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춥다춥다하는 2월인데 봄에나 먹을 수 있는 봄동이 벌써부터 나왔네요.
제가 처음 봄동을 봤을때
배추인듯 배추아닌 배추같은 비쥬얼에
납작한 얘를 어떻게 다듬어서 먹어야하나~~~난감했었는데요.
그냥 생입을 하나 때서 먹어보니 고소하고 단맛이 진한것이 뭐 이런게 있답니까?
배추의 맛과 식감을 압축시켜놓은 듯 기특한 봄동!!
겉절이, 전, 국까지 뭘 해도 맛이 좋아서 봄의 맛있는 선물이 아닐까하는데요.
짭잘한 된장과 단맛의 봄동이 만나서 단짠! 단짠!
세상 가장 맛있는 된장국이 된답니다.
보글 보글 끓여볼께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된장국~ '봄동된장국 끓이는 법'
1. 재료 준비 ( 4인분 x 2회)
▣ 주재료 : 봄동 작은 것 2포기, 두부 1모(300g), 대파 20cm 한토막, 청양고추2개 (작은것)
* 고추가루가 아닌 청양고추를 넣으면 개운하게 매운 맛을 내줍니다.
▣ 밑국물 : 쌀뜨물 (또는 맹물~) 1500ml, 국물용 왕멸치 15마리, 다시마 10x10cm 1장
▣ 양념 (밥숟가락) : 된장7, 소금 (입맛에 맞게)
* 된장에 소금까지 넣으면 짠거아니냐고 하는데 된장을 적게 넣어 맑게 끓인 것입니다.* 그냥 기호에 차이입니다. 된장을 한숟가락정도 더 넣어 된장맛 진하게 드시든지,, 적게 넣고 소금으로 추가간을 해서 가볍게 드시든지~
* 된장국에 다진 마늘을 넣으셔도 안넣으셔도 이것 또한 기호의 차이입니다.
* 저는 된장의 구수한 맛을 살리려고 다진 마늘 안넣는 편입니다. (고기,해물이 들어간다면 마늘 추가!)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봄동 : 반을 갈라 입을 떼어낸 후 => 물에 깨끗히 씻어 준 후=> 물기를 털어내고 => 2cm 간격으로 썰어주세요.
▣ 두부 : 0.7cm 두께, 한입크기 (밥숟가락의 2/3)로 썰어주세요.
▣ 대파 /청양고추 : 잘게 어슷썰어주세요.
▣ 된장 : 미지근한 물 50ml에 된장7을 넣고 곱게 풀어주세요.
* 끓는 국물에 된장덩어리를 그대로 넣으면 덩어리째 씹을 수도 있어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냄비에 물 1500ml, 왕멸치 15마리, 다시마 1장을 넣고 => 20분간 팔팔 끓여준 후 =>건더기를 모두 건져주세요.
▣ 둘째 - 멸치 육수에 된장을 풀어 한소끔 끓여주세요.
* 된장은 오래 끓여야 구수하고 깊은 맛이 난다고 하니 가장 처음에 풀어주세요.
▣ 셋째 - 된장국물이 팔팔 끓기시작하면 (한소끔) 봄동을 넣고 계속 끓여주세요.
▣ 넷째 - 봄동의 식감이 부드럽게 익었다면 소금으로 입맛에 맞게 간을 해주세요.
* 맛을 보고 싱겁지 않다면 소금은 생략!* 뒤적거리면 두부가 부서지니 간은 두부 넣기 전에 맞춰주세요.
▣ 다섯째 - 여기에 두부, 청양고추, 대파를 넣고 => 팔팔 끓으면 => 3분정도 더 끓이고 불을 꺼주세요.
봄의 맛있는 선물 '봄동'으로 끓인 '봄동된장국'입니다.
'못생겨도 맛은 좋다' 더니 정말 깔고 뭉개놓은 못먹는 배추같이 생긴것이
고소하고 달고 맛있네요.
봄동은 단단한 식감이 매력이라서 생 그대로 겉절이를 해드시는 것도 좋고요.
국물요리도 만들고 싶다면 된장국으로 끓일때가 가장 맛있습니다.
단맛이 맛있으려면 짠맛이 은근히 뒷받침해줘야하고~
거꾸로 짠맛이 맛있으려면 단맛이 살짝 나야하는것 아시죠?
된장과 봄동이 그 '단짠'의 맛있는 궁합을 이루고 있어서
그래서 세상 가장 맛있는 된장국이 아닌가 싶어요.
(제 레시피가 최고가 아니라~)
게다가 된장의 구수함과 봄동의 고소함이 만나서 자꾸 땡긴다는거~
봄에만 먹을 수 있는 봄동이니 많이 많이 맛나는 식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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