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햄을~ 신랑은 라면을 좋아해서 부대찌개야말로 저희 부부 입맛에 잘 맞는 요리인데요.
햄,라면,치즈까지 들어가니 먹을 땐 맛있게 잘 먹고 나중에 속이 느끼할 때가 있어요.
그래서 사골육수 대신 시원한 해물육수를 쓰고, 치즈는 1/2장만 넣어 고소함 대신 된장을 풀어 구수하게~
라면사리는 따로 삶아 국물맛 깔끔하게~ 마지막으로 청양고추를 넣어 개운한 맛을 내어
조금은 덜 느끼하게 만들어 더욱~ 맛있게 먹곤합니다.
냄비에 한꺼번에 담아 식탁에서 끓이면서 먹으니 요리도 간단한 부대찌개 오늘 저녁메뉴로 추천합니다.
덜 느끼해서 더 맛있는 '부대찌개 만드는 법'
1. 재료 준비 ( 4인분)
▣ 주재료 : 프랑크 소세지 150g (5줄), 돼지고기 갈은 것150g, 두꺼운 베이컨 2줄, 김치 2/3 공기, 두부 1/2모 (150g), 해물육수 800ml, 대파 20cm 한토막, 청양고추1개, 치즈 1/2장, 면사리 1개
* 부대찌개에는 고기육수를 주로 넣지만 해물육수는 시원한 맛이 나서 덜 느끼해요.
* 해물육수 800ml = 물 1000ml + 건새우 1줌 (또는 국물용 왕멸치 5마리) + 5x10cm 다시마 1장
* 소세지는 식감이 탱글 탱글~ 툭!터지는 것보다 사진처럼 부드럽게 씹히는 것이 부대찌개와 잘어울려요.
* 고기는 기름기 있는 삼겹살,목살보다는 살코기로 사용하고, 식감이 퍽퍽하지 않게 갈은것으로 준비하세요.
* 햄은 프랑크 소세지 이외에 스팸,베이컨등을 다양한 종류를 넣는게 맛있어요.
* 부대찌개에 김치들어가는 것 모르는 분 많은데 김치가 들어가야 덜 느끼하고 국물맛이 좋아요. 대신 조금만 넣어야지 많이 넣으면 그냥 햄김치찌개가 됩니다.
* 치즈는 보통 4인분 기준 1장 다 들어가나 반장만 넣고 된장을 풀어 넣으면 고소 + 구수합니다.
* 부대찌개에는 대파가 많이 들어가요~ 팍팍 넣어주세요.
* 통조림콩은 조미료맛이 강해 안넣었어요. 부대찌개로 유명한 송탄의 유명 맛집도 안넣더라고요.
▣ 양념재료 (밥숟가락) : 고추가루3, 된장 1/2, 국간장2, 다진 마늘1, 다진 생강 1/3, 후추 조금
* 다진 생강은 없다면 생략가능.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양념장 : 그릇에 고추가루2, 된장1/2, 국간장2, 다진 마늘1, 다진 생강1/3, 후추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고추가루/고추장이 들어간 양념은 미리 만들어 반나절이상 숙성시키면 색깔이 더욱 진해지고 윤기가 흐르며 맛도 좋아져요.
* 숙성시킬 시간이 안된다면 요리 가장 첫단계에 만들어 잠시라도 숙성시켜주세요.
▣ 해물육수 만들기 : 물,건새우,다시마를 넣고 끓이기=> 다시마 10분만 끓이고 건져내기 => 총 20분 끓이고 건새우 건져내기
* 다시마는 오래 끓이면 끈적이는 액체가 나와 국물이 지져분해 10분만 끓였습니다.
* 건새우 말고 멸치를 사용해도 좋으나 조금만 넣고 흐리게 우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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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크 소세지 : 0.5cm 두께로 큼직하게 어슷썰어주세요.
▣ 두툼한 베이컨 : 기름기는 떼어내고 => 2cm 넓이로 썰어주세요.
▣ 두부 : 0.7cm 두께로 , 한입크기 (밥숟가락만한 크기)로 썰어주세요.
▣ 김치 : 작게 썰어주세요.
▣ 대파 : 5cm 길이로 얇게 채썰어주세요.
▣ 청양고추 : 작게 어슷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냄비에 김치,소세지,고기,베이컨, 두부,대파,청양고추,치즈,양념장,해물육수(라면사리를 제외한 모든재료)를 넣고 센불에서 한소끔 끓여주세요.
* 한소끔 : 처음으로 팔팔 끓어 거품이 보글 보글 올라오기 시작할 때
* 부대찌개는 식탁에서 끓이면서 먹는 전골과 같은 요리입니다. 처음에는 센불이 필요하니 가스렌지에서 한소끔 끓인 후 식탁으로 옮겨 라면사리와 함께 끓이면서 드세요.
▣ 둘째- 부대찌개를 끓이는 동안, 따로 라면사리를 80%만 익을 정도로 삶아주세요..
* 라면사리를 찌개에 직접 넣으면 국물맛이 느끼해지고 면발이 수분을 흡수해 국물이 짜요.
▣ 셋째 - 따로 익힌 라면사리를 한소끔 끓은 찌개에 넣고 => 식탁에서 끓이면서 드시면 됩니다.
* 재료가 다 익으면 맛을 보고 싱거우면 소금으로 추가간을 하세요. 햄에도 짠맛이 있으니 꼭 햄이 익은 후에 간을 맞춰주세요.
▣ 넷째 - 끓이는 중간에 생기는 거품은 제거해야 국물맛이 깔끔해요.
나름~ 덜 느끼하게 만들어 더욱 맛있게 먹은 '부대찌개'입니다.
저도 신랑이랑 마주앉아 식탁에서 보글 보글 끓여가면서 먹고 싶었으나
휴대용 가스렌지가 어디로 사라졌는지.. 찾지못해 그렇게 못했어요 ㅠㅠ
제 요리 포인트를 다시 복습하자면
사골과 같은 고기육수가 아닌 시원한 해물육수로~,
4인분 기준 치즈는 1장 넣는 것이 좋으나 1/2장만 넣어 살짝 고소하되 된장을 풀어 구수하게~
면사리는 따로 삶아 면에 있는 기름기를 빼주고
청양고추로 개운하게 매운 맛을 내서
국물맛이 부대찌개의 맛을 유지하면서 식당에서 먹는것보다는 덜 느끼해요.
제가 사는 곳이 부대찌개랑 유명한 송탄과 가까워 자주 먹으러 가는데요
햄은 사진처럼 부드러운것을 사용하더라고요. 사실 이게 더 저렴한 햄인데~
요즘 나온 소세지는 고기함량도 높고 한입 물으면 툭~터지듯 탱글탱글 하잖아요.
그런데 탱글탱글한 햄을 찌개로 끓이면 식감이 딱딱해서, 저렴이 부들부들한 소세지가 훨씬 국물요리에 어울리더라고요.
이웃님들~ 지금.. '오늘 뭐 먹지?'하고 고민하고 계셨죠? 다 알아요~~~
가까운 슈퍼에서 햄,소세지 몇가지 사와서
식구들과 식탁에 마주 앉아 보글보글 부대찌개 어떠세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햄!! 아빠가 좋아하는 얼큰한 국물과 라면~ 모두에게 맛있는 저녁식사가 될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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