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메뉴의 꽃! 에그베네딕트가 특별히 맛있는 이유는?
비주얼은 순결하기까지하며 곱고~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면서 탱글한 흰자~ 톡하고 터지는 달걀요리 '수란'때문인데요.
수란은 기름을 두르고 팬에 부치는 것도 아니고~
팔팔 끓는 물에 푹푹 삶는것도 아니라서 요리법이 은근 까다롭습니다.
그런데 만들기 까다로운데 왜 맛있는 거냐구요~
기름에 부치지 않아 그맛은 깔끔하고 식감은 탱글하고요.
또 껍질은 벗긴 상태에서 삶았기 때문에 수분을 머금어 아주 아주 부드럽습니다.
달걀값도 비싼데 연습하지마시고
여러분 대신 제가 열공과 실습을 거듭하여 실패없이 수란 만드는 법을 소개해보겠습니다.
누구나 실패하지 않고 쉽게 '수란 만들기'
1. 재료 준비
▣ 주재료 : 신선한 달걀 1개 (왕란), 물 1000ml
* 수란이 맛있는 이유 중에 하나는 신선한 달걀을 사용했기 때문인데요.
* 껍질을 벗겨 물속에 풍덩 빠트려 만들어서 조직이 흐물거리지 않고 단단해야합니다.
* 신선한 달걀일수록 흰자나 노른자의 조직이 단단한데요.
* 우리가 가끔 오래된 달걀을 깨트려보면 노른자도 터지고 흰자도 탄력없이 접시바닥에 쫘악~ 퍼지는 .. 이런 달걀은 수란으로 만들수 없어요.
▣ 부재료 : 성인 한뼘정도 지름 & 10cm 이상 깊이의 냄비, 밥그릇
* 냄비가 깊이가 얕으면 달걀이 바닥에 눌러붙으니 어느정도 깊이가 있는 것이 좋습니다.
* 달걀을 물에 바로 깨트려 넣으면 풍덩하고 깊이 빠져셔 모양이 흐트러져요.
* 그릇에 달걀을 담아서 부드럽게 물에 넣기 위해 밥그릇 필요합니다.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달걀 : 노른자가 깨지지 않게 껍질을 깨서 그릇에 담아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냄비에 물 1000ml를 넣고 => 약한 중불에 놓고 물을 데워주세요.
* 80~90도정도 냄비바닥에 기포가 가득찼을때까지만 데우고 그 온도를 계속 유지해주면 됩니다.
* 팔팔 끓을 때 생기는 거품 때문에 수란 모양이 깨지고 단단하게 익혀집니다.
▣ 둘째 - 냄비 바닥, 안쪽 옆구리에 위 사진처럼 기포가 가득 생겼으면 => 숟가락으로 물을 한방향으로 저어 준 후 => 달걀을 부드럽게 밀어 넣어주세요.
▣ 셋째 - 달걀을 넣은 후 => 그 온도 그대로 => 왕란 3분, 소란은 2분30초만 그대로 두세요.
▣ 넷째 - 3분후에는 국자나 주걱으로 노른자가 터지지 않게 살짝 떠서 드시면 됩니다.
* 수란은 한꺼번에 만들기 보다는 한번에 한개씩 만드는게 성공확률이 높습니다.
누구나 쉽게~ 만들수 있는 나름 친절한 레시피 '수란 만들기'입니다.
소금, 식초를 넣지 않고 그냥 물로만 만들어도 잘 만들어지고요.
완벽히 동그랗지는 않아도 흰자가 너덜 너덜 퍼지지 않게 잘 뭉쳐 있는게
이거 제법 모양을 갖춘겁니다!!!
수란의 매력은
가운데를 가르면 노른자가 스르륵~ 나오는 부드러운 맛!인데요.
그냥 물에 끓이는 것인데 껍질째 삶는 것과 무슨 맛이 다를까? 하실겁니다.
껍질째 삶을때는 껍찔이 물의 흡수를 막아주는데
수란의 경우는 온몸으로 수분을 흡수해 식감이 아주 부드러워요.
그러면서도 흰자의 탱글함이 살아있고요.
문제는 한번에 한개씩 밖에 못 만들는 것인데요.
두번째 만들때는
새로 물을 끓이지말고 그 물 그대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신랑은 노른자를 거의 안익게 만들어서 빵을 찍어먹는 것을 좋아해서
2분40초만 익힌것입니다.
왕란 기준 3분이 적당한 시간이고요. 개인 입맛에 맞게 10~20초를 조절하시면 됩니다.
은근 어려운 수란 레시피!! 나름 쉽게 설명해드렸는데.. 부디 성공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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