지방을 제거해서 뒷맛이 깔끔해요.
고기를 좋아하는 어린 조카님부터~ 어머님까지 대가족이
잡내 전혀 못느끼시고 맛있게 드시고 가셨어요.
저처럼 고기 푸짐하게 뜯는 맛 때문에 수입산 등갈비를 쓰시는 이웃님들!
잡내를 완전히 잡아서 더욱 맛있는 돼지등갈비찜 만들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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