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지않고 맛있게 매운 '고추장불고기 만드는 법'

SINCE 2013

외식을 하다보면 요즘 음식이 제가 어릴때보다는 단맛이 강해진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게..30대까지만해도 달고 짜고 매운.. 자극적인 음식이 입에 짝짝 붙었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적당히 맵고 적당히 짜고... 적당히 단맛이 나는.. 적당한 음식이 좋데요.

그래도 10년 넘게 지지고 볶다보니 제가 만든 음식보다는 남이 차려준 밥상이 제일 맛있을 나이라~~

맵고 짠것까지는 먹겠는데 유난히 단 음식은 밥이랑 먹기가 싫더라고요.

단음식은 디저~~얼트죠.

또 이런 이유로.. 외식을 안하고 제 입맛에 맞게 집에서 양념해서 지지고 볶아먹게 되네요.

오늘은 단맛을 좀 줄이고 적당히 맵고 적당히 짜게 양념한 '고추장불고기' 만들어보겠습니다.

 

 

 

 

달지않고 맛있게 매운 '고추장불고기 만드는 법'

 

 

1. 재료 준비 ( 4인분)

 

▣ 주재료 : 삼겹살(불고기용) 600g,  양파(중) 1/2개, 당근 5cm 한토막, 대파 20cm 한토막, 청양고추 1개

* 설탕을 적게 넣는 대신 단맛이 나는 채소를 섞으면 단맛이 서운하지 않고 깔끔해요.

* 삼겹살을 두꺼운 구이용이 아니라 아래 사진처럼 얇게 불고기용으로 사용해보세요.

* 불고기용으로 삼겹살을 사용하면 지방이 있어 고소하고 식감이 부드러워 굳이 오래 양념에 재워 육질을 연하게 할 필요가 없어요.

 

 

▣ 양념장(밥숟가락) : 고추장3, 고추가루5, 간장4, 설탕1.5, 다진 마늘1.5, 다진 생강 1/3, 소주2, 후추 1/4, 참깨 1/3

 * 살짝 볼록~올라오게 담은 밥숟가락의 양입니다. (고추장 퍼담을때 특히! 양조절 잘하세요)

 * 다진 생강은 생략 가능.

 * 매운 맛을 더 내고자 할때는 고추장,고추가루만 사용하기보다 청양고추를 추가하는게 텁텁하지 않고 개운하게 매워요. 

 * 삼겹살요리에는 참기름 넣지마세요. 느끼해요~~~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양념장 : 그릇에 고추장3, 고추가루5, 간장4, 설탕1.5, 다진 마늘1.5, 다진 생강 1/3, 소주2, 후추1/4을 넣고 골고루 섞은 후 => 냉장고에 넣어 6시간이상 숙성시켜주세요.

* 고추양념은 미리 만들어 숙성시키면 찰지고 윤기가 흐르며 더욱 진해지면서 맛도 좋아져요.

 

 

▣ 삼겹살 : 4cm 길이로 썰어 준 후 =>숙성시킨 양념에 골고루 무쳐서 => 30분 정도만 재워주세요.

 * 삼겹살은 지방이 있어 육질이 부드러우므로 굳이 오래 재울 필요없더라고요.

 

▣ 양파/당근 : 양파(0.5cm), 당근(0.4cm) 두께로 채썰어주세요. (0.1cm라도 식감 차이있어요 ㅋㅋㅋ)

 

▣  대파 :  두꺼운 것은 반으로 갈라주고, 3cm 간격으로 썰어주세요.

 

▣  청양고추 : 잘게 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강불에 달구어진 팬에 양념한 불고기를 넣고 => 타지않게 주걱으로 저어주면서 볶아주세요.

 * 강불에 재빨리 볶아야 물이 안생기고 바싹 볶아져요.

 * 양념이 강불에 금방 타서 주걱으로 재빨리 저어줘야하는데, 삼겹살은 기름이 생겨서 타지 않습니다.

 

 

▣ 둘째 - 붉은 고기 겉면이 익어 갈색이 되기 시작하면 => 양파,당근을 넣고 => 계속 저어주면서 볶아주세요.

 

 

▣ 셋째 - 고기가 다 익었다면 => 대파,청양고추를 넣고 => 2분정도 더 볶다가 불을 꺼주세요.

 

 

▣ 넷째 - 접시에 담은 후 통깨를 조금 뿌려주면 더욱 먹음직스러워요.

 

 

날이 적당한 날~ 양념도 적당한~ㅋㅋ '고추장불고기'입니다.

 

고추장불고기라고하지만 제육볶음,두루치기,주물럭.. 다 갖다 붙여도 되는 매콤한 돼지고기요리입니다.

 

 

저도 예전같았음 좀 달게 만들었을테지만 밥 반찬하기에는

단맛을 줄이고 매콤 짭조름한게 맛있더라고요.

 

 

고추장불고기지만 다른 레시피보다는 고추장을 좀 적게 넣은 편인데요.

고추장을 많이 넣으면 진한 양념맛을 내지만 재료의 맛을 살리지 못하는것같아요.

그래서 고추장을 줄이고 간장,고추가를 더 넣고 맛을 냈습니다.

아마 고기의 맛! 채소의 단맛!을 더 느낄 수 있을겁니다.

 

매콤한 돼지고기요리에는 깻잎이 참 잘어우리는거 아시죠?

깻잎~상추~도 함께 준비하셔서 쌈으로 푸짐한 식사하세요.

 

<매운 요리에는 담백한 국물요리가 잘 어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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