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봉구네이야기 · 2022. 12. 22. 08:30
길고양이 봉구가 왔어요.
이웃님들 오랜만이예요. 제가 예전에는 제가 사는 이야기를 종종 들려드렸는데... 오랜 이웃님들은 다 아실꺼예요. 잘 살고 있지만 딱히 전해드릴 소식이 없다가... 건수(?)하나 생겨서 신나게 포스팅해봅니다. 사실... 저희 집 봉구네는 '봉구없는 봉구네'였었죠. 신랑이 우리도 나중에 반려동물을 꼭 키우자며 이름은 '봉구'라고 하자고 했던 그.. 이름입니다. 지난 가을... 제가 늘 차를 대던 자리에 말라서 등뼈가 그대로 드러난 '고양이' 한마리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입가엔 핏덩이가 다닥 다닥 붙은 것이.. 알고 봤더니 구매염 때문에 출혈까지 있던 아이더라고요. 밥을 주기 시작했죠. 입이 아파 딱딱한 사료를 못먹어서 습식사료를 가을 내내 주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영하10도로 떨어진 겨울 날.. 이 ..